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사가망처 徙家忘妻 ( 徙 이사 사, 忘 잃을 망, 妻 아내 처 )
* 孔子家語 賢君篇에 나오니, 이사 갈 때 자기의 아내를 잊어 버리고 간다는 뜻으로, 잊음을 많은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 사갈시 蛇蝎視 ( 蛇 뱀 사, 蝎 빈대 갈, 視 볼 시 )
* 뱀이나 전갈을 보듯이 한다는 뜻으로, 악독한 것을 보고 끔찍이 싫어함을 이르는 말이다.
* 月令廣義에 실려 있다. 사람의 네 가지 계획을 이르는 말로, 하루의 계획은 아침에 있고, 한해의 계획은 봄에 있으며, 한평생의 계획은 부지런함에 있고, 한 집안의 계획은 和睦(화목)함에 있다는 뜻을 말한다.
▣ 사고무친 四顧無親 ( 顧 돌아볼 고, 無 없을 무, 親 친할 친 )
* 사방을 둘러 보아도 의지할 곳이 없음을 이른다.
비슷한 成語로는 [ 孤立無援(고립무원) : 아무도 도와 줄 이 없다.(=無援孤立) ] [ 進退維谷(진퇴유곡) : 나아갈 수도 물러설 수도 없는 난처한 지경에 빠지다.]이 있다.
▣ 사 궁 四 窮 ( 躬 궁할 궁, 鰥 홀아비 환, 寡 과부 과, 孤 고아 고, 獨 홀로 독 )
* 네 가지 매우 딱한 처지의 사람이라, 鰥, 寡, 孤, 獨를 통틀어 이르는 말,
☞ 참고 鰥寡孤獨
: 鰥 => 늙어서 아내가 없는 홀아비를 이르는 말이다.
寡 => 늙어서 남편이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孤 => 어려서 부모가 없는 아이를 이르는 말이다.
獨 => 늙어서 자식이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免鰥(면환)
=> 홀아비가 과부를 얻어 외로움을 면함을 이른 말이다.(자식에겐 庶母)
續絃(속현)
=> 아내를 잃은 者가 새 장가를 가서 家庭을 이어감을 이른 말이다.
(자식에겐 繼母, 繼母는 生母와 같다)
▣ 사궁지수 四窮之首 ( 窮 궁할 궁, 首 머리 수, 鰥 홀아비 환, 寡 과부 과, 孤 고아 고, 獨 홀로 독 )
* [鰥, 寡, 孤, 獨]중에 늙어서 아내가 없는 鰥을 이르는 말이다.
▣ 사귀신속 事貴迅速 ( 貴 귀할 귀, 迅 빠를 신, 速 빠를 속 )
* 일을 함에 있어서는 빨리 할수록 좋다는 말을 이른다.
▣ 사기종인 舍己從人 ( 舍 집 사, 己 몸 기, 從 쫓을 종 )
* 以前의 자기 자신이 행하던 행위를 버리고 타인의 선행을 본받아 행함을 이르는 말이다.
☞ 故事(退溪集)
先生께서 말씀하시기를 "능히 자신을 버리고서 남을 좇지 못하는 것은 배우는 자의 큰 병이라. 천하의 의리는 끝이 없으니 어찌 가히 자기만 옳고 다른 사람은 그르다고 하리요? 사람이 질문이 있으면, 곧 얕고 가까운 말이라도 반드시 마음에 두고서 조금 있다가 이를 대답하고, 일찌기 묻는 말에 바로 응하여 대답하지 말지니라."(先生이 曰“不能舍己從人은 學者之大病이라 天下之義理無窮하니 豈可是己而非人이리오. 人有質問이어든 則淺近說이라도 必留意하여 少間而答之하고 未嘗應聲而對니라.)
* 사람이 지니고 있는 마음의 네 가지 실마리를 뜻하는 것으로, 惻隱(측은), 羞惡(수오), 辭讓(사양), 是非(시비)를 이른다.
☞ 참고(孟子, 公孫丑 上)
: 사람은 누구나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다. 先王(성인)이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어서 곧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정사를 하였다.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을 가지고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정치를 행하면 천하를 다스리기는 손바닥 위에 놓고 움직이는 것처럼 쉬울 것이다. 사람이 누구나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다고 말하는 이유는, 지금 사람이 문득 어린아이가 장차 우물에 들어가려는 것을 보면 누구나 놀라고 側隱한 마음이 있을 것이다. 이는 어린아이의 부모와 교분을 맺기 위한 것이 아니며, 鄕黨(향당)과 친구들에게 칭찬을 받기 위한 것도 아니며, 그 비난하는 소리가 싫어서 그러는 것도 아니다. 이로 말미암아 본다면, 側隱히 여기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부끄러워하고 미워하는 羞惡의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辭讓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是非의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側隱히 여기는 마음은 仁의 발단이요, 羞惡의 마음은 義의 발단이요, 辭讓하는 마음은 禮의 발단이요, 是非의 마음은 知의발단이다. 사람이 이 四端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마치 四枝가 있는 것과 같다. 이 四端을 가지고 있으면서 스스로 능하지 못하다고 말하는 것은 스스로 해치는 자요, 그 임금이 능하지 못하다고 말하는 자는 그 임금을 해치는 자이다. 무릇 나에게 있는 四端을 다 넓혀서 채울 줄 알면 마치 불이 처음 타오르고 샘물이 처음 솟아오르는 것과 같으니, 만일 확충한다면 四海(사해)를 보전할 수 있을 것이요, 만일 확충시키지 못한다면 부모도 섬길 수 없을 것이다.(人皆有不忍人之心하니라. 先王이 有不忍人之心하사 斯有不忍人之政矣니라. 以不忍人之心으로 行不忍人之政이면 治天下는 可運於掌上이니라. 所以謂人皆有不忍人之心者는 今人이 斯見孺子將入於井하고 皆有惻隱之心하나니 非所以內交於孺子之父母也며 非所以要譽於鄕黨朋友也며 非惡其聲而然也니라. 由是觀之컨데 無惻隱之心이면 非人也며 無羞惡之心이면 非人也며 無辭讓之心이면 非人也며 無是非之心이면 非人也니라. 惻隱之心은 人之端也요 羞惡之心은 義之端也요 辭讓之心은 禮之端也요 是非之心은 智之端也니라. 人之有是四端也는 猶其有四體也니 有是四端而自謂不能者는 自賊者也요 謂其君不能者는 賊其君者也니라. 凡有四端於我者를 知皆擴而充之矣면 若火之始然하며 泉之始達이니 苟能充之면 足以保四海요 苟不充之면 不足以事父母니라.)
