고사성어

고사성어(오 ~ 입)

야소자 2009. 7. 1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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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동일엽 梧桐一葉 ( 梧 오동나무 오, 桐 오동나무 동, 一 한 일, 葉 잎사귀 엽 )

 * 오동나무 잎 하나를 보고 가을이 온 것을 안다는 뜻이니, 한 가지 일을 보고서 장래를 내다봄을 이르는 말이다.

 

오리무중 五里霧中 ( 里 마을 리, 霧 안개 무 )

 * 5리가 온통 안개 속이다는 뜻이니, 깊은 안개 속에서 방향을 분간하지 못하듯 앞 길이 막연하거나 갈피를 잡을 수 없다는 말을 이른다.

 

오매불망 寤寐不忘 ( 寤 깰 오, 寐 잘 매, 忘 잊을 망 )

 * 자나 깨나 잊지를 못한다는 말을 이른다.

 같은 成語로는 [輾轉反側(전전반측)]이 있다.

 비슷한 成語로는 [寤寐思服(오매사복) : 자나깨나 생각하는 것.]이 있다.

 

오비삼척 吾鼻三尺 ( 吾鼻三尺

 * 俗談으로 [내 코가 석자]가 있으니, 내 일도 감당하기 어려워 남의 사정을 돌볼 여유가 없다는 말을 이른다.

 

오비이락 烏飛梨落 ( 烏 까마귀 오, 飛 날 비, 梨 배 리, 落 떨어질 락 )

 * 俗談으로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가 있으니, 공교롭게도 어떤 일이 같은 때에 일어나 남의 의심을 받게 되는 일을 이르는 말이다.

 

오 상 五 常( 常

 * 사람의 다섯가지 행실을 이르는 뜻이니, (인), 義(의), 禮(예), 智(지), 信(신)을 이르는 말이다. 또는 五倫((오륜) : 父義, 母慈, 兄友, 弟恭, 子孝)과도 의미가 같다.

 

   ☞ 참고
   : 除夜(제야)의 종소리란 한 해의 마지막 날 밤에 온 세상에 울려 퍼지는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우리 고유의 행사이다. 보신각의 종을 33번 타종하는 것은, 저승에서 사는 악마로부터 이승의 모든 사람 그리고 부처님에 이르기까지 그 모두가 33체라는 불교 관념에 기인한다. 고려 때부터 시작된 과거에서 33인을 뽑는 것이나, 기우제 때 동자 33명으로 하여금 빌게 하는 것도 모든 백성의 마음을 대표한다는 의미이다. 또한 아침에 33번을 치는 것은 4×8방위에 절대자 1을 의미하고, 저녁에 28번을 타종하는 것은 저녁 하늘에 뜨는 별자리수를 의미한다.

 

오상고절 傲霜孤節( 傲 거만할 오, 霜 서릿 아, 孤 외로울 고, 節 마디 절 )

 * 서릿발이 심한 추위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홀로 꼿꼿하다는 뜻이니, 忠臣 또는 국화를 이른다.

 

오색영롱 五色玲瓏 ( 五 다섯 오, 色 빛 색, 玲 옥소리 령, 瓏 빛날 롱 )

 * 여러 가지 빛이 한데 섞이어 찬란하게 비친다는 말을 이른다.

 

오십보백보 五十步百步 ( 五十步百步

 * 오십보 도망한 자가 백보 도망한 자를 비웃는다, 조금 낫고 못한 차이는 있지만 본질은 같은 것.

 같은 成語로는 [五十笑百(오십소백)]이 있다.

 비슷한 成語로는 [大同小異(대동소이) : 거의 같고 조금만 다르다. 본질적으로 같다.] [彼此一般(피차일반) : 저것이나 이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다 같다.] [走逐一般(주축일반)]가 있다.

 俗談으로는 [누렁이나 검둥이나 그 놈이 그 놈이다.]가 있다.

 

   故事(孟子 梁惠王上篇)
   :
孟子(맹자)께서 어느 날 遊說(유세)차 魏(위)나라에 가니 梁惠王(양혜왕)"心血(심혈)을 기울여 정치를 했으나 어찌 이웃나라 백성은 줄지 않고 나의 백성은 많아지니 않습니까?”하고 물었다. 孟子께서 "왕께서 싸움을 좋아하시니 전쟁에 비유하겠습니다. 북이 둥둥 울려 병사들의 칼날이 부딪쳤을 때 갑옷과 무기를 버리고 어떤 자는 100보를 도망하다가 멈추고 어떤 자는 50보를 도망하다가 멈췄습니다. 만일 50보 도망한 자가 100보 도망한 자를 보고 비웃는다면 어떻습니까?”하고 되물으니 惠王"100보를 도망한 것은 아니지만 이것 또한 도망한 것이니 도망한 것은 마찬가지지요."(王好戰하시니 請以戰喩니이다. 塡然鼓之하여 兵刃旣接할새 棄甲曳兵而走커늘 或百步而後止하고 或五十步而後止한대 以五十步笑百步하면 則何如오. 惠王曰 不可하다. 直不百步耳니 是亦走也라.)」라고 대답하였다.

 

오 우 五 友 ( 友 벗 우 )

 * 다섯 종류의 절개 있는 식물을 뜻하니, 선비가 벗삼을 만한 식물, 梅(매), 蘭(란), 菊(국), 竹(죽), 蓮(연)을 이르는 말이다.

 

오월동주 吳越同舟 ( 吳 오나라 오, 越 월나라 월, 同 함께 동, 舟 배 주 )

* 서로 사이가 나쁜 吳나라 사람과 越나라 사람이 배를 같이 탄다는 뜻으로, 원수끼리 같은 처지에 있게 될 경우, 또는 원수같이 좋지 아니한 사이면서 같은 자리에 있게 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같은 成語로는 [同舟濟江(동주제강) : 한 배를 타고 강을 건너다. 즉 원수라도 한가지 일을 위해서는 돕게 된다.] [同舟相救(동주상구) : 이해관계에 얽혀 있으면 자연히 돕게 된다.]가 있다.

 俗談으로는 [원수도 한 배에 타면 서로 돕게 된다.]가 있다.

 

   나라 ; 中國 春秋시대에 지금의 江蘇(강소), 浙江(절강) 지방에 세력을 뻗쳤다가 越에 멸망된 나라.

   ♣ 나라 ; 中國 春秋시대 14列國 가운데 南方나라의 하나이다.

 

   故事(孫子 九地篇)
   : 吳(오)의 闔閭(합려)와 越(월)의 允常(윤상)이 서로 원한이 있었고 允常이 죽자 그의 아들 句踐(구천)이 吳나라를 침략하여 闔閭를 죽이고 闔閭의 아들 夫差(부차)에게 句踐이 회계산에서 항복 당하여 서로 빼앗고 빼앗기는 사이로 吳나라와 越나라는 犬猿之間(견원지간)이 되었다. 이에 孫子(손자)가 말하기를 "吳나라와 越나라는 원수처럼 미워하는 사이지만 그들이 한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다가 풍랑을 만났다고 가정한다면 원수처럼 맞붙어 싸우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양쪽 어깨에 붙은 오른손과 왼손의 관계처럼 도울 것이다.(夫吳人與越人은 相惡也나 當其同舟而濟라가 遇風이면 其相救也는 如左右手니라." 하였다.

 

오 청 五淸 ( 淸 맑을 청 )

 * 다섯 가지의 깨끗한 사물을 뜻하니, 선비들이 즐겨 그리는 것 松(송),竹(죽), 梅(매), 蘭(란), 石(석)을 이른다.

 

오하아몽 吳下阿蒙 ( 吳 오나라 오, 阿 언덕 아, 呂 성 려, 蒙 꿈 몽 )

 * 三國志 江表傳에 나온다. 吳나라 아래에 의지하고 있는 呂夢이니, 학문의 소양도 없는 보잘 것 없는 인물을 이르는 말이다.

 

오합지졸 烏合之卒 ( 烏 까마귀 오, 合 합할 합, 之 ~의 지, 卒 군사 졸 )

 * 後漢書에 나온다. 까마귀 떼처럼 아무런 규율이나 통일도 없이 몰려 있는 무리를 가리키는 말이다.

 같은 成語로는 [烏合之衆(오합지중)]이 있다.

 俗談으로는 [어중이 떠중이 다 모였다.]가 있다.

 

오 행 五 行 ( )

* 우주사이에 쉬지 않고 운행하는 다섯가지 원리를 이르는 것으로, 金, 木, 水, 火, 土를 말한다.

 

   참고
   : 동양 학문에서는 우주는 五行으로 구성되어 있고 五行 金, 木, 水, 火, 土는 서로 相生(상생)하는 관계와 相剋(상극)하는 관계로서 질서를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옥석혼효 玉石混淆 ( 玉 구슬 옥, 石 돌 석, 混 흐릴 혼, 淆 섞일 효 )

 * 옥과 돌이 함께 뒤섞여 있다는 뜻이니, 善과 惡, 좋은 것과 나쁜 것이 함께 섞여 있음을 이르는 말이다.

 비슷한 成語로는 [玉石同碎(옥석동쇄)] [玉石同櫃(옥석동궤)] [玉石俱焚(옥석구분) : 옥과 돌이 함께 탐.] [鯨戰鰕死(경전하사) :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가 있다.

 俗談으로는 [냉이에 씀바귀 섞이듯 했다.] [죄 지은 놈 옆에 있다가 벼락 맞는다.]가 있다.

 

   故事
   : 晉(진)나라 사람 葛洪(갈홍)의 저서 "抱朴子(포박자)"內篇(신선의 도를 기술)外篇(정치와 도덕)으로 되어 있다. 外篇 尙博(상박)에 "세상 사람들이 천박한 시부(詩賦()를 즐기는가 하면 제자백가(諸子百家()의 글을 가볍게 여기며 이로운 말을 어리석은 말로 여기고 헛되고 달콤한 말에는 기뻐한다." 그러므로 "참과 거짓이 바뀌고 옥과 돌이 한 데 뒤섞여 있으며 상동을 광악과 마찬가지로 여기고 풀로 엮은 옷을 용무늬의 옷과 같은 것으로 여긴다.(眞僞顚倒하고 玉石混淆하며 同廣樂於桑同하고 鈞龍章於卉服하다.) 모두가 태연한 것은 진실로 한탄할 일이다."라고 하였다.

 

옥하가옥 屋下架屋 ( 屋 옥상 옥, 下 아래 하, 架 시렁 가 )

 * 顔氏家訓에도 나온다. 독창성 없이 앞 시대 사람의 것을 모방만 함을 경멸한다는 말을 이른다.

