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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章 { 後漢書 馬援列傳 }
馬援(마원) 형의 아들 嚴(엄)과 敦(돈)이 다른 사람을 헐뜯고 비난하는 일을 좋아하고 가벼운 俠客(협객)들과 지냈다, 援이 交趾(교지)에 있으며 글을 보내 경계하여 말하기를, 나는 너희들이 다른 사람의 잘못을 듣고서, 父母의 이름을 들은 것처럼, 귀로는 들은 것이 있을지라도 입으로는 말하지 아니 했으면 한다, (馬援의 兄弟嚴敦이 並喜譏議而通輕俠客하더니 援이 在交趾하여 還書誡之曰 吾欲汝曹聞人過失하고 如聞父母之名하여 耳可得聞이언정 口不可得言也하노라) |
[後漢書 馬援列傳]
* 譏議(기의)는 헐뜯고 비난함,
* 俠客은 강한 자를 꺾고 약한 자를 돕는 협기를 지닌 사람,
* 交趾는 마을 이름,
* 汝曹(여조)는 너희들이,
* 吳氏曰,
* 馬援은 字가 文淵(문연)이니, 茂陵(무릉)사람이다,
* 嚴, 敦은 援의 형 두 아들 이름이다,
* 譏(기)는 나무라며 꾸짖는다요,
* 議(의)는 의논이다,
* 俠(협)은 권력의 힘으로써 사람을 돕는 것을 이르는 것이라,
(集說 ; 吳氏曰 馬援은 字文淵이니 茂陵人이라 嚴, 敦은 援兄二子名이라 譏는 譏誚요 議는 議論이라 俠은 謂以權力俠輔人이라)
다른 사람의 좋고 나쁨을 평하고 말하길 좋아하며(好議論長短), 망령된 정치와 사람 사는 世俗을 是非하는(妄是非政法) 이런 일을 나는 진정으로 싫어하니, 차라리 목숨을 버릴지언정 자손들에게 이런 행실이 있었음을 듣고 싶지 않다, (好議論人長短하며 妄是非政法이 此吾所大惡也니 寧死언정 不願聞子孫有此行也하노라) |
* 是非(시비)는 옳니 그르니 하고 다투는 일,
* 好議論長短이면 곧 원망과 미움을 부를 것이요,
* 妄是非政法이면 憲章(법적으로 규정한 규범,)을 범하게 되는 일이라,
* 죽을지언정, 이런 일을 듣고 싶지 않다는 것은, 심하게 경계하고 경계함을 이른다,
(集解 ; 好議論長短이면 則招(怨惡矣요 妄是非政法이면 則犯憲章矣라 寧死不欲聞此者는 甚戒之之辭也라)
龍伯高(용백고)는 敦厚(돈후)하고 周愼(주신)하여 입에 말을 가릴 일이 없고, 謙約(겸약)하고 節儉(절검)하며, 廉公(렴공)하고 위엄이 있어 하니, 나는 愛之重之(애지중지)하여 너희들이 본받기를 원하노라, (龍伯高는 敦厚周愼하여 口無擇言하여 謙約節儉하며 廉公有威하니 吾愛之重之하여 願汝曹效之하노라) |
* 敦厚는 인정이 두터움,
* 周愼은 두루 삼가함,
* 謙約은 겸손하고 검약함,
* 節儉은 절약하고 검소하게 함,
* 廉公은 청렴하고 공평함,
* 愛之重之는 매우 사랑하여 소중히 여김,
* 伯高는 이름이 述(술)이니, 京兆(경조)사람이다,
* 敦厚는 돈독하고 중후한 것이요,
* 周愼은 周密하고 謹愼이라,
* 口無擇言이면 곧 쓸데없는 말이 입에서 나오는 일이 없는 것이요,
* 謙約節儉이면 곧 교만하고 사치하게 되지 아니하는 것이요,
* 廉公有威이면 곧 사사로이 업신여기는 일을 하지 아니하니,
* 이것은 나무라고 논하는 일을 좋아하는 豪俠(호협)과는 서로 반대라, 그러므로 본받으려고 하는 것이다,
(集解 ; 伯高는 名述이니 京兆人이라 敦厚는 敦篤而重厚也요 周愼은 周密而謹愼也라 口無擇言이면 則言無口過矣요 謙約節儉이면 則不爲驕奢矣요 廉公有威면 則不爲私褻矣니 此與好譏議事豪俠者相反이라 故로 欲其效之也하니라)