▣ 사면초가 四面楚歌 ( 面 얼굴 면, 楚 초나라 초, 歌 노래 가 )
* 楚漢歌에 나온다. 楚나라 項羽가 漢의 劉邦에게 垓下의 싸움에서 패배할 때 楚나라 노래 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듣고 虞美人과 슬픔의 노래를 불렀다는 故事 [項羽記]에서 나오는 말이다. 사방에서 楚 나라의 노래가 들린다는 뜻이니, 적에게 포위당하여 고립되거나 이러 수도 저럴 수도 없는 상태. 또는 자기를 돕는 사람은 하나도 없는 고립된 경우를 이르는 말이다.
▣ 사마불급설 四馬不及舌 ( 及 미칠 급, 舌 혀 설 )
* 論語 顔淵篇에 나온다. 네 마리의 말이 끄는 빠른 마차라도 혀의 빠름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뜻이니, 말은 한 번하고 나면 그 만큼 빨리 퍼지고 또 취소할 수 없는 것이니 조심하라는 말을 이른다.
俗談으로는 [발 없는 말이 千里간다.]가 있다.
* 論語 爲政篇 2章에 [子曰 詩三百이 一言而蔽之曰 思無邪라.]라 나온다. 생각이 바르므로 사악함이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 春香傳에 나온다. 모든 곳에 봄바람이라는 뜻으로, 누구에게나 모나지 않게 처세하는 일. 또는 그런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비슷한 成語로는 [四時春風]이 있다.
* 넷으로 나누어지고 다섯으로 갈라진다는 뜻이니, 나라가 어지러워지는 것을 이른다.
▣ 사불주피 射不主皮 ( 射 쏠 사, 主 주인 주, 皮 가죽 피 )
* 論語 팔힐 16장에 나온다. 활을 쏘는데는 과녘을 맞추는 것을 위주로 하고, 과녘을 뚫고 나가는 것을 위주로 하니 아니한다는 말을 이른다.
▣ 사불범정 邪不犯正 ( 邪 간사할 사, 犯 범할 범 )
* 요사스러운 것은 바르고 정당한 것을 범하지 못하다는 뜻으로, 정의는 반드시 이긴다는 말을 이른다.
▣ 사상누각 砂上樓閣 ( 砂 모래 사, 樓 다락 루, 閣 집 각 )
* 모래 위에 지은 누각이라는 뜻이니, 기초가 堅固(견고)하지 못해 오래가지 못한다는 말을 이른다.
▣ 사석위호 射石爲虎 ( 射 쏠 사, 爲 될 위, 虎 호랑이 호 )
* 돌을 범인 줄 알고 쏘았더니 돌에 화살이 꽂혔다는 뜻이니, 정성과 마음을 다하면 아니 될 일도 이룰 수 있다는 말을 이른다.
* 직접 가르침을 받지 않았으나 남긴 글이나 책에 의하여 마음 속으로 그 사람의 학문이나 인품을 본받아 배우며 인격을 수양해 나간다는 말을 이른다.
* 한결 같이 잘 지낸다는 말을 이른다.
▣ 사이비자 似而非者 ( 似 같을 사, 而 말이을 이, 非 아닐 비, 者 놈 자 )
*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한 것 같으나 실지로는 아주 다른 가짜를 이르는 말이다..
☞ 故事(戰國策)
: 似而非(사이비)는 孔子(공자)의 말에서 유래했다. 萬章(만장)이 그의 스승 孟子(맹자)께 물었다. "온 고을이 다 그를 鄕原(향원: 점잖은 사람)이라고 하면 어디를 가나 鄕原일 터인데 孔子께서 德의 도적이라고 하신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孟子께서 대답하셨다. "비난을 하려 해도 비난할 것이 없고 공격을 하려 해도 공격할 것이 없다. 시대의 흐름에 함께 휩쓸리며 더러운 세상과 호흡을 같이 하여 그의 태도는 충실하고 신의가 있는 것 같으며 그의 행동은 청렴하고 결백한 것 같다. 모든 사람들도 그를 좋아하고 그 자신도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그와는 함께 참다운 성현의 길로 들어갈 수 없다. 그래서 德의 道德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孔子께서는 말씀하셨다. "나는 같고도 아닌 것(似而非)을 미워한다" 라고." 즉, 그들은 꼬집어 비난할 구석이 없으며 얼핏 보기에는 청렴결백한 군자와 같으나, 실인즉 오직 세속에 빌붙어서 사람들을 감복케 하고, 칭찬을 받으며, 자신도 만족한 삶을 누리는 것뿐 결코 성인의 도를 행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공자는 이들이야 말로‘덕의 적’이라 하고 "세상의 사이비한 인간을 미워한다. 돌피는 잡초에 불과하나 벼포기와 비슷한 까닭으로 더욱 성가시다. 수작이 능한 자를 미워함은 정의를 혼란케 만드는 때문이요, 鄭나라의 음악을 미워함은 그것이 아악과 비슷한 관계로 향원을 증오하는 까닭은 그들이 덕을 어지럽게 한다는 데 있다."고 갈파했다.
☞ 참고
: 似而非(사이비)와 유사한 뜻으로 "사쿠라"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 그것은 쇠고기와 관계가 있다. 일본 사람들이 쇠고기를 먹기 시작한 것은, 근대 일본의 개국 정책에 따라 요코하마, 고베 등지에 외국인 거류지가 설치되고 포루투갈 사람들이 온 이래 그 영향을 받았다. 일단 고기 맛을 들이자 쇠고기가 인기를 끌었다. 쇠고기의 붉은 육질과 부드러운 맛이 사람들의 미각을 자극했던 까닭이었다. 그러자 말 고기를 쇠고기라고 속여서 파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였다. 이른바 牛頭馬肉(우두마육)인 것이다. 그 당시 일본에서는 말 고기의 빛깔이 벚꽃처럼 붉다 하여 말 고기를 "사쿠라(벚꽃)" 고기라 했는데, 속여 팔던 뻔뻔함이 그대로 보통명사화 되었다. 사이비를 사쿠라라고 하는 유래가 여기에 있다.
▣ 사자차시학 寫字此是學 ( 此 이 차, 是 이 시 )
* 경건한 마음으로 글자를 베껴 쓰면, 그 베껴 쓰는 일 자체가 이미 갈고 닦는 學問이 된다는 말을 이른다.