 

   故事(世說)
   : 魏(위)는 蜀(촉)과 吳(오)를 멸하여 천하를 통일한 후 국호를 晉(진)이라 고치고 낙양에 도읍을 정하였다. 낙양에 庾仲(유중)이라는 시인이 揚都((양도)-南京)의 아름다운 풍경과 융성함을 노래한 시를 지었다. 揚都는 吳 나라의 도읍지였는데 이미 멸망한 후 이지만 양자강을 앞에 두고 뒤로는 우람한 산이 있어 풍광이 매우 아름답고 번화한 도시로서 강남의 중심지였다. 이러한 도시를 노래한 것으로 揚都賦(양도부)를 지었는데 그 표현이 특히 절묘하다는 평판을 들었다. 사람들은 앞을 다투어 이 시를 베끼어가는 바람에 낙양의 종이 값이 껑충 뛰었다. 그런데, 謝太傅(사태부)라는 고관이 있어 그 시를 보더니, "무얼 그런 따위 시를 가지고 떠드는가. 그런 시는 마치 지붕 밑에다 또 지붕을 만들어 놓은 것같이 같은 것을 반복한 것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라며 비웃었다.

 

온고지신 溫故知新 ( 溫 익힐 온, 故 옛 고, 知 알 지, 新 새신 )

 * 論語 爲政11장에 나온다. 옛 것을 익혀 새로운 것을 안다는 뜻이니, 옛 것을 익혀 그것을 토대로 새로운 지식과 道理를 발견한다는 말을 이른다.

 비슷한 成語로는 [博古知今(박고지금) : 孔子가 老子에게 "옛 것을 널리 알면 오늘날의 일도 알게 된다."는 말을 듣고 옛 일을 두루 익히면 오늘날의 일도 자연히 알게 된다.] [以故爲鑑(이고위감) : 옛 것을 거울로 삼는다. 즉 옛 성현의 말씀을 거울로 삼아 행동하다.] [學于古訓(학우고훈) : 옛 성왕들의 가르침을 공부하다.]이 있다.

 

   故事(論語)
   :
孔子(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옛 것을 복습하여 새 것을 아는 이라면 남의 스승이 될 만하다.(子曰 溫故而知新이면 可以爲師矣니라.)注(주)에 보면 (온)은 尋(심)이라 하였다. 곧 찾는다는 말이다. 무엇을 찾았는가? 다시 주를 보면 尋은 釋故(석고)라 하여 옛 것을 읽고 풀이하는 것이라 하였다. 다시 말하면 溫故之新이란 옛 학문을 되풀이하여 연구하고, 현실을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학문을 이해하여야 비로소 남의 스승이 될 자격이 있다는 말이다.

 

   참고
   : 여기서  우리는, 과거에서 이어 온 것을 客觀化(객관화)하고, 이를 비판하는 입장에 서야 할 필요를 느끼게 된다. 그 비판을 통해서 現在(현재)의 文化(문화) 創造(창조)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것만을 우리는 전통이라고 불러야 할 것이다. 이같이, 전통은 인습과 구별될뿐더러, 또 단순한 遺物(유물)과도 구별되어야 한다. 현재에 있어서의 문화 창조와 관계가 없는 것을 우리는 문화적 전통이라고 부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온정신성 서늘할 정.gif晨省 ( 溫 따뜻할 온, 서늘할 정.gif 서늘할 정, 晨 새벽 신, 省 살필 성 )

 * 禮記 曲禮上篇자식의 도리는 부모에 대하여 [冬溫而夏 서늘할 정.gif하고 昏定而晨省하라]하였다. 자식이 부모를 정성껏 모시는 禮道로 겨울에는 따뜻하게 여름에는 시원하게 해드리고 어두워지면 이부자리를 정해 드리고 아침에는 顔厚(안후)를 살핀다는 뜻이니, 정성을 다해 부모를 섬기고 모시는 일을 이르는 말이다.

 비슷한 成語로는 [昏定而晨省(혼정이신성)]이 있다.

 

와각지쟁 蝸角之爭 ( 蝸 달팽이 와, 角 뿔 각, 之 ~의 지, 爭 다툴 쟁 )

 * 달팽이의 뿔 위에서 하는 싸움이라는 뜻이니, 매우 사소한 일로 다툰다, 또는 작은 나라끼리의 싸움을 이르는 말이다.

 

와신상담 臥薪嘗膽 ( 臥 누울 와, 薪 나무 신, 嘗 맛볼 상, 膽 쓸개 담 )

 * 吳越春秋에 나온다. 나무 섶에 누워 쓸개를 맛본다는 뜻이니, 원수를 갚기 위해 괴롭고 어려운 일을 참고 견디다는 말을 이른다.

 비슷한 成語로는 [漆身呑炭(칠신탄탄) : 몸에 옻칠을 하고 숯불을 삼키다. 복수를 위해 자기 몸을 괴롭히다.]이 있다.

 俗談으로는 [송곳니가 방석니 된다.]가 있다.

 

완 벽 完 璧 ( 完 완전할 완, 璧 벽 벽 )

 * 흠이 없는 구슬이라는 뜻이니, 결점이 없이 훌륭함을 이르는 말이다.

 비슷한 成語로는 [和氏之璧(화씨지벽)]이 있다.

 

   故事(史記)
   : 趙(조)의 惠文王(혜문왕)은 세상에도 드문 "和氏之璧(화씨지벽)"이라는 고귀한 구슬을 가지고 있었다. 원래 신하 木賢(목현)의 애장품이었는데 강제로 빼앗은 것이다. 그런데, 강대국 秦(진)의 昭襄王(소양왕)이 이 소문을 듣고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趙에 사신을 보내어 15城(성)과 和氏之璧과 바꾸자고 청하였다. 惠文王은 걱정이 생겼다. 내주자니 昭襄王이 받고도 15城의 약속을 모르는 척할지도 모르고, 거절하자니 이를 구실삼아 秦이 쳐들어올지도 모르고...... 왕은 중신 회의를 열었다. 이 때, 木賢이 나와서 식객 중 인상여라는 자가 지모와 용기가 있으니 그를 사자로 보내면 능히 난국을 타개할 수 있으리라 하고 천거하였다. 인상여는 즉시 秦으로 가 지니고 갔던 和氏之璧을 일단 昭王에게 바쳤다. 구슬을 받아 쥔 왕은 "과연 훌륭하구나!" 하면서 감탄하면서 좋아할 뿐 15城 이야기는 조금도 비치지 않는 것이다. 이를 예견했던 인상여는, "그 구슬에 한 군데 조그만 흠집이 있어 가르쳐 드리겠습니다."고 속여 말하니 무심코 내주었다. 인상여는 즉시, "우리는 신의를 지키느라 구슬을 지참하였으나 왕은 15城의 약속을 지킬 듯 싶지 않으니 이 구슬은 일단 소생이 지니겠습니다. 不然이면 소생의 머리와 더불어 이 구슬을 부숴 버리겠습니다." 하고는 구슬을 빼내어 조국에 돌려 보냈다. 호담한 昭襄王은 할 수 없이 인상여를 정중하게 놓아 보냈다.

 

외유내강 外柔內剛 ( 外 바깥 외, 柔 부드러울 유, 內 안 내, 剛 굳셀 강 )

 * 겉으로는 부드러우나 속으로는 굳세다는 말을 이른다.

 

요산요수 樂山樂水 ( 樂 즐거워할 요, 풍류 악, 즐길 락 )

 * 論語 雍也 21장[知者 樂水하고 仁者 樂山이니, 知者하고 仁者하며 知者하고 仁者니라]하였다. 어진 사람은 의리에 밝고 산과같이 중후하여 변하지 않으므로 산을 좋아 한다는 뜻이니, 지혜있는 사람은 사리에 통달하여 물과 같이 막히는 것이 없으므로 물을 좋아한다를 이르는 말이다.

 

요원지화 燎原之火 ( 燎 화톳불 료, 原 들판 원, 之 ~의 지, 火 불 화 )

 * 左傳 隱六年條에 나온다. 불붙은 벌판의 불이라는 뜻이니, 좋지 아니한 일이 굉장한 세력으로 급속히 펴지는 형세를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요조숙녀 窈窕淑女 ( 窈 고울 요, 窕 요조할 조, 淑 맑을 숙, 逑 짝 구 )

 * 詩經 周南篇에 [窈窕淑女 君子好逑]라 하였다. 마음씨가 고요하고 맑은 여자란 뜻이니, 마음씨가 얌전하고 자태가 아름다운 여자를 이르는 말이다.

 

요지부동 搖之不動 ( 搖 흔들 요, 之 ~의 지, 不 아닐 불, 動 움직일 동 )

 * 흔들어도 움직이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이다.

 

욕속부달 欲速不達 ( 欲 하고자할 욕, 速 빠를 속, 達 통달할 달 )

 * 論語 子路17장에 나온다. 빨리하고자 하면 도달하지 못한다는 뜻이니. 어떤 일을 급하게 하면 도리어 이루지 못한다는 말을 이른다.

 

   故事(論語 子路篇)
   : (고자)의 제자로 子夏(자하)가 있다. 그는 본명이 卜商(복상)이며 子夏는 그의 字이다. 孔子(공자)의 門下(문하) 10哲(철)의 한 사람이다. "子夏가 魯(노)나라의 작은 읍 거보의 고을 장이 된 적이 있다. 그는 어떻게 이 고을을 다스릴까 궁리하다가 스승인 孔子에게 정책을 물으니, 다음과 같이 일러 주었다. "정치를 할 때 공적을 올리려고 고을 일을 너무 급히 서둘러서 하면 안 된다. 또한 적은 이득을 탐내지 말아야 한다. 일을 급히 서둘러 공적을 올리려고 하다가는 도리어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조금한 이득을 탐내다가는 온 세상에 도움이 될 큰 일을 이루지 못하는 법이다.(子夏爲 父宰라 問政한대 子曰“無欲速하면 無見小利니, 欲速則不達고 見小利則大事不成이니라.)"라고 하였다.

 

용두사미 龍頭蛇尾 ( 龍 용 룡, 頭 머리 두, 蛇 뱀 사, 尾 꼬리 미 )

 * 五燈會元 傳燈錄에 나온다. 머리는 용이지만 꼬리는 뱀이라는 뜻으로, 시작은 거창했으나 뒤로 갈수록 흐지부지 해짐을 비유하여서 이르는 말이다.

 

용미봉탕 龍味鳳湯 ( 龍味鳳湯

 * 용과 봉황으로 만든 음식의 뜻이니, 매우 맛있는 음식을 이르는 말이다.

 

용사비등 龍蛇飛騰 ( 龍蛇飛騰

 * 용과 뱀이 하늘로 날아 오르다는 뜻이니, 살아 움직이듯 매우 활기 찬 글씨를 이르는 말이다.

 

용의주도 用意周到 ( 用意周到

 * 어떤 일을 할 마음 씀이 두루 미친다는 뜻이니, 마음의 준비가 두루 미쳐 빈틈이 없다를 이르는 말이다.

 

용풍지자 龍風之姿 ( 龍 용 룡, 風 바람 풍, 之 ~의 지, 姿 자세 자 )

 * 唐書 太宗記에 나온다. 모습이 보통 사람 보다 뛰어나다는 말을 이른다.

