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서 장 = 관상학의 줄거리
제1장 서 장
一. 관상학의 줄거리
1. 관상에 관한 학술은 동양(東洋)이 먼저이고 서양(西洋)은 근대에 와서 학문으로 발달하였는데 그 방법(方法)에 있어서도 서로 차이가 있다.
동양에서는 고대주(東周)나라시대에 숙복(叔服)의 관상술이 있었고, 공자(孔子)님을 비롯하여 후한의 허소(許邵)와 제갈공명(諸葛孔明)도 관상에 능하였지만, 육조(六朝) 말에 중국의 화산 석실(華山 石室)에서 9년 동안 삼베옷을 입고 벽을 보고 참선하여 득도(得道)한 인도왕자인 달마(達磨. ? ~ 534?)도사가 그의 제자인 진단(陳摶, 希夷)에게 전수한 마의상법(麻衣相法)이 대종을 이루어 우주와 인생의 원리를 따라 연역(演繹)적인 방법으로 관상을 보는 것이요, 서양에서는 근대에 와서 독일의 호이엘 바흐 등이 범죄인(犯罪人)들의 골상과 육상을 관찰하여 죄를 짓는 사람의 생김새를 연구하는 범죄인류학을 창도하여 형사정책(刑事政策)에 반영한 이후 과학적, 통계적, 귀납적(歸納的)으로 연구하였는데 서양에서는 주로 수상법(手相法) 방향으로 발달하였다.
2. 관상으로 운명을 개척한 사람들은 너무 많아서 일일이 적을 수가 없을 정도이다. 사람은 관상을 통하여 자기의 운명을 바로 알고 이에 따라서 자기의 운명을 개척하고 고쳐나가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역사적으로 유명한 사람을 든다면, 조조(曺操)는 낙양의 낮은 관리로 있으면서 “어지러운 세상에는 영웅이요, 평화로운데는 현명한 신하(亂世之奸雄 治世之能臣)”라는 말을 듣고 풍운을 타고 영웅이 되었고, 한나라 유방(劉邦)은 벼슬 없는 사람이었으나 “콧대가 바로 서고 용(龍)의 눈을 가졌으니 제왕의 상이로다(隆準龍眼 日月之表 可謂 帝王之相)”함에 분발하여 한나라의 고조로서 400년 왕조의 기틀을 잡았고, 제갈량은 위연(魏延)의 머리 뒤에 반골(反骨)이 있어 끝내는 모반할 줄 알고 살아서는 이를 부리다가 그가 오장원(五丈原)에서 죽음에 이르자 위연을 처치하는 방법을 일러주었다는 것은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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