* 維摩經 佛國名에 나온다. 석가모니의 목소리를 사자의 우는 소리에 비유한 것으로, 사자가 소리쳐 울 때 작은 사자는 용기를 내고 기타 일체의 금수는 도망쳐 숨어버리는 것과 같이 석가모니의 설법을 들을 때 보살은 정진하고 도를 벗어난 악마들은 숨어 버린다는 말을 이른다. 또는 [사자의 울부짖음.] [크게 열변을 토한다.] [샘이 많은 여자가 남편에게 암팡스럽게(몸은 자그마하여도 힘차고 다부지다) 대드는 것.]을 이른다.
▣ 사 족 蛇 足 ( 蛇 뱀 사, 畵 그림 화, 添 더할 첨, 足 발 족 )
* [畵蛇添足]의 준말. "뱀을 그리는데 발까지 그려 넣는다"는 뜻으로, 안 해도 될 쓸데없는 일을 덧붙여 하다가 일을 그르치는 어리석음을 가리키는 말이다.
☞ 故事(戰國策)
: 楚나라에 제사를 맡은 사람이 그 하인들에게 큰 잔에 담긴 술을 주거늘, 하인들이 서로 말하되 "여러 사람이 이를 마시면 만족하지 못하고 한 사람이 마시면 조금 과하니 청컨데 땅에다가 그려서 뱀을 만들되 먼저 이룬 사람이 술을 마시기로 하자." 하였다. 한 사람이 뱀을 먼저 이루어 놓고 막 이를 마시려고 할 때, 왼손으로 술잔을 잡고 오른손으로는 땅에 그리며 말하기를 "내가 능히 그렸으나 발이 아직 발이 아직 이루어지지 못 하였도다." 그 때 바로 한 사람이 뱀을 완성하고, 그 술잔을 빼앗아 말하되 "뱀은 진실로 발이 없거늘 그대는 어찌 뱀의 발을 그릴 수 있겠는가?"하고 마침내 술을 마시니 뱀의 발을 만든 사람은 마침내 그 술을 마시지 못하였다.(楚有祠者하여 賜其舍人酒하니 舍人이 相謂曰數人이 飮之면 不足이요 一人이 飮之면 有餘하니 請畵地爲蛇하여 先成者가 飮酒하리라. 一人이 蛇先成하여 引酒且飮之할새 乃左手로 持 하고 右手로 畵地曰吾能爲之나 足未成이로다. 一人之蛇가 成하야 奪其 曰蛇固無足이라 子安能爲之足이리요. 遂飮其酒하니 爲蛇足者는 終亡其酒러라.)
▣ 사통오달 四通五達 ( 通 통할 통, 達 통달할 달 )
* 四方으로 왕래할 수 있는 편리한 곳을 이르는 말이다.
* 일은 반드시 바른 곳으로 돌아간다는 뜻이니, 모든 是非(시비) 曲直(곡직)은 결국 바른 길로 돌아 온다는 말을 이른다.
俗談으로는 [죄는 지은 데로 가고 덕은 닦은 데로 간다.] [방귀가 잦으면 똥이 나온다.]가 있다.
* 천하의 모든 사람들이 모두 형제라는 말을 이른다.
▣ 사후약방문 死後藥房文 ( 死 죽을 사, 後 뒤 후, 藥 약 약, 奠 드릴 전, 丸 환약 환 )
* 죽은 뒤에 藥房文이라, 시간과 때를 잃고 놓쳐 낭패를 보는 경우를 이르는 말이다.
비슷한 成語로는 [成服奠 藥房文] [死後淸心丸]이 있다.
* 范仲淹의 嚴先生 祠黨記에 나온다. 군자의 德이 높고 끝없음을 산의 우뚝 솟음과 큰 냇물의 흐름에 비유하여 이른 말이다.
* 산은 푸르고 물은 맑다는 뜻이니, 산수의 풍경이 깨끗하고 아름다움을 이르는 말이다.
* 산에서의 전투와 물에서의 전투를 다 겪었다는 뜻이니, 험한 세상의 일에 경험이 많고 고생을 치름을 이르는 말이다.
비슷한 成語로는 [百戰老將(백전노장)]이 있다.
▣ 살신성인 殺身成仁 ( 殺 죽일 살, 身 몸 신, 成 이룰 성, 仁 어질 인 )
* 論語 [衛靈公篇]에 나오니, 자신의 몸을 죽여 仁을 이룬다는 뜻이니, 자신의 몸을 희생하여 옳은 도리를 행한다는 말을 이른다.
같은 成語로는 [孔曰成仁(공왈성인)] [志士仁人(지사인인)]이 있다.
비슷한 成語로는 [孟曰取義(맹왈취의) : 맹자가 의를 취하라고 말했다.] [捨生取義(사생취의) : 삶을 버리고 의로움을 취하다.] [命緣義輕(명연의경) : 목숨을 의에 연연하여 가볍게 여기다. 의로움을 위해서는 생명도 아끼지 않는다.]이 있다.
☞ 故事(論語, 衛靈公篇)
: 孔子(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뜻있는 선비와 어진 사람은 삶을 구하여 仁을 해치는 일이 없고 몸을 죽여서 仁을 이룬다(子曰 志士仁人은 無求生以害仁하고 有殺身以成仁이니라.)"라고 하였다. 志士(지사)란 道義(도의)에 뜻을 둔 사람을 일컫고 仁人(인인)이란 어진 德을 갖춘 사람을 말한다. 그러므로 志士(지사)와 仁人은 삶이 소중하다고 하여 그것 때문에 志(지)나 仁을 잃는 일은 절대로 없다. 오히려 때로는 자기의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仁"을 달성하려 한다.
▣ 삼강오륜 三綱五倫 ( 綱 벼리 강, 倫 인륜 륜 )
* 三綱(삼강)은 儒學道德(유학도덕)이 되는 세가지 뼈대가 되는 줄거리로서, 임금과 신하(君爲臣綱), 남편과 아내(夫爲婦綱), 부모와 아들(父爲子綱)이 지켜야 할 떳떳한 도리를 이른 말이고, 五倫(오륜)은 儒學實踐道德(유학실천도덕)에 있어서 기본이 되는 다섯가지의 인륜(君臣有義, 父子有親, 夫婦有別, 長幼有序, 朋友有信)을 말한 것이다.