 

용호지자 龍虎之姿 ( 龍 용 룡, 虎 호랑이 호, 之 ~의 지, 姿 자태 자 )

 * 영웅의 자질을 이르는 말이다.

 

용호상박 龍虎相搏 ( 龍 용 룡, 虎 호랑이 호, 相 서로 상, 搏 칠 박 )

 * 용과 호랑이가 서로 싸운다는 뜻으로, 아주 힘이 강한 두 사람이 승부를 겨루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우공이산 愚公移山 ( 愚 어리석을 우, 公 공 공, 移 옮길 이, 山 윗 상 )

 * 列子 渴問篇五車韻瑞庾信賦에도 나온다. 愚公이 산을 옮긴다는 뜻이니, 남들은 어리석게 여기나 한 가지 일을 소신있게 하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또는 조급하거나 잔꾀를 쓰지 아니하고 꾸준히 하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말을 이른다.

 비슷한 成語로는 [山溜穿石(산류천석) : 산에서 흐르는 물이 바위를 뚫다.]가 있다.

 俗談으로는 [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라.] [무쇠공이도 바늘 된다.]가 있다.

 

   故事
   : 愚公(우공)이라는 노인이 太形山(태형산)과 王屋山(왕옥산)이 막혀있어 집 밖을 출입할 때마다 멀리 돌아가야 하는 것이 번거로웠다. 그래서 자손들과 의논하여 산을 없애기로 하고 흙을 삼태기에 담아 渤海(발해)로 운반하였다. 그것을 지수가 보고 말리니, 북산의 愚公이 길게 한숨을 쉬며 말하기를 "비록 내가 죽더라도 자식이 여기에 있다. 자식이 또 손자를 낳고 손자가 또 자손을 낳으면 그 자손이 또 자손이 있고 그 자손이 또 손자가 있으니 자자손손이 다함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산은 더욱 더 높아질 수 없으니 어찌 괴롭다고 해서 평평하게 하지 않으리오.(北山愚公이 長息曰 雖我之死라도 有子存焉이라. 又子生孫하고 孫又生子하며 子又有子하고 子又有孫하니 子子孫孫이 無窮櫃也라. 而山不可增이니 何苦而不平이리오.)"라고 말하며 그의 충고를 듣지 않았다.

 

우답불파 牛踏不破 ( 牛 소 우, 踏 밟을 답, 不 아니 불, 破 깨트릴 파 )

 * 소가 밟아도 깨어지지 아니한다는 뜻이니, 사물의 견고함을 이르는 말이다.

 

우도할계 牛刀割鷄 ( 牛 소 우, 刀 칼 도, 割 벨 할, 鷄 닭 계 )

 * 論語 陽貨 4장에 나온다. 닭을 잡는 데에 어찌 소 잡는 칼을 쓰겠나 하는 뜻이니, 조그만 일을 처리하는 데 큰 것을 쓴다는 말을 이른다.

 

   故事(論語, 陽貨篇)
   : 孔子(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子游(자유)여, 무성같은 작은 고을을 다스리는 데 그리 허풍스럽게 현가 같은 것을 가르칠 필요가 뭐 있는가? 닭을 잡는 데 소를 잡는 큰 칼을 쓰지 않아도 될 터인데,하니 "저는 선생님으로부터 사람 위에 서서 백성을 다스리는 자가 禮樂(예악)의 길을 배움으로써 백성을 사랑하게 되고 또한 백성은 禮樂의 길을 배움으로써 溫容(온용)하게 되어 잘 다스려지며 禮樂의 길은 上下사이에 중요하다고 배워, 오직 이 가르침을 따랐을 뿐입니다."라고 대답하였다. 孔子께서 가벼운 농담으로 한 말을 子游가 진정으로 받아들이는 눈치를 보고, "아니야, 농담이야. 그대 말대로다. 그래 잘 했어."하셨다.

 

우수마발 오줌 수.gif馬渤 ( 牛 소 우, 오줌 수.gif 오줌 수, 馬 말 마, 渤 변색할 발 )

 * 韓愈의 글에 나온다. 소의 오줌과 말의 똥이라는 뜻이니, 아무 데도 쓰지 못한다. 또는 지극히 下等品(하등품)인 藥(약)을 이르는 말이다.

 

우여곡절 迂餘曲折 ( 迂 멀 우, 餘 남을 여, 曲 굽을 곡, 折 끊을 절 )

 * 여러 가지로 뒤 얽혀 복잡한 사정이나 변화를 이르는 말이다.

 

우유부단 優柔不斷 ( 優 넉넉할 우, 柔 부드러울 유, 不 아닐 불, 斷 끊을 단, 游 놀 유 )

 * 漢書 [元帝紀의 贊]에 나온다. 어물어물하며 딱 잘라서 결단하지 아니함(결단력이 부족하다)을 이르는 말이다.

 같은 成語로는 [優游不斷(우유부단)]이 있다.

 

우이독경 牛耳讀經 ( 牛 소 우, 耳 귀 이, 讀 읽을 독, 經 경서 경 )

 * 소의 귀에 經을 읽어 준다는 뜻이니, 아무리 가르쳐 줘도 알아듣지 못한다는 말을 이른다.

 같은 成語로는 [牛耳誦經(우이송경)]이 있다.

 비슷한 成語로는 [對牛彈琴(대우탄금) : 소에 대하여 거문고를 뜯는다. 어리석은 사람을 향하여 도리를 일러도 알아 듣지 못함.] [馬耳東風(마이동풍)]이 있다.

 俗談으로는 [愚人之前(우인지전)에 善言難入(선언난입)이라.] [소 귀에 경 읽기.]가 있다.

 

우자일득 愚者一得 ( 愚 어리석을 우, 者 놈 자, 一 한 일, 得 얻을 득 )

 * 晏子 春秋雜上에 나온다. 어리석은 사람도 때에 따라 좋은 생각을 해 낸다는 말을 이른다.

 

우화등선 羽化登仙 ( 羽 깃 우, 化 조화 화, 登 오를 등, 仙 신선 선 )

 * 蘇軾의 前赤壁賦에 나온다. 사람의 몸에 날개가 돋쳐 하늘로 올라가 神仙이 됨을 이르는 말이다.

 

   故事(前赤壁賦)
   : 羽化(우화)라는 말의 원 뜻은 번데기가 날개 있는 벌레로 바뀐다는 뜻이다. 따라서 羽化登仙이란 땅에 발을 붙이고 살게 되어 있는 사람이 날개가 돋친 듯 날아 올라가 신선이 된다는 뜻. 일종의 이상 동경이라 할 수 있다. 이 말은
蘇東坡前赤壁賦(전적벽부)에 나온다.
  壬戌年((임술년)1082) 가을 7월 16일에, 東坡가 손님과 더불어 배를 띄우고 赤壁의 아래에서 놀 때에 청풍은 천천히 불고 물결은 일지 않았다. 술을 들어 손에게 권하며 詩經의 明月篇을 암송하고 요조의 장을 노래 불렀다. 이윽고 달이 동산 위에 나와 남두성과 견우성 사이에서 배회하더라. 흰 이슬은 강을 가로지르고 물빛은 하늘에 닿은지라, 쪽배가 가는 대로 맡겨 아득히 넓은 강을 지나가니, 넓고 넓도다. 허공을 타고 바람을 몰아 가서 그 그치는 곳을 모르겠고, 너울너울 날아 오르도다. 속세를 버리고 홀로 서서 날개가 돋아 신선이 되어 올라가는 것 같구나.이때에 술을 마셔 즐거움이 더하니 뱃전을 두드리며 노래하였다.(壬戌之秋七月旣望에 蘇子與客으로 泛舟遊於赤壁之下할새 淸風은 徐來하고 水波는 不興이라. 擧酒屬客하여 誦明月之詩하고 歌窈窕之章이러니 少焉에 月出於東山之上하여 徘徊於斗牛之間이라. 白露 橫江하고 水光 接天이라. 縱一葦之所如하여 凌萬頃之茫然이라. 浩浩乎如憑虛御風하여 而不知其所止이라 飄飄乎이다. 如遺世獨立하여 羽化而登仙이라. 於是에 飮酒甚樂하니 舷而歌之라.)

 

우후죽순 雨後竹筍 ( 雨 비 우, 後 뒤 후, 竹 대나무 죽, 筍 죽순 죽 )

 * 비가 온 뒤에 대나무 밭에서 죽순이 많이 돋아난다는 뜻이니, 어떤 한 일이 일시에 많이 생겨난다는 말을 이른다.

 

욱일승천 旭日昇天 ( 旭 아침해 욱, 日 날 일, 昇 오를 승, 天 하늘 천 )

 * 떠오르는 아침 해와 같은 기상으로 세력이 성대함을 이르는 말이다.

 

운니지차 雲泥之差 ( 雲 구름 운, 泥 진흙 니, 之 ~의 지, 差 차이 차 )

 * 구름과 진흙 차이란 뜻이니, 서로의 차이가 매우 크다는 말을 이른다.

 같은 成語로는 [天壤之差(천양지차)] [天壤之判(천양지판)] [天壤懸隔(천양현격)]이 있다.

 

운상기품 雲上氣品 ( 雲 구름 운, 上 윗 상, 氣 기운 기, 品 품등 품 )

 * 속됨을 벗어난 인간의 고상한 기질과 성품을 이르는 말이다.

 

웅계자단기미 雄鷄自斷其尾  ( 鷄 닭 계, 斷 자를 단, 尾 꼬리 미 )  

 * 수탉이 희생이 되기를 두려워하여 자신의 꼬리를 자른다는 뜻으로, 어진 선비가 禍(화)를 피하여 스스로 천한 곳으로 숨어드는 일을 비유한 말이다.

 

원복소화 遠福召禍 ( 遠 멀 원, 福 복 복, 召 부를 소, 禍 재화 화 )

 * 재앙을 멀리하고 복을 부른다를 이르는 말이다.

 

원형이정 元亨利貞 ( 元 으뜸 원, 亨 형통할 형, 利 이로울 리, 貞 곧을 정 )

 * 周易 文言傳의 乾卦文言에 나온다. 사물의 근본 원리를 이르는 뜻이니, 만물이 처음 생겨나서 자라고 삶을 이루고 완성한다(天道之常)는 乾의 四德 仁(인), (의), 禮(예), 智(지)를 이르는 말이다..

 

월단평 月旦評 ( 月 달 월, 旦 아침 단, 評평할 평 )

 * 後漢書 許昭傳許昭가 매월 초하루에 사람을 품평한 故事에서, 인물에 대한 비평을 이르는 말이다. [月旦]은 준말이다.

 같은 成語로는 [月朝評]이 있다.

