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빛 소리

夫婦初愛(부부초애)

야소자 2009. 8. 17. 20:42

 

***************   ***************   ***************


부부초애(夫婦初愛)

   서로를 아끼고 위하며 좋아하여 그리워하고 기다려지는 마음을 사랑(愛)이라 한다.


   비단, 남자와 여자사이를 두고 하는 말은 아니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 형제간의 우애, 친구사이의 우정, 또한 사회생활에서 만나지는 여러 부류의 사람 가운데서도 역시 따뜻한 마음으로 따르고 감싸며 함께 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다 통하는 말이리라.

   모든 부분에서 주어지는 좋은 감정 역시 이러한 분위기 위에서 표현되리라 여기고 싶다.


   여기서 나는,

 남자와 여자사이에 생겨나는 따뜻한 마음을 사랑은 기다리는 그리움이다!는 표현으로 말한다.


 사랑이 문자로 표현되는 것이 아닐진대,...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느껴보고 느껴지는 마음 속 응어리와 울림!

 서로를 대하고 응하며 생겨난 감정! 이 막연한 울렁거림이 빈 공간의 형상 없는 실체처럼 자신의 마음을 때리고 차지해 버린 것을 표현하자니 기다림! 그리움! 이다.


 그래서 나는 그 따뜻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그리움!을 만날 때 이렇게 말한다.


 그리고, 이 기다리는 그리움!이 이루어지고 성숙해지기 위해 먼저 행해야 할 일이 있으니,...


   《三忍(삼인)을 말한다.

 聞忍(문인) 思忍(사인) 愛忍(애인) 듣고 참고》《생각하며 참고》《사랑하며 참아야 한다는 말이다.


 살아가면서, 어떤 사람이 내 앞에 나타나 사랑에 대한 문자를 속삭일 때,... 나는 이때 어떻게 할 것인가!

 당황하지 마라! 그리고 속단하지도 성급하지도 마라!

 단지, 그 있는 그대로 받아 드리며 마음을 다스려라! 그리고 三忍하라 전한다.


   聞忍(문인)하라!

듣고 참아라는 이야기는 느닷없이 나타난 상대가 처음으로 사랑의 약속을 속삭일 때 혼돈 되지 않고 혼란스럽지 않게 그냥 지나가는 말처럼 듣고서 잊어버리고 응답하지 마라!

 혼자서 사랑의 약속을 듣고만 있을 뿐 사랑의 느낌을 약속하지 아니하는 것이다.

   思忍을 위해,...

 그러면 상대는 답답하리라! 당황하리라! 그리곤 다시 한번 더 달려든다! 속삭이리라!


   思忍(사인)하라!

 《생각하며 참는 일은 사랑의 답을 듣지 못한 상대가 답답하고 다급해 하며 당황해진 나머지 다시 한 번 더 사랑의 약속을 이야기 할 것이다. 이때 사랑의 약속을 들어라.

 그가 왜! 무엇 때문에 나를 사랑하고, 과연 나 또한 그 사랑을 헤아려 끝없이 이해하며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생각해 내어야 한다. 왜! 내가 사랑의 약속을 해야하는지를 생각하고 다가올 愛忍을 준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愛忍(애인)하라!

사랑하며 참는 것이다. 그 사랑을 받아 들여 끝없이 끝없이 함께 한다. 때로는 혼자일지라도 시련과 극복, 고난과 기쁨으로 행복으로 받아들이고 그 사랑을 간직하며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나 없이 우리뿐인 행복을 지켜 나가는 絶頂(절정)의 사랑 을 말한다.


   《三忍(삼인)의 사랑은 또 말한다.

 사랑은 하루에 하나씩 주고받아 내 사랑은 언제나 존재하고 있음을 느끼게 해야 한다.

 하늘이 갈라서게 할 순간까지 그 나누는 사랑을 하루에 하나씩 전하고 받아야 한다.

 사랑은 다 주면 안 된다. 다 주고 나면 줄 것이 없기 때문이리라.

   그러기에,...

 사랑의 이야기는 검은머리 파뿌리 되어 죽는 그 순간까지 하루에 하나 씩 주고받아야 한다. 그리움을 기다리고 기다림 속에서 그리움이 생겨나 그 사랑을 헤아리고 이해하며 다가오는 많은 내일과 미래의 고난과 시련, 행복과 기쁨을 극복하고 다스리며 사랑의 약속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삶과 인생에 있어 사랑을 기다리는 그리움!이라 표현할 수 있는 일이다.


   여자든 남자든,...

듣고 참고》《생각하며 참고》《사랑하며 참아야 한다. 한평생을 자신이 선택한 길에 어긋나지 않게 살아야 하며 인간이 지닌 슬기롭고 지혜로운 마음가짐으로 다른 여러 동식물들과는 달리 사람의 도리를 다하는 바탕 속에서 인생을 세우고 만들어 가야 한다.


 현대의 산업화된 물질사회의 이기적 사고와 자본 우위사회의 고립적 생각으로는 감당하기 어렵고 웃기는 소리로 들릴지 모르지만 진실하게 되돌아 볼 말이다.


   《夫婦(부부)

 한 번한 사랑의 약속은 하늘이 무너져도 버리지 말아야할 운명이다.

 《듣고 참고》《생각하며 참고》《사랑하며 참아야 한다. 집안의 화평이 이루어지려면 부부는 어떤 순간이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야 한다. 즉 작고 사소한 일에서부터 크고 많은 일에 이르기까지 서로를 의지해야 한다.

하나에서 열까지 아무리 허튼 일이라도 자세히 나누며 헤아려 서로를 무시하지 않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나눌 때 애정의 꽃은 시작하고 영원한 것이다.


   이런 말을 하고 싶다.

바보 같은 마누라하고는 못살지만, 바보 같은 남편과는 살 수 있다』『여자는 집안의 흥망 성쇠를 쥐고, 남자는 잘되면 본전』『남편이 아내를 가르치면 아내는 남편을 키운다 이란 말을, 이 말의 의미는 남편보다는 아내가 가족과 가정, 집안과 가문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이 우수하고 많음을 표현하는 단서가 되리라!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