▣ 삼고초려 三顧草廬 ( 顧 돌아볼 고, 草 풀(풀이 무성한 곳) 초, 廬 오두막집 려 )
* 後漢의 劉備는 諸葛亮(제갈량)을 세 번이나 찾아갔다. 孔明(공명)은 그 은혜를 잊지 아니했다는 이야기로, 웃사람이 아랫사람을 여러 번 찾는 일을 이르는 말이다.
☞ 故事(出師表)
: 臣이 본래 벼슬이 없는 천한 몸으로 몸소 남양 땅에 묻히어 밭이나 갈면서 살고자 하여, 진실로 생명을 어지러운 세상에서 잘 보전하고 벼슬을 임금들에게 구하지 않고 지내려 하였더니, 선제께서 신을 벼슬이 없는 천한 사람으로 여기지 않고, 외람스럽게도 몸을 굽히어 세 번이나 초가집의 가운데에서 나를 찾아 주시고 신에게 당세의 여러 가지 일을 물음이라. 이로 말미암아 마음에 크게 느껴 드디어 선제의 밑에서 일할 것을 허락을 하더니, 뒤에 나라가 기울 즈음에 만나서, 책임을 패하여 가는 군인의 즈음에서 받고, 명령을 어려운 사이에서 받음이 지금까지 二十一 년이 되니라. (臣本布衣로 躬耕南陽하여 苟全性命於亂世하고 不求聞達於諸侯러니 先帝不以臣卑鄙하시고 猥自枉屈하사 三顧臣於草廬之中하여 咨臣以當世之事라 由是感激하여 遂許先帝以驅馳러니 後値傾覆하여 受任於敗軍之際하고 奉命於危難之間이 爾來二十一年의라.)
☞ 참고
: 三顧草廬(삼고초려)가 임금의 청을 받아 들인 것이라면 就職(취직)은 거절의 뜻을 표명한 말이다. 就職이란 말은 중국 晉(진)나라의 李密(이밀)이란 사람이 황제의 부름을 받았으나, 그는 자신의 가문이 출중치 못하다는 겸양(謙讓(겸양)을 발휘해 부름을 끝내 사양했다. 그는 자신의 명문집 "文選(문선)"에서 이런 뜻을 "具以表聞辭不就職"이라는 글귀로 남겼다.
* 孟子 盡心上 20장에 [父母俱存하고 兄弟無故함이요], [하늘을 우러르 사람 대하기에 부끄러움이 없는 것.] [天下의 英才를 모아 가르치는 것.] 이러한 것을 君子의 세 가지 즐거움이라 하였고, 또한 孔子家語 六本篇에 [사람으로 태어난 것.] [男子로 태어난 것.] [長壽(장수)하는 것.]이라 하여 인생의 세 가지 즐거움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 오직 한가지 일에만 마음을 집중시키는 경지를 이르는 말이다.
비슷한 成語로는 [精神統一(정신통일).] [無我(무아) : 나의 존재를 잊고 생각지 않음.] [無心(무심) : 물욕과 속세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경지.]이 있다.
* 孟子께서 이야기하신 不幸 세 가지를 뜻하니, 蓄財에 전념하고, 자기 아내와 자식만 사랑하고, 父母에게 不孝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 後漢書 [楊秉]條에 나온다. 빠지지 말아야 할 세가지를 이르니, 술과 여자와 재물을 이르는 말이다.
* 父母를 不義(불의)에 빠지게 하고, 가난 속에 버려두며, 자식이 없어 祭祀(제사)가 끊어지게 하는 일을 이르는 말이다.
* 세운 德, 이룬 功, 교훈이 될 훌륭한 말을 이르는 말이다.
* 李白의 詩 및 黃庭堅의 詩에도 나온다. 셋 또는 대여섯이 무리를 지어 다니거나 함께 일을 하는 모양을 이르는 말이다.
▣ 삼성오신 三省吾身 ( 省 살필 성, 吾 나 오, 身 자신 신 )
* 論語 [學而篇 4장]에 나온다. 날마다 세 가지로써 내 몸을 반성한다, 또는 세 번씩 자신을 반성함을 이르는 말이다.
☞ 故事(論語 學而篇)
: 曾子(증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날마다 세 가지로 내 몸을 살피니, 사람을 위하여 일을 도모함에 추성스럽게 아니 하였는가? 벗과 더불어 사귀되 믿음을 잃지는 않았던가? 스승에게 배운 것을 익히지 아니 하엿는가?" 이니라.(曾子曰“吾日三省吾身하노니 爲人謀而不忠乎아 與朋友交而不信乎아 傳不習乎아”니라.)
* 論語 季氏에 [友便 하며 友善柔하며 友便
하면 損矣니라]라 하였으니, 친구를 사귐에 있어 해로운 벗으로, 한쪽으로 치우치고, 너무 어질고 유약하며, 아첨하는 친구를 이르는 말이다.
▣ 삼순구식 三旬九食 ( 旬 열흘 순, 食 먹을 식 )
* 한 달에 아홉 끼니밖에 먹지 못한다는 뜻이니, 집이 몹시 가난한 것을 이르는 말이다.
비슷한 成語로는 [上漏下濕(상루하습) : 위에서는 비가 새고 아래에서는 습기가 차오른다는 뜻으로 가난한 집을 비유하는 말.]이 있다.
* 晉書 王敬則傳에 나온다, 곤란할 때에는 도망 가는 것이 가장 좋다는 말을 이른다.
俗談으로는 [삼십육계 가운데 달아남이 최고다.(三十六計走爲上策)]이 있다.
* 論語 季氏에 [友直하며 友諒하며 友多聞이면 益矣요]라 하였으니, 친구를 사귐에 있어 이로운 벗으로, 정직한 사람, 믿음직한 사람, 넓은 견문을 지닌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 삼인성호 三人成虎 ( 成 이룰 성, 虎 호랑이 호 )
* 戰國策에 나온다. 세 사람이 모이면 없는 호랑이도 만들 수 있고, 세 사람이 똑같이 시장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말하면 호랑이가 나타난 것으로 믿게 된다는 뜻이니, 거짓도 반복하면 진실이 되고, 여러 사람이 힘을 합하면 무슨 일이나 다 할 수 있으며, 여러 사람이 떠들어 소문 낸 것이 무섭다는 말을 이른다.
같은 成語로는 [三人言市有虎(삼인언시유호)]가 있다.