 

   故事(後漢書 許昭傳)
   : 曹操(조조)가 두각을 나타내기 전의 이야기로 하남성 汝南(여남)에 許昭(허소)와 그 종형 許靖(허정)이라는 명사가 살았다. 두 사람은 매월 초하루면 향리의 인물을 골라서 비평하였는데 아주 정확하게 "汝南의 월단평"이라 하여 많은 사람이 모여 들었다. 曹操가 이 평판을 듣고 許昭에게 찾아가 부탁하였다. 曹操가 워낙 난폭한 자로 소문 난지라 두려워 입을 열지 못하니 조조가 재촉하였다. "그대는 태평지세에는 유능한 정치가 이로되 난세에는 姦雄(간웅)이라 할 수 있는 인물이오." 이 말을 듣고 조조는 기뻐하였다.

 

월만즉휴 月滿則虧 ( 月 달 월, 滿 찰 만, 則 곧 즉, 虧 이지러질 휴 )

 * 周易 雷火豊卦 彖傳에 나온다. 달은 차면 기울어진다는 뜻이니, 사람의 권세나 영화도 달과 같이 잠깐 있다가 꿈같이 사라진다는 말을 이른다.

 俗談으로는 [달도 차면 기운다.]가 있다.

 

월반지사 越畔之思 ( 越 넘을 월, 畔 경계 반, 之 ~의 지, 思 생각 사 )

 * 자기의 직분을 성실히 지키고 남의 일과 권한에 대하여 침범하지 아니하도록 조심한다는 말을 이른다.

 

월하빙인 月下氷人 ( 月 달 월, 下 아래 하, 氷 어름 빙, 人 사람 인 )

 * 결혼을 중매해 주는 사람이라는 말을 이른다.

 

   故事(續幽怪錄)
   : 唐(당)에 韋固(위고)라는 총각이 있었다. 한 번은 宋城(송성)에 갔었다. 달밤이었는데, 길 모퉁이에 웬 노인이 자루를 옆에 놓고 땅바닥에 주저앉아 무슨 책인지 뒤적거리고 있었다.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음, 지금 세상 사람들의 婚事(혼사)에 관하여 살펴보고 있지." "자루 속에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여기엔 빨간 끈이 있는데 부부를 맺어 주는 끈이다. 이 끈으로 한 번 매어 놓으면 아무리 멀리 떨어졌거나 원수간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맺어지느니라." 韋固는 신기해서, 그러면 내 색시 감은 어디 있는 거냐고 물었다. "음, 이 宋城에 있지. 저 북쪽에서 채소를 팔고 있는 陳(진)이라는 노파가 안고 있는 갓난애라네." 세월이 흘러 14년 후, 韋固는 相州(상주)의 관리가 되어 그 고을 태수의 딸과 결혼하였다. 그런데, 그 규수가 말하기를, "저는 실은 태수의 딸이 아니옵니다. 아버지는 제가 갓난애 때 宋城에서 벼슬하시다 돌아가셨고, 저는 유모가 있어서 채소를 팔아가며 길러 주셨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宋城 북쪽에 계신 陳할머니를 가끔 생각한답니다."라 하였다.

 

   참고
   : 중국『周禮(주예)속에 媒氏(매씨)라는 관직이 있다. 媒氏란 남녀의 결혼을 주관하는 관직이었다. 周나라시대에는 아이가 태어나 3개월이 지나면 그 아이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써서 媒氏에게 제출하게 되어 있고, 媒氏는 그 명부에 기초해 남자는 삼십이면 장가를 보내고, 여자는 이십이면 시집을 보내게 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仲媒(중매)는 대개 老婆(노파)가 하였으므로 媒氏와 노파가 합쳐져 媒婆(매파)라는 말이 생기게 되었다. 仲媒란 중간에서 혼인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일을 말한다.

 

위기일발 危機一髮 ( 危 위험 위, 機 틀 기, 一 한 일, 髮 터럭 발 )

 * 晉書 諸葛 長民傳[危機]가 나온다. 조금도 여유가 없는 코 앞에 닥친 위기의 순간을 뜻하니, 매우 급한 순간을 이르는 말이다.

 비슷한 成語로는 [一觸卽發(일촉즉발)] [百尺竿頭(백척간두)] [風前燈火(풍전등화)] [累卵之勢(누란지세)]가 있다.

 

위방불입 危邦不入 ( 危 위험 위, 邦 나라 방, 不 아닐 불, 入 들 입 )

 * 위험한 나라, 또는 곧 망하려고 하는 나라에는 들어가지 아니하여 재앙을 면한다는 말을 이른다.

 

위편삼절 韋編三絶 ( 韋 가죽 위, 編 얽을 편, 絶 끊을 절, 丸 고리 환 )

 * 抱朴子[孔子獨易 韋編三絶]이라 하였다. 책을 많이 읽는 것을 뜻하니, 가죽으로 엮어 만든 책의 끈이 세 번이나 끊어지도록 많이 읽음을 이르는 말이다.

 

   故事
   : 孔子(공자)께서 周易(주역)을 읽음에 가죽으로 엮은 책의 끈이 세 번이나 끊어지니 가로되, "내가 수년 동안 틈을 얻어서 이와 같이 되었으니, 내가 周易에 있어서는 곧 丸하니라."라 하셨다.(孔子獨易에 韋編이 三絶曰 假我數年하여 若是인대 我於易에 則彬彬矣니라.)

 

위풍당당 威風堂堂 ( 威 위엄 위, 風 바람 풍, 堂 집 당 ) 

 * 풍채가 위엄이 있어 당당하다는 말을 이른다.

 

유구무언 有口無言 ( 有 있을 유, 口 입 구, 無 없을 무, 言 말씀 언 )

 * 입은 있으나 말이 없다는 뜻이니, 변명할 말이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유능제강 柔能制剛 ( 柔 부드러울 유, 能 능할 능, 制 지을 제, 剛 굳셀 강 )

 * 六韜三略[軍讖]이 나온다. 부드러운 것이 능히 이긴다는 뜻이니, 너그럽고 부드럽게 하는 것이 딱딱하고 매섭게  하는 것보다 효과적이다는 말을 이른다.

 

유만부동 類萬不同 ( 類 무리 류, 萬 일만 만, 不 아닐 불, 同 한가지 동 )

 * 모든 것이 도무지 같지 않다는 말을 이른다.

 

유방백세 流芳百世 ( 流 흐를 유, 芳 꽃방울 방, 百 일백 백, 世 인간 세 )

 * 晉書 桓溫傳에 [流芳後世]라 나온다. 향기가 백대에 걸쳐 흐른다는 뜻이니, 꽃다운 이름이 후세에 길이 전함을 이르는 말이다.

 

유비무환 有備無患 ( 有 있을 유, 備 갖출 비, 無 없을 무, 患 근심 환 )

 * 준비가 있으면 근심이 없다는 뜻이니, 미리미리 준비해 두어 대비한다는 말을 이른다.

 비슷한 成語로는 [陰雨之備(음우지비)]가 있다.

 

유아독존 唯我獨尊 ( 唯 오직 유, 我 나 아, 獨 홀 독, 尊 높을 존 )

 * 釋迦牟尼(석가모니)의 말씀으로, 이 세상에는 나보다 더 높은 것이 없다는 말을 이른다.

 

유야무야 有耶無耶 ( 有 있을 유, 耶 어조사 야, 無 없을 무 )

 * 있는지 없는지 흐리멍텅한 모양을 이르는 말이다.

 

유어부중 游於釜中 ( 游 놀 유, 於 ~에서 어, 釜 가마 부, 中 가운데 중 )

 * 가마솥 속에서 논다는 뜻이니, 생명이 매우 위험한 상태에 놓여 있다는 말을 이른다.

 같은 成語로는  [釜中之魚(부중지어) : 가마솥 속의 고기.]가 있다.

 비슷한 成語로는 [轍 붕어 부.gif之急(철부지급) : 수레바퀴 자국의 괸 물 속에 사는 붕어.] [不免鼎俎(불면정조) : 솥에 삶아지고 도마에 오른 것을 면치 못함.]가 있다.

 俗談로는 [독 안에 든 쥐.]가 있다.

 

   참고(謝氏南征記)
   : 이제 두 부인의 편지를 위조하야 행장을 차려 오라 하면 사씨 일정 조차 가리니 냉진이 다려다가 협박하면 사씨 아무리 절개 있은들 제 어찌 벗어 나리오. 이는 독 속에 든 쥐라. 저 사씨 냉진에게 한 번 몸을 허하면 유가로 더불어 아조 끊어지리니 어찌 기이한 꾀가 아니리오.

 

유언비어 流言蜚語 ( 流 흐를 유, 言 말씀 언, 蜚 노린장이 비, 語 말씀 어 )

 * 荀子 致士篇에 나온다. 근거없이 널리 퍼진 소문을 이르는 말이다.

 같은 成語로는 [流言流說]이 있다.

 

유월비상 六月飛霜 ( 月 여섯 육, 飛 날 비, 霜 서리 상, 含 머금을 함, 怨 원망 원 )

* 史記 鄒衍條에 나온다. 유월에 서리가 내린다는 뜻이니, 원한을 품고 앙가픔을 꾀하면 그 영향이 무섭다. 또는 여자의 원한은 독하다는 말을 이른다.

 같은 成語로는 [一婦含怨 五月飛霜]이 있다.

 

유유상종 類類相從 ( 類 무리 류, 類 무리 류, 相 서로 상, 從 쫓을 종 )

 * 사물은 같은 무리끼리 따르고, 같은 사람은 서로 찾아 모인다는 말을 이른다.

 

유취만년 遺臭萬年 ( 遺 남길 유, 臭 냄새 취, 萬 일만 만, 年 해 년, 芳 꽃다울 방, 歲 해 세 )

 * 晉書 桓溫傳에 나온다. 냄새가 만 년에까지 남겨진다는 뜻이니, 더러운 이름을 영원히 장래에까지 남긴다는 말을 이른다.

 반대되는 成語로는 [遺芳百歲(유방백세)]가 있다.

 

유필유방 遊必有方 ( 遊 놀 유, 必 반드시 필, 有 있을 유, 方 모 방 )

 * 論語 里仁 19장[子曰 父母在어시든 不遠遊하며 有必有方이라] 하였다. 나가서 놀 때에는 반드시 행방을 부모에게 알려야 한다는 말을 이른다.

 

육지행선 陸地行船 ( 陸 뭍 육, 地 따 지, 行 행할 행, 船 배 선 )

 * 뭍으로 배를 저음이란 뜻이니, 되지도 않는 일을 억지로 고집을 부려 하려함을 이르는 말이다.

 

은인자중 隱忍自重 ( 隱 숨을 은, 忍 참을 인, 自 스스로 자, 重 무거울 중 )

 * 史記 伍子胥傳後漢書 孔融傳에나온다. 괴로움을 꾹 참고 견디며 몸가짐을 신중히 함을 이르는 말이다.

