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학(2장 명륜)/父子之親(부모자식)

1章 => 事親之禮 (어버이를 섬기는 禮)<1>

야소자 2009. 5. 1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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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禮記 內則曰,

   자식이 부모를 섬기매,

 새벽녘 첫닭 우는소리에 일어나 양치질과 세수를 다하고는,

 머리를 빗질하여 다발머리로 묶어 천으로 싸 상투를 틀고, 비녀()를 꽂으며,

 묶음머리 위 티끌을 털은 뒤, 갓을 쓰고는 끈을 드리우며(緌纓),

 무릎 가리개()와 큰 띠()를 바르게 하여,

 홀()을 꽂고, 몸의 左右에 일에 필요한 물건을 차며,

 행전()을 매고, 신을 신고 들매 끈으로 묶는다.

 

   며느리가 시아버지 시어머니를 섬길 땐, 친아버지 친어머니 섬기듯 하여,

 새벽녘 첫닭 우는소리에 일어나 양치질과 세수를 다하고는,

 머리를 빗고, 다발머리로 쪽찜을 하고 천으로 싸 비녀를 꽂으며,

 옷을 입고 띠를 매고,

 몸의 左右에 필요한 물건을 차고는 옷고름을 감고,

 신을 신고 들매 끈을 묶는다.

 

 

*() 수첩이다, 큰 띠에 꽂아 일을 적기 위함이고, 몸의 좌우에 물건을 닦는 헝겊(), 수건(), 깍지(), 팔지(), 등을 차니, 필요할 때 사용하기 위한 것이다,


* 필요한 물건이란 남자 물건을 닦는 헝겊, 수건, 깍지, 팔지 등의 종류며, 여자 행주, 손수건, 바늘과 바늘 통 등의 종류다, 또한 향수 주머니를 차니 몸에 있는 더러운 냄새가 어른에게 범하게 되는 것을 두려워하여 차는 것이다,


* 행전() 걸을 때 불편하지 않게 하기 위해 바지, 고의를 입을 때 옹구의 불처럼 축 처지지 않게 정강이 아랫부분에서 무릎 아래에 감은 헝겊 띠이다,(邪幅, 行纏, 行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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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父母와 舅姑(구고)가 계시는 곳으로 나아가되,

   계시는 곳에 다다라서는,

 기운을 가라앉히고 마음을 편안히 하여 부드러운 목소리로,

 입은 옷과 계시는 곳이 따시진 추운지 물으며,

 병이 있어 아프고, 옴으로 인해 가려운 곳이 있으면,

 정성을 다해 주물러 드리고 긁어 드리며,

 부모님께서 바깥으로 나오실 때나 들어가실 땐,

 때로는 앞에서 때로는 뒤에서 정성으로 붙잡고 도와드려야 하니,

 이는 모두 부모님께서 늙어 쇠약하신 것이라,

 가볍게 쓰다듬으며 마음을 다해 편안히 해드려야 하니, 오로지 공경의 마음으로 나와야 하는 것이니라.


 

 세수를 하시려 나아가실 땐,

 젊은이는 대야를 받들고 어른은 물을 받들어 세수하실 것을 청하고,

 세수를 다 마치시면 수건을 드린다,

 그리고 하고자 하시는 것, 드시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를 물어,

 禮로써 조심스럽고 정중한 자세로 준비하되,

 부드러운 얼굴빛으로 온순히 하여,

 부모와 시부모님께서 반드시 먼저 맛을 보신 뒤에 물러나라 하였다.


 어린 남자 여자아이들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모든 일에 능숙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른의 일을 도우며 그 일들을 자세히 살펴야 한다,


                                                                 고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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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禮記 內則에서,

 자식과 며느리, 어린아이들, 그리고 집안에 일하는 모든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이른 아침 일어나 집안의 어른 섬기는 법에 대해 적어 놓았다.


 새벽녘 첫 닭 우는소리에 일어나 세수와 양치질을 다하고,

 머리에서부터 , 다리, 에 이르기까지 갖추어야할 몸가짐과 하루 일을 위한 준비에 대하여 자세하게 설명하였고,

 손자가 할아버지 할머니를 섬길 때도 역시 똑같은 이치로 섬겨야 한다고 하였다,


   이런 다음,

 부모가 계시는 곳으로 나아가 부모의 안부를 살피는 것으로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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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을 읽고,

 특히, 자식도 며느리도

 사람으로 살면서 하루의 시작을 부모 섬기는 일부터 시작하였음을 생각해 본다!

 오늘날,

 우리는! 눈뜨면 자식으로써 자식들에게 요구하고 있는가!

 그리고 나는!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하는 말이 무엇인가?

 부모를 섬김에 몸가짐의 소중함을 그 恭敬의 마음으로 다하였으니,

 孝의 시작은?


 또,

 옛날 옷을 오늘날 우리가 입은 옷과 비교해 본다!

 옛날엔 옷 하나 입는데, 왜? 이리 복잡하고 절차가 까다로운가!

 뿐만 아니다!

 옷 자체가 하나 하나 떼어져 복잡하고 어렵다?

 현재 우리가 입는 옷에 비한다면,...

 민망하지만 걸친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지 아닐까!

 옷 입음에도 구석구석 절차가 있으니,...


 요새 우리가 이렇게 한다면 그리고 내 자식 아이들에게 이리해라 한다면 어떨까!

 오늘날 孝는 단편 기능적 물질의 문제로 정리되어 우리 생활의 한쪽 구석에 놓여진  단어는 아닐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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