비슷한 成語로는 [投 疑(투저의) : 孔子의 제자 曾參(증삼)의 어머니가 아들을 의심치 않았는데 베를 짜고 있을 때 어떤 사람이 와 증삼이 사람을 죽였다고 고함을 쳤다. 처음엔 믿지 않았으나 세 번째 사람이 와서 같은 말을 하자 그 말을 믿고 베를 짜다가 북을 던져 버리고 뛰어나갔다.]가 있다.
俗談으로는 [세 사람이 우겨대면 호라이도 만들어낼 수 있다.][입이 여럿이면 金도 녹인다.]이 있다.
▣ 삼 재 三 才 ( 才 근본 재 )
* 만물을 지배하는 세 가지를 이르는 것으로, 天, 地, 人을 뜻한다.
☞ 참고
: 東西洋을 막론하고 "3"은 완성, 최고, 신성, 장기성, 종합성 따위로 인식되고 있으니, 우리만 3을 중시한다고 볼 수는 없다. 엔드레스(F. C. Endres)는〈수의 신비와 마법〉에서 3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라이문트 뮐러는 1903년 논문에서 설화와 문학, 그리고 미술에 나타난 3이라는 수의 중요성을 해명하고자 했다. 그는 자연을 유심히 관찰하면 3으로 이루어진 구조를 체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즉 인간은 물과 공기와 흙을 보고 세 가지 형태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사고를 발전시켰다는 것이다. 인간은 물체의 세 가지 상태(고체·액체·기체)와 피조물의 세 가지 집단(과일·식물·동물)을 발견했다. 인간은 식물에서는 뿌리와 줄기와 꽃을, 과실에서는 껍질과 과육과 씨앗을 밝혀냈다. 또한 태양은 아침, 정오, 저녁에 각각 다른 모습을 갖는다고 여겼다. 실제로 모든 경험은 길이와 높이와 넓이라는 공간 좌표 안에서 이루어진다. 우리가 지각하는 세계는 3차원이다. 일체의 삶은 생성과 존재와 소멸로 표상될 수 있는 시작과 중간, 그리고 끝이라는 세 국면으로 진행되며, 완전한 전체는 정립과 반정립, 그리고 종합으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색채의 혼합은 삼원색인 빨강, 파랑, 노랑에서 비롯한다."
오늘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러한 자연현상 속의 3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공통적이다. 서구의 3개념이 가장 절대적으로 드러난 부분은 역시 삼위일체다. 삼위일체는 초기 기독교시대에 등장, 후에 정립된 완벽의 개념이다.
우리나라의 종교관이 3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과 비교할 때, 그 유사성이 보인다. 우리는 우리들의 신화에 담겨진 3의 의미를 지나치게 간과해왔다. 우리 민족의 탄생 신화에서 조차 녹아 있는 3은 가장 환상적인 숫자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민족신화에 3이 매우 중요했음을 암시한다. 단군신화에서 삼위태백, 天符印 3개, 무리 3000명, 풍백·우사·운사, 360여 가지 일, 삼칠일간의 금기…… 모조리3이다. 실상 환인, 환웅, 단군의 "3대"로 이루어지는 "三神" 체계가 고대신화의 원형을 이룬다. 임재해 교수(안동대)는 그의 저서〈민족신화와 건국 영웅들〉에서 단군신화의 인간상을 셋으로 나눈다. 신격으로서의 환웅, 동물격인 곰녀, 그리고 인격인 단군이 3의 원형체계라는 것이다. 해모수가 동명왕으로 이어지고, 동명왕이 유리왕으로 이어지는 고대 부여족의 신화적 중심인물도 "3대"이기는 마찬가지다.
중국에서도 3이 두루 쓰였다. 중국 청동기문화의 대표적인 제사도구들을 대개 세 개의 다리로 되어 있으니 祭器를 뜻하는 鼎(정)이란 글자도 다리 셋을 형상화한 것이다. 고대 동방의 三才說은 天·地·人 수의 관념은 그대로 한글 창제원리로도 작용하였다. 홀소리 글자의 기본을 셋으로 정하여 "·"는 하늘 "ㅡ"는 땅 "ㅣ"는 사람이 서 있는 모양을 본떠, 세상은 하늘과 땅, 그 사이에 서 있는 사람으로 이루어진다는 생각이다.
우리나라는 중국의 한자문화권에 편입되면서 한문식의 3개념이 강화되었다. "朱子家禮(주자가례)"가 강화되면서 귀착된 三綱五倫(삼강오륜), 三綱行實圖(삼강행실도), 三日葬(삼일장), 三拜(삼배), 三湯(삼탕), 三色實果(삼색실과)등이 그것이다. 三皇(삼황), 三道(삼도), 三族(삼족), 三戒(삼계)도 들어온 것들이다. 한자문화권에서는 한자를 풀어서 "一"과 "二"를 합한 것을 "三"으로 보았다. "三"을 거꾸로 세우면 "川(泉)"이 되어 "셋"과 "샘"은 어원도 같고 무궁무진함을 뜻하기도 한다. 문자가 생성되던 상고시대부터 3은 늘 완벽의 상징이었다.
불교에서는 조금 어려운 말로 三性(삼성)이라고 하여 일체의 世間法(세간법)을 그 본질 면에서 善, 惡, 無記(무기)의 셋으로 보는 교설이 있다. 이 삼성의 입장에서 관조된 세계는 공(空:없음)일 뿐만 이니라 진실한 유(有:있음)가 될 수도 있다고 보았다. 세상의 있고 없음이 모두 삼성에 기초하고 있디는 말이다. 佛寶(불보)·法寶(법보)·僧寶(승보)를 의미하는 三寶(삼보), 三寶에 귀의하는 三歸依(삼귀의), 순수한 집중을 통하여 마음이 고요해지는 상태인 三昧(삼매), 중생들의 세계를 欲界(욕계)·色界(색계)·無色界(무색계)로 나누는 三界(삼계) 등은 모두 불교에서 전래된 것이다.
3은 저 홀로 쓰여지는 것만도 아니다. 3이 3번 반복되어 9를 이루면서 강한 뜻을 나타내기도 한다. 마을 굿에서는 서말·서되·서홉으로 쌀을 준비하여 신성의 의미가 한결 강해진다. 아홉수라고 하여 29살에 결혼을 피하는 관념 속에는 이미 "삼재"라고 하는 액이 3번 반복된 마지막 해라는 계산법이 숨겨져 있다. 아기를 낳고 금줄을 치면서 몸조리를 하게 되는 삼칠일(21일간)에도 7이 3번 반복된 의미가 담겨 있다.