 

음덕양보 陰德陽報 ( 陰 그늘 음, 德 덕 덕, 陽 볕 양, 報 갚을 보 )

 * 淮南子 人間訓에 나온다. 착한 일이나 德을 베푸는 일은 남 모르게 할지라도 밝게 세상에 알려져서 그에 합당한 응보를 받는다는 말을 이른다.

 

   故事
   : 周(주)나라 때 孫叔敖(손숙오)가 어렸을 때 밖에 나가 놀다가 집에 와서는 밥을 먹지 않고 걱정에 빠져 눈물이 글썽하거늘, 그 어머니가 물으니 "제가 오늘 머리가 둘 달린 뱀을 보았습니다. 옛날부터 이런 뱀을 보면 죽는다고 했으니 곧 저는 죽을 것입니다."했다. 그 어머니가 "그 머리가 둘 달린 뱀은 어디에 있느냐?"고 물으니 孫叔敖는 "그 뱀을 또 다른 사람이 보면 죽을까 걱정이 되어서 죽였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이 말을 들은 어머니는 크게 기뻐하여 "너는 죽지 않는다."하고 옛말을 인용하여 말하였다. 곧 "陰德(음덕)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양보가 있고 隱行(은행)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照明(조명)이 있도다."그 후 孫叔敖는 공부를 해서 뛰어난 사람이 되었다고 한다.(孫叔敖之 兒也에 出遊而還하여 憂而不食이어늘 其母가 問其故한대 泣而對曰“今日에 吾가 見兩頭蛇하니 恐去死無日矣로소이다.”其母가 曰“今蛇安在오”曰“吾가 聞한대 見兩頭蛇者는 死라하니 恐他人이 又見이라 吾己埋之也니이다.”其母가 曰“無憂라 汝는 不死리라 吾가 聞之호니 有陰德者는 必有陽報하고 有隱行者는 必有昭明이라”하니라.)

 

음우지비 陰雨之備 ( 陰 그늘 음, 雨 비 우, 之 ~의 지, 備 갖출 비 )

* 위험한 일이나 곤란한 일이 있기 전에 미리 대비함을 이르는 말이다.

 비슷한 成語로는 [有備無患]이 있다.

 

음풍롱월 吟風弄月 ( 吟 읊을 음, 風 바람 풍, 弄 희롱할 롱, 月 달 월 )

* 준말로는 [風月]이 있으니,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을 보며 시를 짓고 읊으며 즐긴다는 말을 이른다.

 같은 成語로는 [吟風 읊을 영.gif(음풍영월)]이 있다.

 

읍참마속 泣斬馬謖 ( 泣 울 읍, 斬 벨 참, 馬 말 마, 謖 일어날 속 )

 * 三國演義에 魏나라 司馬懿의 침공에 대하여 蜀의 군략지인 街亭馬謖으로 하여금 지키게 하였던 바 馬謖이 방비를 소홀히 하여 街亭을 잃어 버렸으므로 諸葛亮이 군율을 세우기 위하여 울면서 아끼던 馬謖의 머리를 베었다는 故事에서, 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사랑하는 신하를 법으로 처벌한다는 말을 이른다.

 비슷한 成語로는 [一罰百戒(일벌백계) : 하나의 처벌로 배이 경계한다. 본보기로 하는 처벌.]가 있다.

 

의문지망 依門之望 ( 依 기댈 의, 門 문 문, 之 ~의 지, 望 바랄 망, 閭 동네바깥문 려 )

* 아들을 기다리는 어머니의 정이니, 어머니가 아들이 돌아오기를 문에 의지하고서 기다린다는 말을 이른다.

 같은 成語로는[倚閭之望(의려지망)]이 있다.

 

   故事(戰國策 齊策)
   :  王孫賈가 齊나라의 閔王을 섬기다가 왕이 싸움에 패하여 도망을 가버려 賈가 왕이 있는 곳을 잃어버리니, 그 어머니께서 말하기를 "네가 아침에 나가서 저녁 늦게 오면, 곧 나는 문에 기대고서는 기다렸고, 네가 저녁무렵에 나가서 돌아오지 아니하면, 곧 나는 마을 문에 기대고서 기다렸다. 너는 지금 왕을 섬기다가 왕이 달아났거늘, 너는 그 있는 곳을 알지 아니하면서, 오히려 너는 원수를 갚기는커녕 어찌 그냥 돌아 올 수 있는가!" 하고 꾸짖으니, 王孫賈가 이에 시가 안으로 들어가 말하기를, "齒가 齊나라를 어지렵혀 閔王을 죽였으니, 나와 더불어 "齒"를 벨 사람은 나를 따르라 하였는데 시가의 따르는 사람들이 사백 사람이나 되어," 함께 "齒"를 베어서 찌르고 죽였다 하니라,(王孫賈事齊閔王하다가 王出走어늘 賈失王之處러니 其母曰女(汝)朝去而晩來면 則吾倚門而望하고 女莫(暮)出而不還이면 則吾倚閭而望이러니 女今事王하다가 王出走어시늘 女不知其處하니 女尙何歸오 王孫賈乃入市中하여 曰 齒亂齊國하여 殺閔王하니 欲與我誅齒者는 袒右하라한대 市人從之者四百人이어늘 與誅齒하여 刺而殺之하니라)

 

의기소침 意氣銷沈 ( 意 뜻 의, 氣 기운 기, 銷 쇠녹을 소, 沈 잠길 침 )

 * 의기가 쇠하여 사그라짐을 이르는 말이다.

 반대되는 成語로는 [意氣揚揚(의기양양)]이 있다.

 

의기양양 意氣揚揚 ( 意 뜻 의, 氣 기운 기, 揚 날릴 양 )

 * 史記 어릴 영.gif荀子 儒效篇 [揚揚]이 나온다. 뜻대로 되어 기상이 펄펄한다는 뜻으로, 의기가 드높아 매우 자랑스럽게 행동하는 모양을 이르는 말이다.

 같은 成語로는 [意氣衝天(의기충천)] [得意揚揚(득의양양)] [得意滿滿(득의만만)]이 있다.

 

의기자여 意氣自如 ( 意 뜻 의, 氣 기운기, 自 스스로 자, 如 같을 여 )

 * 史記에 나온다. 태연자약하여 조금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는 모양을 이르는 말이다.

 같은 成語로는 [意氣自若(의기자양)]이 있다.

 

의기투합 意氣投合 ( 意 뜻 의, 氣 기운 기, 投 던질 투, 合 합할 합 )

 * 서로 마음이 맞다는 말을 이른다.

 

의마심원 意馬心猿 ( 意 뜻 의, 馬 말 마, 心 마음 심, 猿 원숭이 원 )

 * 사람이 情慾을 누르지 못함을 말과 원숭이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의미심장 意味深長 ( 意 뜻 의, 味 맛 미, 深 깊을 심, 長 긴 장 )

 * 論語序說程子의 말로 나온다. 말이나 글의 뜻이 매우 깊음을 이르는 말이다.

 

이덕보은 以德報恩 ( 以 ~써 이, 德 덕 덕, 報 갚을 보, 恩 은혜 은 )

 * 論語 憲問 36장에 나온다. 원한이 있는 자에게 은혜를 베풀어 갚는다는 말을 이른다.

 

이란격석 以卵擊石 ( 以 ~로써 이, 卵 알 란 擊 칠 격 石 돌 석 )

 * 달걀로 돌을 친다는 뜻으로, 턱없이 약한 것으로 엄청나게 강한 것을 당해 내려는 어리석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이란투석 以卵投石 ( 以 ~로써 이, 卵 알 란, 投 던질 투, 石 돌 석 )

* 墨子 貴義篇荀子 議兵篇에 나온다. [달걀로 바위치기]俗談에서, 약한 것으로 강한 것을 당해 내려는 어리석은 짓을 이르는 말이다.

 

이만융적 夷蠻戎狄 ( 夷 동쪽오랑캐 이, 蠻 남쪽오랑캐 만, 戎 서쪽오랑캐 융, 狄 북쪽오랑캐 적 )

 * 禮記 王制篇에 나온다. 중국을 중심으로 사방의 야만국이란 뜻으로, 동쪽, 남쪽, 서쪽, 북쪽 오랑캐를 이르는 말이다.

 

이모지년 二毛之年 ( 二 두 이, 毛 털 모, 之 ~의 지, 年 해 년 )

 * 센 털이 나기 시작한 나이를 뜻하니, 32세를 이른다.

 

이모취인 以貌取人 ( 以 써 이, 貌 모양 모, 取 취할 취, 人 사람 인 )

 * 생김새만을 보고 사람을 선택한다는 말을 이른다.

 

이발지시 已發之矢 ( 已 이미 이, 發 필 발, 之 ~의 지, 矢 화살 시 )

 * 이미 떠난 화살이라는 뜻이니, 이미 시작한 일을 중지하기 어려운 형편에 놓인 상태를 이르는 말이다.

 

이석투수 以石投水 ( 以 써 이, 石 돌 석, 投 던질 투, 水 물 수 )

 * 文選 李康 運命傳에 나온다. [漢江投水(한강투수) : 아무리 해도 헛 일이다.]는 뜻이니, 돌을 물에 던지면 그 즉시 물 속으로 잠기듯이 아무런 장애도 받지 아니하고 쉽게 일이 이루어짐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이심전심 以心傳心 ( 以 ~써 이, 心 마음 심, 傳 전할 전 )

 * 傳燈錄에 불교의 이야기로 나온다.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한다는 뜻이니, 글이나 말에 의하지 않고 서로 마음이 통하다는 말을 이른다.

 같은 成語로는 [拈華微笑(염화미소)] [拈華示衆(염화시중) : 석가께서 꽃을 드신 뜻을 알고 미소를 지음.] [不立文字(불립문자)] [敎外別傳(교외별전) : 경전이나 언어 등에 의하지 않고 마음으로 통하는 것.]이 있다.

 

이여반장 易如反掌 ( 易 쉬울 이, 如 같을 여, 反 도리어 반, 掌 손바닥 장 )

 * 說苑 [正諫篇]에 나온다. 손바닥 뒤집기와 같이 매우 쉽다는 말을 이른다.

 

이열치열 以熱治熱 ( 以 써 이, 熱 뜨거울 열, 治 다스릴 치 )

로 다스려야 한다는 말을 이른다.