* 周密(주밀)은 빈틈이 없고 찬찬함,
* 謹愼(근신)은 언행을 조심하고 삼감,
* 豪俠은 의협심이 있어 남자다움,
杜季良(두계량)은 義를 좋아하는 豪俠이라, 다른 사람 걱정을 걱정하고, 다른 사람 즐거움을 즐거워하다 보니, 좋은 일에 빠지지 않고 나쁜 일에도 빠지는 일이 없었다, 그러니 父母초상에 수 없는 고을에서 다 문상을 온 것이다, 나는 愛之重之 여기지만, 너희가 본받길 원하지 아니한다, (杜季良은 豪俠好義하여 憂人之憂하며 樂人之樂하여 淸濁에 無所失하여 父喪致客에 數郡이 畢至하니 吾愛之重之어니와 不願汝曹效也하노라) |
* 吳氏曰,
* 季良(계량)은 이름이 保(보)다,
* 다른 사람에게 근심이 있으면 자기 또한 근심하고, 다른 사람에게 즐거움이 있으면 자기 또한 즐거워했는데, 좋은 일이나 나쁜 일이나 그 淸濁을 분별하지 않고 대접해 하나라도 빠트린 일이 없었다, 그러므로 父母초상에 수 없는 고을에서 다 문상을 온 것이니, 이것은 바로 가벼운 俠客의 일과 통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본받지를 하고자 아니 한다,
(集說 ; 吳氏왈 季良은 名保라 人有憂에 己亦爲之憂하고 人有惡에 己亦爲之惡하여 不辨淸濁하고 待之를 皆無所失이라 故로 父喪致客에 而數郡이 畢之하니 此正通輕俠客之事라 故로 不欲其効之也하니라)
伯高를 본받으면, 못되어도 능히 謹勅(근칙)의 선비가 되니, 이른바 “刻鵠不成尙類鶩(각곡불성상류목)”이다, 季良을 본받다가 못되면, 천하의 輕薄(경박)한 자식에 빠질 것이니, 이른바 “畵虎不成反類狗(화호불성반류구)”이니라, (效伯高不得이라도 猶爲謹勅之士니 所謂刻鵠不成이라도 尙類鶩者也어니와 效季良不得이면 陷爲天下輕薄子니 所謂畵虎不成이면 反類狗者也니라) |
* 謹勅은 조심성이 많음,
* 刻鵠不成尙類鶩은 백조를 새기다 잘못되어도 집오리쯤은 닮는다는 뜻이니, 훌륭한 사람을 본받아 배우면 그 사람만큼은 못되더라도 착한 사람은 된다는 말이다,
* 輕薄는 “輕佻浮薄(경조부박)”의 준말로, 말과 행동이 가볍고 신중하지 못함,
* 畵虎不成反類狗는 호랑이를 그린다는 것이 개 그림이 된 뜻이니, 평소에 닦은 교양이 없는 자가 호걸인 체하다가 도리어 망신을 당함을 비유한 말이다,
* 謹勅은 닦고 단속(修檢)하는 일이요,
* 輕薄은 두텁게 소중히 여기지 아니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라,
* 鵠鶩(곡목)은 다 새인데 대충 서로 비슷한 것이고,
* 虎狗(호구)는 모두 짐승이지만 크게 보면 똑같지 않다,
* 그러니 刻鵠類鶩은 비록 잘못되더라도 사람들이 틀렸다 아니하지만, 畵虎類狗는 곧 사람들이 다투어 비웃고 욕을 하게되니, 끝에 가서 이렇게 비유한 것은 깊이 경계하라는 이유이다,
(集解 ; 謹勅은 爲能修檢이요 輕薄은 爲不厚重이라 鵠鶩은 皆鳥而略相似하고 虎狗는 皆獸而大不同이라 故로 刻鵠類鶩은 人猶不以爲非어니와 畵虎類狗면 則人爭所以招辱矣라 終篇에 以此設喩하니 所以深警之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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