삼현육각, 삼정승 육판서 처럼 3과 3의 배수인 6이 결합하여 강조되기도 한다. 무언가 잘못을 하고서 부지런히 도망을 칠 때, 우리는 "삼십육계" 줄행랑을 친다고 말한다. 3이 열두 번이나 반복되었으니 대단한 속도감을 뜻한다. 여기서 열두 번은 대단히 많다는 속뜻을 지니고 있다.
반복은 좋은 것을 더욱 좋게 만든다. 우리는 늘 홀수가 두 번 겹친 것을 선호했다. 1월 1일의 설날은 말할 것도 없고, 3월 3일의 삼짇날, 5월 5일의 단오, 7월 7석의 칠석, 9월 9일의 중구절을 중시했다. 어느 누가 2월 2일, 4월 4일, 6월 6일, 8월 8일, 10월 10일을 중시하는가.
3을 陽數(양수)이고 길한 숫자인 탓으로 양수가 겹쳐진 삼월 삼짇날(3.3) 따위를 길일로 친 것도 반복의 원리다. 삼월 삼짇날은 겨우내 얼어붙었던 땅이 풀리며 냇가의 버들 강아지도 눈을 트고 모처럼 기지개를 펴게 되는 吉日이다. 중국사람들 최대 명절인 9.9절도 바로 3.3이 반복된 결과다. 이 날은 양기가 그득하여 천지 만물이 힘을 얻게 된다고 믿어왔다.
3을 좋아하는 수관념은 짝수보다도 홀수를 선호했던 수관념과도 관계있다. 우스갯소리로, 술집에서 맥주를 시킬 때 '1·3·5·7·9’를 고집하는 것도 무의식중에 이러한 수개념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 삼종지도 三從之道 ( 從 쫓을 종, 道 도리 도 )
* 大戴禮 本命解와 孔子家語에 [孔子曰 婦人은 伏於人也라 是故로 無專制之義하고 有三從之道하니 在家從父하고 適人從夫하고 夫死從子하여 無所敢自遂也하여 敎令이 不出閨門하며 事在饋食之間而而矣니라] 하였다. 여자는 어려서 어려서는 어버이에 따르고, 시집 가서는 남편에게 따르며 남편이 죽은 뒤에는 아들을 따라야 한다는 말을 이른다.
▣ 삼한갑족 三韓甲族 ( 韓 한국 한, 族 겨례 족 )
* 우리 나라에서 대대로 문벌이 높은 집안을 이르는 말이다.
* 상가 집의 주인 잃은 개라는 말이니, 여위고 지칠대로 지친 수척한 사람을 비유하여 궁상맞은 초라한 모습으로 이곳 저곳 기웃거리며 얻어 먹을 것만 찾아 다니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비슷한 成語로는 [烏面鵠形(오면곡형) : 까마귀 얼굴에 따오기 같은 형상. 주려서 매우 수척한 사람.]이 있다.
俗談으로는 [보름에 죽 한끼 못먹은 사람이다.] [초상난 집 개.]가 있다.
☞ 故事(史記, 孔子世家)
: 孔子(공자)께서 魯(노)나라의 재상으로 國定改革(국정개혁)에 실패한 후 遍歷(편력)의 여행을 하였다. 孔子가 鄭(정)나라에 갔을 때 鄭나라 사람 중에 어떤 사람이 子貢(자공)에게 일러 말하기를 "東門에 사람이 있는데 그의 이마는 堯(요)임금과 같고 그의 목은 皐陶(고요)와 같고 그의 어깨는 子産(자산)과 같다. 그러나 허리 아래로는 禹王(우왕)에 미치지 못하기를 세 치요, 지친 모습은 상가의 개와 같았다." 子貢이 孔子께 이러한 사실을 그대로 아뢰니 孔子께서 기뻐 웃으면서 말씀하기를 "모습은 훌륭한 사람들에게 미치지 못하지만 그러나 상가의 개와 같다는 말은 그렇도다. 그렇도다."라고 대답하였다.(鄭人或謂子貢曰 東門有人한대“其 似堯요 其項類皐陶요 其肩類子産이라. 然自腰以下는 不及禹三寸이요 壘壘若喪家之拘라. ”子貢以實告孔子하니 孔子가 欣然笑曰“形狀未也라. 而似喪家之拘는 然哉로다. 然哉로다.”)라고 하였다.
▣ 상궁지조 傷弓之鳥 ( 傷 상할 상, 弓 활 궁, 鳥 새 조 )
* 戰國楚策에 나온다. 활에 상처를 입은 새는 굽은 나무만 보아도 놀란다는 뜻이니, 한 번 궂은 일을 당하고 나면 의심하고 두려워하게 된다는 말을 이른다.
俗談으로는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가 있다.
▣ 상마지교 桑麻之交 ( 桑 뽕나무 상, 麻 삼 마, 交 사귈 교, 園 동산 원 )
* 杜工部(杜甫) 詩에 나온다. 권세와 영달의 길을 버리고 한적한 시골에서 田園(桑麻)에 은거하여 농사꾼들하고 사귀어 지낸다는 말을 이른다.
▣ 상산구어 上山求魚 ( 求 구할 구, 魚 고기 어 )
* 산 위에서 물고기를 구한다는 뜻이니, 당치도 않는데 가서 되지도 않는 것을 바란다는 말을 이른다.
비슷한 成語으로 [綠木求魚(록목구어)]가 있다.
▣ 상양고무 商羊鼓舞 ( 羊 양 양, 鼓 북 고, 舞 춤출 무, 害 해칠 해 )
* 水害(수해)가 있을 것을 미리 알린다는 뜻으로, 商羊(상양)이라는 새가 날아다니면 큰 비가 온다는 傳說(전설)에서 나온 말이다.
* 商羊 ; 발은 하나고 부리는 붉으며 아름다운 날개를 가졌다. 낮에는 숨어 있다가 밤에 날아다녔다는 傳說上의 새를 이른다.
* 옛 賢人(현인)을 벗으로 한다는 [讀書尙友(독서상우)]의 준말이니, 독서를 즐긴다는 말을 이른다.
▣ 상전벽해 桑田碧海 ( 桑 뽕나무 상 田 밭 전 碧 푸를 벽 海 바다 해 )
* 뽕 나무 밭이 변하여 푸른 바다가 된다는 뜻으로, 세상 일이 덧없이 달라져서 만물이 온통 바뀌어 버린다는 말을 이른다.