 

이용후생 利用厚生 ( 利 이로울 리, 用 쓸 용, 厚 두터울 후, 生 날 생, 匠 장인 장 )

 * 근세 李氏 조선 후기의 實用주의 학자에 의하여 제창된 학파의 하나로, 利用은 匠人(장인)이 그릇을 만들고 장사가 재물을 운반하는 것 등의 뜻이고, 厚生은 옷을 입고 고기를 먹어 추위에 떨지 않고 굶주리지 않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참고(朴趾源 車制, 書經 大禹謨)
   : 이제 천리 길을 오면서 날마다 수없이 많은 수레를 보았으나, 앞 수레와 뒤 수레가 언제나 한 자국을 도는 것이다. 그러므로 애쓰지 않고도 같이 되는 것을 "一轍(일철)"이라 하고, 뒤에서 앞을 가리켜 前轍(전철)이라 한다. 성문 턱 수레바퀴 자국이 움푹 패여서 홈통을 이루니, 이는 이른바 "城門之軌(성문지궤)"라는 것이다. 우리 나라에도 전혀 수레가 없음은 아니나 그 바퀴가 온전히 둥글지 못하고, 바퀴 자국이 틀에 들지 않으니, 이는 수레가 없음과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늘 하는 말에 "우리 나라는 길이 험해서 수레를 쓸 수 없다."하니, 이 무슨 말인가? 나라에서 수레를 쓰지 않으니까 길이 닦이지 않을 뿐이다. 만일 수레가 다니게 된다면 길은 절로 닦이게 될 테니 어찌하여 길거리의 좁음과 산길의 험준함을 걱정하리오? 中庸(중용)에 이르기를 "배와 수레가 이르는 곳, 서리와 이슬이 내리는 곳."이라 하였으니, 이는 수레가 어떠한 먼 곳이라도 이를 수 있다고 하는 말이다. 이제 六鎭(육진)의 麻布(마포)와 관서의 명주, 兩南(양남)의 딱 종이와 海西(해서)의 솜·쇠, 內浦(내포)의 생선·소금 등은 모두 인민들의 살림살이에서 어느 하나 없지 못할 물건들이며, 청산·보은의 천 그루 대추와 황주·봉산의 천 그루 배와 흥양·남해의 천 그루 귤, 임천·한산의 천 이장 모시와 천 통 벌꿀들은 모두 우리 일상 생활에서 서로 바꾸어 써야 할 것이거늘, 이제 이 곳에서 천한 물건이 저 곳에서는 귀할뿐더러 그 이름은 들어도 실지로 보지 못함은 어찌된 까닭인가?

 

이전투구 泥田鬪狗 ( 泥 진흙 니, 田 밭 전, 鬪 싸울 투, 狗 개 구 )

 * 진탕에서 싸우는 개라는 뜻이니, 강인한 성격의 함경도 사람을 평한 말. 또는 명분이 서지 않는 일로 몰골 사납게 싸움을 이르는 말이다.

 

   참고
   : 조선 태조는 즉위 초에 鄭道傳에게 명하여 八道(팔도) 사람을 평하라고 한 일이 있다. 이에 鄭道傳은  "경기도는 鏡中美人(경중미인), 충청도는 淸風明月(청풍명월), 전라도는 風前細柳(풍전세류), 경상도는 松竹大節(송죽대절), 강원도는 岩下老佛(암하노불), 황해도는 春波投石(춘파투석), 평안도는 山林猛虎(산림맹호)"라고 평하였다. 그러나 태조의 출신지인 함경도에 대해서는 평을 하지 못했다. 그러자 태조는 아무 말도 좋으니 어서 말하라고 거듭 재촉하였다. 이에 정도전은  "함경도는 泥田鬪狗(이전투구)"라고 말했다. 태조는 이 말을 듣고 이내 얼굴이 벌개졌는데, 눈치 빠른 정도전이 이어 말하길 "그러하오나 함경도는 또한 石田耕牛(석전경우)올시다."니 그제야 容顔(용안)에 희색이 만연해지면서 후한 상을 내렸다고 한다.
  이중환『택리지』에서 우리나라 산세와 위치를 논하고 있으며, 팔도의 위치와 그 역사적 배경을 간략하게 다루고 있다. 즉, 경상도는 변한 진한의 땅이고 함경 평안 황해도는 고조선 고구려, 강원도는 예맥의 땅임을 밝히고 있다. 그런데 팔도라고는 하지만 원래 경기에는 道(도) 字를 붙이지 않는 것이 정칙이고 경기도에는 이칭이 없다. 나머지 7도에 대한 이칭과 기준은 다음과 같다. 湖西(호서)는 충청도로서 충북 제천 義林池湖(의림지)의 서쪽이라는 뜻이고, 湖南(호남)은 전라도로서 전북 김제 碧骨堤湖(벽골제호)의 남쪽이라는 뜻이며, 嶺南(영남)은 경상도로서 鳥嶺(조령) 竹嶺(죽령)의 남쪽을 말함이요, 강원도를 嶺東(령동) 關東(관동)이라 함은 대관령 동쪽이라는 뜻이고, 海西(해서)는 황해도로서 경기해의 서쪽이라는 뜻이요, 關北(관북)은 함경도로서 鐵嶺關(철령관)의 북쪽을 말함이요, 關西(관서)는 평안도로서 철령관의 서쪽이라는 뜻이다.

 

이하부정관 李下不正冠 ( 李 오얏 이, 下 아래 하, 不 아닐 불, 正 바를 정, 冠 갓 관 ) 

* 文選 古詩에 나온다. 오얏나무 밑에서 갓을 바로 하지 마라는 뜻이니, 조금이라도 남의 의심을 사지 않도록 매사에 조심하라는 말을 이른다.

 같은 成語로는 [瓜田不納履(과전불납리): 참외밭을 지나면서 신을 고쳐 신지 마라.]가 있다.

 

이현령비현령 耳懸鈴鼻懸鈴 ( 耳 귀 이, 懸 매달 현, 鈴 방울 령, 鼻 코 비 )

* 春香傳에 나온다. 귀에 걸면 귀걸이요 코에 걸면 코걸이라는 뜻이니, 이렇게도 되고 저렇게도 될 수 있음을 비유한 말이다.

 비슷한 成語로는 [鹿皮曰字(녹피왈자)]가 있다.

 俗談로는 [안방에 가면 시어머니 말이 옳고, 부엌에 가면 며느리 말이 옳다.]가 있다.

 

인과응보 因果應報 ( 因 인할 인, 果 결과 과, 應 응할 응, 報 갚을 보 )

 * 法華經에 나온다. 사람이 짓는 善惡의 因業(인업)에 응하여 果報가 있음을 이르는 말이다.

 

인면수심 人面獸心 ( 人 사람 인, 面 얼굴 면, 獸 짐승 수, 心 마음 심 )

* 史記 [匈奴傳], [五帝記 註]에 나온다.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으나 마음은 짐승과 다름이 없다는 뜻이니, 은혜를 모르고 행동이 흉악하며 인정을 모르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인명재천 人命在天 ( 命 목숨 명, 在 있을 재 )

 * 春香傳에 나온다. 사람의 목숨은 하늘에 달려 있어 人力으로는 어찌할 수 없다는 말을 이른다.

 

인비목석 人非木石 ( 人 사람 인, 非 아닐 비, 木 나무 목, 石 돌 석 )

 * 사람은 木石이 아니다는 뜻이니, 사람은 누구나 情(정)을 지니고 있다는 말을 이른다.

 

인사불성 人事不省 ( 事 일 사, 省 살필 성 )

의식을 잃어서 사람의 일을 알아 차리지 못한다. 또는 사람의 일을 돌아 보지 않는 것이니 예절을 차릴 줄을 모름을 이르는 말이다.

 

인순고식 因循姑息 ( 因 인할 인, 循 돌 순, 姑 아직(잠시) 고, 息 쉴 식 )

 * 漢 徇吏傳"因徇"이 나오니, 사람은 오래된 습관이나 폐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눈 앞의 편안함만을 취하려 한다는 말을 이른다.

 

인인성사 因人成事 ( 因 인할 인, 成 이룰 성 )

 * 사람이 제 힘으로 하지 아니하고 남의 도움을 받아 일을 이룬다는 말을 이른다.

 

인지상정 人之常情 ( 常 항상 상, 情 뜻 정 )

 * 사람이면 누구나 지니고 있는 보통 마음을 이르는 말이다. 

 

일각여삼추 一刻如三秋 ( 刻 샛길 각, 如 같을 여, 秋 가을 추 )

 * "一刻(일 晝夜의 백분의 일 약 15분)"이 三年 같다는 뜻이니, 시간이 빨리 지나 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이르는 말이다.

 비슷한 成語로는 [一日三秋(일일삼추)]가 있다.

 

일각천금 一刻千金 ( 刻 새길 각, 千 일천 천, 金 쇠 금 )

 * 蘇軾 春祖傳에 [春宵一刻直千金]이라 나온다. 극히 짧은 時刻도 千金처럼 아깝고 귀중함을 이르는 말이다.

 

일거수일투족 一擧手一投足 ( 擧 들 거, 手 손 수, 投 던질 투, 足 발 족 )

 * 손 한 번 들고 발 한 번 옮긴다는 뜻이니, 아주 조그만 동작에까지 관심을 가짐을 이르는 말이다.

 

   故事
   :
韓愈(한유)가 과거를 보게 되었을 때 조정의 높은 벼슬자리에 있는 이에게 "應科目時與人書(응과목시여인서)"라는 편지에 나온다. "큰 바다와 강가에는 괴물이 있습니다. 그것은 흔히 보는 고기나 조개와는 다릅니다. 그것은 물을 얻게 되면 비바람을 일으키며 하늘을 오르내리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물을 얻기 전에는 그런 힘을 내지 못합니다. 그리고 물과의 거리는 겨우 한 발, 두 발, 한 자, 한 치 사이밖에 안 됩니다. 높은 산과 언덕이 가로막고 있는 것도 아니고 넓은 길과 험한 곳이 가로놓여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이 마른 땅에 있으면서 제 힘으로 물에까지 가지 못한다면 수달피의 웃음거리가 되기 십중팔구입니다. 만일 힘이 있는 사람이 그 딱한 모습을 가엽게 여기어 물까지 끌어다 줄 생각을 한다면 아마 손 한 번 들고 발 한 번 옮겨 놓는 수고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는 이 편지로 은근히 자기를 밀어주기 바라는 뜻을 전하였다.

 

일거양득 一擧兩得 ( 擧 들 거, 兩 두 양, 得 얻을 득 )

 * 齊書[一擧兩得 外寬內寬]이라 나온다. 한 번 들어 둘을 얻는다는 뜻이니, 한 가지의 일로 두 가지의 이익을 보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같은 成語로는 [一擧兩全(일거양전) : 한가지를 들어 두 가지의 일을 이루다.] [一石二鳥(일석이조) : 하나의 돌을 던져 두 마리의 새를 잡음.] [一箭雙 (일전쌍조) : 화살 하나로 수리 두 마리를 떨어 뜨리다.]가 있다.

 반대되는 成語로는 [一擧兩失(일거양실) : 한 가지를 들어 두 가지를 잃다.]이 있다.

 俗談으로는 [알 먹고 꿩 먹는다.] [개울 치고 가재 잡고 한다.] [임도 보고 뽕도 딴다.]가 있다.

 

   故事
   :
莊子(장자)가 범을 찔러 죽이고자 한대 관(관리의 집)을 지키는 심부름꾼이 이를 그치게 하여 말하되, "두 범이 방금 막 소를 잡아서 먹느니라(는데) 먹는 것이 맛이 있어 마음이 서로 경쟁심이 있으리니 다투면 곧 반드시 싸우리라.(싸우리니) 싸우면 곧 큰 것은 다치고 작은 것은 죽으리니, 다친(상한) 것을 좇아서 이를 찔러 죽이면 한 번 들어서 반드시 두 범을 잡은 이름이 있으리라." 莊子가 써 그렇게 한다 하고 서서 이를 기다리더니, 조금 있으매 두 범이 과연 싸워서 큰 놈은 상하고 작은 놈은 죽으니, 莊子가 상한 놈을 좇아서 이를 찔러 죽이어 한 번에 과연 두 마리 범을 잡은 공이 있느니라.(莊子가 欲刺虎한대 子가 止之曰“兩虎가 方且食牛하니 食甘心爭이라 爭則必鬪니 鬪則大者傷하고 小者死하리니 從傷而刺之면 一擧에 必有雙虎之名하리라.”莊子가 以爲然하여 立須之러니 有頃에 兩虎가 果鬪하여 大者가 傷하고 小者가 死하니 莊子가 從傷者而刺之하여 一擧에 果有雙虎之功하니라.)

 

일구월심 日久月心 ( 日 날 일, 久 오랠 구 )

 * 날이 오래고 달이 깊어 간다는 뜻이니, 날이 갈수록 바라는 마음이 더 간절하다는 말을 이른다.

 

일기당천 一騎當千 ( 騎 말탈 기, 當 마땅할 당, 千 일천 천 )

 * 三國演義[趙雲(子龍)은 赤壁大戰 當板의 싸움에서 匹馬로 一騎當千 하였다.]하니. 한 사람이 천 사람을 당해낸다는 뜻이니, 무예가 뛰어나다. 또는 기술이 남보다 월등하다는 말을 이른다.

 같은 成語로는[一當百] [一人當千]이 있다.

 

일도양단 一刀兩斷 ( 刀 칼 도, 兩 두 양, 斷 끊을 단 )

 * 朱子語類에 나온다. 한 칼로 쳐서 둘로 나눈다는 뜻이니, 일이나 행동을 머뭇거리지 않고 민활하게 선뜻 결정하다는 말을 이른다.

 

일룡일저 一龍一猪 ( 龍 용 룡, 猪 돼지 저 )

 * 하나의 용이 되고 하나의 돼지가 된다는 뜻이니, 사람은 배운 학문에 따라 심한 차이가 생긴다는 말을 이른다.

 

일망타진 一網打盡 ( 網 그물 망, 打 칠 타, 盡 다할 진 )

 * 宋史 江休復傳에 나온다. 한 번의 그물로 몽땅 때려 잡는다는 뜻이니, 한 무리를 한꺼번에 모두 잡음을 이르는 말이다.

 

   참고
   : 흔히 간첩 일당을 체포했을 때 쓰는 一網打盡(일망타진)이란 말의 어원은 중국 宋나라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北宋 시대의 名君 仁宗帝(인종제)가 섭정하고 있을 때, 杜衍(두연)이 仁宗帝의 독주가 못마땅해서 사사건건 반목을 일삼았다. 杜衍은 이렇듯 仁宗帝에게 가장 적대적인 인물이었기에, 仁宗帝의 신임이 두터웠던 王拱辰(왕공진)은 杜衍을 미워하였다. 하여 杜衍과 그와 가까운 인물들을 주시하며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했다. 때마침 杜衍의 사위 蘇舜欽(소순흠)이 제사를 지낸다는 구실로 공금을 유용해 많은 손님을 불러들였다. 그러자 王拱辰은 때는 이때다 하여 연회에 모은 모든 사람을 一網打盡하였다. 그러나 一網打盡은 위의 故事(고사)가 적힌 "茫純仁傳(망순인전)"에서 나온 것은 아니고 고기잡는 어부에 의해 만들어졌다.      간첩은 기원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엿볼  "間(간)"은 중국 고전 "孫子(손자)에 보이는데 用間有五(엿보는 사람 다섯이 있다)"라고 하여 春秋시대의 치열한 첩보전 실상을 알려주고 있으며, 염탐꾼 "諜(첩)"은 "晉人獲秦諜(晉나라 사람이 秦의 첩자를 잡았다)"라 하여 "
左傳(좌전)"에 보인다. 간첩이란 "적진에 들어가 사정을 엿보는 사람"이라는 뜻인 것이다. 중국에서는 간첩을 "細作(세작)"이라고도 하였다. 간첩은 제 5열, 스파이 등으로도 불린다. 스파이(spy)라는 말은 "멀리서 알아보다"라는 뜻이다.

 

일면여구 一面如舊 ( 一 한 일, 面 얼굴 면, 如 같을 여, 舊 옛 구 )

 * 晉書 張華傳에 나온다. 처음 만났으나 곧 친밀하게 됨을 이르는 말이다.

 

일명경인 一鳴驚人 ( 一 한 일, 鳴 울 명, 驚 놀랄 경, 人 사람 인 )

 * 史記 [滑稽傳]에 나온다. 한 번 일을 착수하면 사람을 놀라게 한다는 말을 이른다.

 

일모도궁 日暮途窮 ( 暮 저녁 모, 途 길 도, 窮 궁할 궁 )

 * 날은 저물고 갈 길은 막혔다는 뜻이니, 앞으로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이르는 말이다.

 

일모도원 日暮途遠 ( 暮 저물 모, 途 길 도, 遠 멀 원 )

 * 史記 [伍子骨傳 및 吳子治兵篇] [唐書 白居易傳]에 나온다. 해는 저물고 갈 길은 멀다는 뜻이니, 몸은 쇠약한데 뜻은 커 앞으로 할 일이 대단히 많다는 말을 이른다.

 

일목요연 一目瞭然 ( 瞭 눈밝을 료, 然 그럴 연 )

 * 한 번 보고 곧 환하게 알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이다.

 

일사불란 一絲不亂 ( 絲 실 사, 亂 어지러울 난 )

 * 한 줄의 실을 늘어 놓은 것처럼 질서나 체계가 헝클어지지 않고 정연하게 바로 잡히다는 말을 이른다.

 

일사천리 一瀉千里 ( 瀉 솟을 사, 里 마을 리 )

 * 강물이 쏟아져 단번에 千里를 간다는 뜻이니, 신속하게 진행되다. 또는 문장이나 글이 명쾌하다는 말을 이른다.

 

   참고
   : "정치엔 혁명이 있지만 경제엔 혁명이 없다."라는 말이 있다. 정치에 있어서는 어느 시점을 계기로 종전의 모든 것을 청산하고 전혀 새로운 차원에서 출발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경제에 있어서는 그러한 일이 있을 수 없다. 따라서, 경제에 있어서의 변화는 조금씩 단계적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으며 아무리 문제가 심각하다고 해도 한꺼번에 모두 해결할 수는 없다. 오히려 문제가 심각해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경과하였듯이, 그것을 치료하는 데에도 많은 시일이 걸린다고 할 수 있다.

 

   참고
   : 사회의 질서란 그 사회 성원들이 핵심적인 사회 규범에 동조할 때 형성되는데, 사회 질서의 기반은 대충 세 가지 동조 행위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첫째는 사회 성원들이 무서워서 그 규범을 지킬 때 형성되는 사회 질서를 생각할 수 있다. 만일 규범을 지키지 않으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크나큰 고통이 따르기 때문에, 겁이 나서 규범에 동조하게 되는 경우에 형성되는 것이 바로 첫 번째 사회 질서이다. 질서의 기초가 공포이기 때문에, 겉으로는 질서나 체제가 정연하여 흐트러짐이 없는 것 같아도, 공포가 가시게 되면 그 기초가 쉽게 무너지기 때문에 이 같은 질서는 가장 바람직하지 않은 질서이다. 둘째는 公利的(공리적)인 계산에 의해 규범에 동조하는 경우 형성되는 질서를 생각할 수 있겠다. 사회 성원들은 자기 나름대로 손익 계산을 해 봐서 이득이 있다고 판단할 때만 규범을 지킨다. 그러므로 바람직한 질서가 아닌 것이다. 셋째로 성원들이 규범을 내면화하여 자기 가치관으로 승화시켰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그것을 지키게 될 때 생기는 사회 질서가 있다. 이러한 질서가 가장 튼튼한 질서이며, 바람직한 질서이다. 이 경우 질서의 기초는 규범의 정당성에 대한 믿음이며, 이 믿음은 전체 사회의 도덕적 공통 분모가 된다.

 

일석이조 一石二鳥 ( 一 한 일, 石 돌 석, 二 두 이, 鳥 새 조 )

 * 돌 한 개를 던져서 새 두 마리를 잡는다는 뜻으로, 한가지 일로 두 가지 이익을 얻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일어탁수 一魚濁水 ( 一 한 일, 魚 고기 어, 濁 흐릴 탁, 水 물 수 )

 * 한 마리의 고기가 물을 흐리게 한다는 뜻으로, 한 사람의 잘못으로 여러 사람이 피해를 입게 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비슷한 成語로는 [數魚渾水(수어혼수)]가 있다.

 

   참고
   : 사람은 하나하나의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그가 의식을 하건 안 하건, 둘레의 大氣(대기)에 파장을 일으켜 영향을 끼친다. 착한 생각과 말과 행동은 착한 파장으로 밝은 영향을 끼치고, 착하지 못한 생각과 말과 행동은 또한 착하지 못한 파장으로 어두운 영향을 끼친다. 우리는 순간순간 내게 주어진 그 생명력을 값있게 쓰고 있는지, 아니면 부질없이 탕진하고 있는지 되돌아 볼 줄 알아야 한다. 삶의 (양)을 따지려면 밤낮없이 채우는 일에만 급급해야겠지만, 삶의 (질)을 생각한다면 비우는 일에 보다 마음을 써야 할 것이다.

 

일언가파 一言可破 ( 可 옳을 가, 破 깨질 파 )

 * 오직 한마디 말로써 능히 판단을 내려 할말을 다한다는 말을 이른다.

 

일우명지 一牛鳴地 ( 牛 소 우, 鳴 울 명, 地 땅 지 )

 * 소 한 마리의 울음소리가 들릴 정도로 매우 가까운 거리를 이르는 말이다.

 

일언반구 一言半句 ( 半 반 반, 句 글귀 구 )

 * 극히 짧은 말을 이른다.

 

일언이폐지 一言而蔽之 ( 而 ~고 이, 蔽 폐할 폐, 之 갈 지 )

 * 한 마디의 말로써 능히 그 전체를 대변하다를 이르는 말이다.

 

일엽지추 一葉知秋 ( 葉 잎사귀 엽, 知 알 지, 秋 가을 추 )

 * 나뭇잎 하나가 떨어짐을 보고 가을이 온다는 것을 안다는 뜻이니, 한가지 일을 보고 장차 오게 될 일을 미리 짐작함을 이르는 말이다.