같은 成語로는 [碧海桑田(벽해상전).][滄桑之變(창상지변).] [陵谷之變(능곡지변) : 높은 언덕이 변하여 깊은 골짜기가 되고 깊은 골짜기가 높은 언덕으로 변한다.]이 있다.
☞ 故事(葛洪, 神仙傳)
: 麻姑가 王方平에게 일러 말하기를 "스스로 모신 이래로 동해가 세 번 뽕나무 밭으로 변하는 것을 보았는데 이번에 봉래에 이르니 물이 곧 갈 때 보다 얕아져 대략 반쯤이었습니다. 다시 언덕이 되려는 것입니까?”왕방평이 말하기를“동해가 다시 흙 먼지를 일으킬 뿐이다."라고 하였다.(麻姑가 謂王方平曰 自接待以來로 見東海三變爲桑田한대 向到蓬萊하니 水乃淺於往者略半也라. 豈復爲陵乎아. 王方平이 曰 東海가 行復揚塵耳라.)
▣ 새옹지마 塞翁之馬 ( 塞 변방 새 翁 늙은이 옹 之 ~의 지 馬 말 마 )
* 옛날 북방의 한 늙은이가 기르던 말이 달아났다가 준마 한 필을 데려왔는, 그의 아들이 그 말을 타다가 다리가 부러져 전쟁에 나가지 아니하고 목숨을 구했다는 故事에서, 吉凶和福(길흉화복)은 항상 바뀌므로 미리 예측할 수 없다는 말을 이른다.
같은 成語로는 [塞翁得失(새옹득실).] [塞翁禍福(새옹화복).] [北 失馬(북수실마) : 북방에 사는 늙은이가 말을 잃었다.]가 있다.
비슷한 成語로는 [生者必滅(생자필멸) : 살아 있는 것은 반드시 죽을 때가 있다.] [苦盡甘來(고진감래) : 쓴 것이 다 하면 단 것이 온다.] [榮枯盛衰(영고성쇠) : 인생은 번성하기도 하고 쇠퇴하기도 한다.] [吉凶禍福(길흉화복) : 길흉과 화복. 즉 사람의 운수를 이른다.] [轉禍爲福(전화위복) : 화가 바뀌어 복이 됨.]이 있다.
俗談으로는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 [음지가 양지되고 양지가 음지된다.]가 있다.
☞ 故事(淮南子 人間訓)
: 국경 가까이 사는 사람 중에 점을 잘 치는 자가 있더니, 말이 까닭 없이 도망하여 오랑캐 땅으로 들어갔다. 사람들이 다 이를 위로하니 그 늙은이가 말하기를, "이것이 어찌 복이 되지 않겠는가?"했다. 수개월이 지난 뒤 그 말이 오랑캐 땅의 준마를 데리고 돌아왔다. 사람들이 모두 이를 축하하니 그 늙은이가 말하기를, "이것이 어찌 뜻밖의 화가 되지 않으리오?"했다. 집에 좋은 말이 많은지라, 그 아들이 말타기를 좋아하더니 말에서 떨어져 다리뼈가 뿌러졌다. 사람들이 모두 이를 위로하니 그 늙은이가 말하기를, "이것이 어찌 뜻밖의 복이 되지 않으리오."했다. 일 년이 지난 뒤, 오랑캐들이 크게 국경을 쳐들어 오니 장정들이 활을 당겨 싸워 국경 근처 사람 중 죽은 자가 열 가운데 아홉이 되었으나, 이 사람만이 유독 다리를 저는 까닭에 부자가 서로 목숨을 보존했다.(近塞上之人에 有善術者러니 馬無故亡而入胡라. 人皆弔之한대 其父曰“此何遽不爲福乎아.”하더니, 居數月에 其馬가 將胡駿馬而歸라. 人皆賀之한대 其父曰,“此何遽不能爲禍乎아.”하더니, 家富良馬하여 其子好騎러니 墮而折其脾라. 人皆弔之한대 其父曰,“此何遽不爲福乎아”하더니, 居一年에 胡人이 大入塞하니 丁壯者는 引弦而戰하여 近塞之人이 死者十九로되, 此獨以跛之故로 父子相保라.)
☞ 참고
: 옛날에 어떤 시골 양반이 딸을 하나 두었습니다. 외동딸이라 시집이나 잘 보내 주어야겠다고 봇짐을 싸 갖고 사위 감을 고르러 다녔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서당에 들어가 쉬게 되었죠. 그런데 글방의 아이들 중에서 퍽이나 잘생긴 아이 하나를 발견하고 마음에 들어 글방 선생에게 자기 마음 속의 생각을 털어 놓았습니다. 글방 선생은 쾌히 허락하면서, "그 아이는 바로 제 아들입니다."하였습니다. 그래서 택일까지 해 놓고 돌아와 결혼할 날만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결혼하는 날 장가 오는 신랑을 보니 웬걸, 그 때 본 아이가 아니라 지지리도 못생긴 다른 아이였습니다. 당황했으나 할 수 없이 딸을 보내며, "에라, 모르겠다. 제 팔자가 좋으면 잘 살겠지"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위는 글방 선생의 아들이 아니라 사동이었습니다. 조실 부모를 해서 맡아 기르면서 지지리도 못난 놈이라 나무꾼 노릇을 시켰는데, 장가도 못 들고 해서 아들 대신 보냈던 것입니다. 그래도 딸 자식이라 5년 후쯤 아버지가 찾아가 보니 생각보다 잘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딸에게 시집 잘못 보내 주어 후회하고 있다고 했더니 딸은 별말씀을 다 한다며 장을 열어 보이니, 돈이 꽉 차 있었습니다. 까닭을 물으니, 나무 장사를 해서 모았다고 말했습니다. 한참 있는데 쿵 하고 나뭇짐을 내려 놓는 소리가 나더니 사위가 들어오는데 미더워 보였습니다. 그 후 10년이 되던 해 갑부가 되더니 아내를 돌보지 않고 산 속으로 들어가 3년간 공부한 후 과거에 장원 급제를 하여 딸 부부는 잘 살았습니다. 그러나 글방 선비의 아들은 끝내 가난한 선비로서만 지냈다고 합니다.