 

   故事
   : 文錄(문록)에 唐나라 사람의 詩라고 하여 "山僧不解數甲子 一葉落知天下秋(산승불해수갑자 일엽락지천하추)"라고 소개하였다. 곧 "산의 중은 여러 甲子年을 풀지 못하나, 나뭇잎 하나가 지는 것으로 가을이 돌아왔음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또
淮南子(회남자)에는 "작은 것으로 큰 것을 밝히고, 한 잎이 지는 것을 보고 한 해가 저물어감을 안다. 병 속의 얼음을 보고서 세상이 추워졌음을 알 수 있노라.(以小明大 見一葉落 而知歲之將暮, 覩甁中之氷, 而天下之寒)"

 

일엽편주 一葉片舟 ( 葉 잎사귀 엽, 片 조각 단, 舟 붉을 단 )

 * 한 조각 작은 배를 이르는 말이다.

 

일이관지 一以貫之 ( 以 ~써 이, 貫 뚫을 관, 之 갈 지 )

 * 論語 里仁 15장, 衛靈公 2장에 나온다. 하나로써 그것을 꿰뚫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변하지 않다. 또는 막힘없이 끝까지 밀고 나간다는 말을 이른다.

 같은 成語로는 [初志一貫(초지일관)] [始終一貫(시종일관)] [初志不變(초지불변)]이 있다.

 

   故事
   : 孔子께서 말씀하시기를 "子貢아. 너는 내가 많이 배웠다고 해서 다 안다고 생각하고 있느냐?" 子貢"예. 그렇지 않습니까?"라고 대답하니 "아니다. 나는 하나를 가지고 그것을 관철하고 있는 것이다.(子曰 賜也아 女는 以予爲多學而識女與아.對曰然니이다. 非與니까.曰非也라 予는 一以貫之니라.)"라고 하셨다. 다만 曾子(증자)만이 정확히 이해하였는데 그 증거로 里仁篇(이인편)에 보면 孔子께서 "曾參(증삼)아. 나의 道는 一以貫之하는 것이다." 曾子가 "예"하고 대답했다. 孔子가 나가자 門人들이 "무슨 뜻입니까?" 曾子"선생님의 道는 자기의 정성을 다하며 자기를 용서하는 것처럼 남을 용서할 줄 아는 데 있을 뿐이다."라고 대답하였다.  

 

일일삼추 一日三秋 ( )

 * 詩經 [王風采萬篇]에 나온다. 하루가 가을의 석 달 같다는 뜻이니, 그리워하여 몹시 애태우며 기다린다는 말을 이른다.

 같은 成語로는 [一刻如三秋]가 있다.

 

일자천금 一字千金 ( 字 글자 자 )

* 世說 文學篇에 나온다. 글자 하나가 천금의 값이 있다는 뜻이니, 지극히 가치있는 문장을 이르는 말이다.

 같은 成語로는 [一字百金(일자백금) : 백(百), 천(千), 만(萬)은 개수(個數)를 나타내지만 여기서는‘많다의 뜻으로 쓰여‘百 = 千’의 관계이다.]가 있다.

 

   故事
   : 秦(진)의 태자 政(정)이 즉위하여 秦始皇(진시황)이 되자
呂不韋(여불위)[活殺自在(활살자재): 살리고 죽이는 것이 자기의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 즉 권력을 쥐고 자기 마음대로 하다.]의 권세를 누렸다. 그 당시 魏(위)나라 信陵君(신릉군)과 같은 사람들이 많은 식객을 거느리고 있었는데 呂不韋는 강한 秦나라가 그들에게 못미치는 것을 부끄럽게 여겼다. 그래서 재주있는 선비들을 불러 모아 견문을 쓰게 하여 八覽(팔람)과 六論(육론), 十二紀(십이기) 등의 책으로 편집하고 天地萬物(천지만물)과 古今(고금)의 일 등을 다 갖추었다고 생각하여 "呂氏春秋(여씨춘추)"라 하고, 함양 시문에 널리 알려서 그 위에 천금을 걸어두고 제후 유사 빈객들을 끌어 들여 "한 글자라도 첨삭할 수 있는 자가 있다면 천금을 주겠다.(布咸陽市門하여 懸千金其上하고 延諸侯游士賓客하여 有能增損一字면 予千金하리라.)"고 하였다.

 

일장춘몽 一場春夢 ( 場 마당 장, 春 봄 춘, 夢 꿈 몽 )

 * 侯鯖錄에 나온다. 한 바탕의 봄 꿈이라는 뜻이니, 인생의 덧없는 부귀영화를 비유하여 이른 말이다.

 

일점홍 一點紅(紅一點) ( 點 점 점, 紅 붉을 홍 )

 * 푸른 잎 가운데 한 송이의 꽃이 피어 있다는 뜻이니, 여럿 속에서 오직 하나 이채를 띠는 것. 또는 많은 남자들 사이에 끼어 있는 오직 하나뿐인 여자를 이르는 말이다.

 

일조일석 一朝一夕 ( 朝 아침 조, 夕 저녁 석 )

 * 周易 文言傳 坤卦初六에 나온다. 하루 낮과 하루 밤을 뜻하니, 대단히 짧은 시간을 이르는 말이다.

 

일취월장 日就月將 ( 日就月將

 * 詩經 周頌敬之篇에 나온다. 날로 나아가고 달로 나아가다는 뜻이니, 학문 또는 하는 일이 나날이 진보하고 발전함을 이르는 말이다.

 비슷한 成語로는 [日進月步(일진월보)] [進步(진보)] [發展(발전)] [進前(진전)]이 있다.

 

일파만파 一波萬波 ( 波 물결 파, 겨우 재.gif 겨우 재 )

 * 한 사건이 그 사건에 그치지 않고 잇달아 많은 사건으로 번져 나가는 일을 이르는 말이다.

 비슷한 成語로는 [一波 겨우 재.gif動萬波隨(일파재동만파수)]가 있다.

 

일포심한 一暴十寒 ( 暴 쬐일 포, 十 열 십, 寒 찰 한 )

 * 孟子 告子上 9장에 나온다. 초목을 기르는데 하루 볕에 쬐이고 열흘을 응달에 둔다는 뜻으로, 단 하루 공부하고 열흘이나 노는 게으름을 이르는 말이다.

 

일패도지 一敗塗地 ( 敗 패할 패, 塗 바를 도, 地 따 지 )

 * 한 번 싸우다가 여지없이 패하여 다시 일어나지 못함을 이르는 말이다.

 

일편단심 一片丹心 ( 片 조각 편, 丹 붉을 단, 心 마음 심 )

 * 鄭夢周 詩調에 나온다. 진정에서 우러나오는 충성된 마음을 이르는 말이다.

 비슷한 成語로는 [忠誠心] [精誠]이 있다.

 

일필취지 一筆揮之 ( 筆 붓 필, 揮 뿌릴(떨칠) 휘, 之 갈 지 )

 * 唐書 鐘傅傳 "一筆"이라 나온다. 글씨를 단숨에 힘차고 시원하게 써 내려가다를 이르는 말이다.

 

일확천금 一攫千金 ( 攫 긁을 확, 千 일천 천, 金 쇠 금 )

 * 힘들이지 않고 단번에 많은 재물을 얻다는 말을 이른다.

 

임갈굴정 臨渴掘井 ( 臨 임할 임, 渴 목마를 갈, 掘 팔 굴, 井 우물 정 )

 * [목이 말라서야 우물 판다.]俗談처럼, 준비없이 일을 당하여 허둥지둥하고 애쓴다는 말을 이른다.

 

임기응변 臨機應變 ( 臨 임할 임, 機 틀 기, 應 응할 응, 變 변할 변 )

 * 晉書 孫楚傳에 나온다. 기회에 임해 변화에 순응한다는 뜻이니, 그때 그때의 형편에 따라 그에 알맞게 일을 처리한다를 이르는 말이다.

 

임난주병 臨難鑄兵 ( 臨 임할 임, 難 어려울 난, 鑄 부어만들 주, 兵 병사 병 )

 * 晏子 春秋에 나온다. 난리가 난 뒤에 무기를 만든다는 뜻이니, 이미 때가 늦었음을 이르는 말이다.

 

임심조서 林深鳥棲 ( 林 수풀 림, 深 깊을 심, 鳥 새 조, 棲 깃들 서 )

 * 숲이 우거져야 새가 깃든다는 뜻이니, 사람이 너그러워야 친구가 많다는 말을 이른다.

 

입립신고 粒粒辛苦 ( 粒 낟알 립, 粒 낟알 립, 辛 매울 신, 苦 고생 고 )

 * 곡식 한 알 한 알마다 땀흘리며 가꾼 농부의 고생이 스며 있다는 말이다..

 

입신양명 立身揚名 ( 立 설 립, 身 몸 신, 揚 날릴 양, 名 이름 명 )

 *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고 출세하여 이름을 세상에 드날리다를 이르는 말이다.

 

입이저심 入耳著心 ( 入 들 입, 耳 귀 이, 著 붙일 저(착), 心 마음 심 )

 * 귀로 들어온 것을 마음 속에 붙인다는 뜻이니, 들은 것을 마음 속에 간직하여 잊지 않는다를 이르는 말이다.

 

   故事(荀子 勸學篇)
   : "君子(군자)의 학문은 그 배운 것이 귀로 들어가 마음에 붙어 온몸에 퍼져 행동으로 나타난다. 단정하게 말하고 조심스럽게 행동하니 한결같이 모범으로 삼을 만하다. 小人(소인)의 학문은 귀로 들어가 입으로 나온다. 입과 귀 사이는 네 치 정도이니 어찌 칠 척의 몸을 아름답게 할 수 있겠는가.(君子之學은 入乎耳著乎心하여 布乎四體하여 形乎動靜이라. 端而言하고 而動하니 一可以爲法則이라. 小人之學也는 入乎耳하여 出乎口라. 口耳之間은 則四寸이니 曷足以美七尺之軀哉인저.)" 옛날의 聖賢(성현)들께서는 자기 자신을 위하여 학문을 하였으나 오늘날의 학자들은 남에게 보이기 위한 학문에 지나지 않는다. "君子는 자신을 윤택하게 하려는 것이고 小人은 출세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다."라고 하여 知行一致(지행일치)를 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입추지지 立錐之地 ( 立 설 립, 錐 송곳 추, 之 ~의 지, 地 따 지 )

 * 송 곳 하나 세울 만한 땅이란 뜻이니, 매우 좁아서 조금도 여유가 없다를 이르는 말이다.

 

입화습률 入火拾栗 ( 入 들 입, 火 불 화, 拾 주을 습, 栗 밤 률 )

 * 불 속에 들어가 밤을 줍는다는 뜻으로, 작은 이익을 얻기 위하여 큰 모험을 하는 어리석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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