☞ 참고
: 아키바라는 랍비가 나귀와 개와 함께 작은 램프 하나를 가지고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해가 저물어 어두운 밤이 되자 아키바는 한 채의 낡은 헛간을 발견하고 그 곳에서 하루 밤을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잠자기에는 이른 시간이었으므로 램프에 불을 붙이고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바람이 불어와 램프가 꺼져 버렸으므로 할 수 없이 그대로 잠을 청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가 잠든 사이에 늑대가 와서 개를 물어 죽였고, 사자가 나타나 나귀를 죽였습니다. 이튿날 아침, 하는 수 없이 램프만을 들고 혼자서 터벅터벅 길을 떠났습니다. 그는 어느 마을에 이르렀으나 한 사람의 그림자도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간밤에 도둑 떼가 쳐들어와서 집을 부수고 마을 사람들을 몰살시켰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만일 바람 때문에 램프의 불이 꺼지지 않았더라면 그는 도둑에게 발견되었을 것이고, 개가 살아 있었더라면 개짖는 소리에 도둑들이 몰려왔을 것이고, 나귀도 역시 가만 있지는 않았을 것이 분명하였습니다. 모든 것을 잃은 대신 그는 도둑으로부터 목숨을 구하여 유지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 생면부지 生面不知 ( 生 날 생, 面 얼굴 면, 知 알 지 )
* 태어나서 만나 본 적이 없는 전혀 모르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 생살여탈 生殺與奪 ( 殺 죽일 살, 與 더불 여, 奪 빼앗을 탈 )
* 살리고 죽이고 주고 빼앗다는 뜻이니, 남의 목숨이나 재물을 마음대로 하다는 말을 이른다.
비슷한 成語로는 [ 生死與奪 ]이 있다.
* 수박 겉 핥기란 뜻이니, 일이나 물건의 내용도 잘 모르면서 겉만 아는 척하다가 아무 실속이 없다는 말을 이른다.
▣ 서절구투 鼠竊狗偸 ( 鼠 쥐 서, 竊 훔칠 절, 狗 개 구, 偸 훔칠 투 )
* 史記 叔孫通傳에 나온다. 쥐가 물건을 훔치고 개가 남의 눈을 속이는 것같이, 남 모르게 숨어서 부당한 물건을 취하는 좀도둑을 이르는 말이다.
▣ 석계이등천 釋階而登天 ( 釋 풀 석, 階 계단 계, 而 ~고 이, 登 오를 등, 天 하늘 천 )
* 사다리를 버리고 하늘에 오르려 한다는 뜻으로, 불가능 한 일을 이르는 말이다.
▣ 석근관지 釋根灌枝 ( 釋 풀 석, 根 뿌리 근, 灌 물댈 관, 枝 가지 지 )
* 뿌리는 버려 두고 가지에 물을 준다는 뜻으로, 근본을 잊어 버리고 지엽적인 일에 힘쓴다는 말을 이른다.
* 앞으로 닥칠 일을 미리 알아 차리는 박은 지혜를 이르는 말이다.
▣ 선공후사 先公後私 ( 先 먼저 선, 公 공 공, 後 뒤 후, 私 사사로울 사 )
* 公事(공사)를 먼저 하고 私事(사사)를 뒤로 미룸을 이르는 말이다.
☞ 참고
: 윤현이 호조판서로 있었을 때입니다. 한 번은 헤어진 돗자리를 창고에 널어 두고 훗날의 쓸모를 기다리니 뭇 사람들이 다 웃었으나, 나중에 종이 만드는 관청에 보내어 빨아 헹구니 질이 뛰어난 종이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또 집의 문 앞에 밭이 삼십 이랑이 있었는데 나물을 심지 아니하고 피를 가니 사람들이 다 괴이히 여겼으나, 마부에게 맡겨 하루 한 이랑씩 베어 말에게 먹였습니다. 말이 한 달에 삼십 이랑을 다 먹었지만, 피는 쉬 나는 것이라 지난 달에 벤 것이 다음 달엔 이미 두어 자씩 자라, 마부가 따로 풀 베러 다니지 않아도 항상 푸른 꼴이 넉넉하였습니다. 그리고 목화가 풍년이 들자 베를 내다 팔아 목화를 사다가 다락에 쌓았습니다. 들보에까지 닿을 만큼 쌓인 목화를 낭비하지 않고 두었더니, 두어 해가 못 지나 목화가 극히 귀해질 즈음에 내다 팔자, 그 값이 십 배가 되었다고 합니다.
* 佛法(불법)에 歸依(귀의)한 俗世의 남자와 여자를 이르는 말이다.
▣ 선유자닉 善游者溺 ( 游 헤엄칠 유, 溺 빠질 닉 )
* 헤엄을 잘 치는 사람은 물에 빠진다는 뜻이니, 한가지 재주에 뛰어난 사람이 그 재주만을 믿고 스스로 만족해하다가 도리어 災殃(재앙)을 당한다는 말을 이른다.
* 먼저 외로부터 시작하라는 뜻으로, 큰 일을 이루려면 먼저 작은 일부터 시작하여야 한다는 말을 이른다.
같은 成語로는 [先從自始(선종자시)]가 있다.
비슷한 成語로는 [買死馬骨(매사마골) : 죽은 말 뼈다귀를 사다. 즉 소용없는 것을 산 후 쓸모있는 것이 오기를 기다린다.]이 있다.
俗談으로는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落落長松(낙락장송)도 근본은 種子(종자)]가 있다.
☞ 故事
: 전국시대 燕(연)나라는 齊(제)나라에게 영토의 太半(태반)을 정복 당했다. 어느 날 昭王(소왕)은 재상 "곽외"와 그 방법을 의논하니, "옛날 어느 임금이 千金(천금)을 걸고 千里馬을 구하려 했으나, 3년이 지나도록 뜻을 이루지 못해 사람을 시켜 구하도록 하여 천리마를 찾았으나 도착하기 전에 죽고 말았습니다. 죽은 말의 뼈를 500금에 사 임금에게 바치니 크게 화를 내며 꾸짖었으나 채 1년도 되지 않아 천리마을 끌고 이른 자가 세 사람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 폐하께서 賢才(현재)를 구하시려 한다면 "곽외"로부터 시작하십시오. 그러면 저와 같은 사람도 후대받고 있는데 하물며 그보다 어진 사람들이야 이를 것이 있겠습니까?"라고 하였다.
▣ 선즉제인 先則制人 ( 則 곧 즉, 制 다스릴 제 )
* 史記 項羽記에 나온다. 먼저 하면 남을 제압한다는 뜻으로, 무슨 일이든 남보다 빨리하면 유리하다는 말을 이른다.
같은 成語로는 [先則制人 後則制於人(선즉제인 후즉제어인)의 준말.] [先發制人(선발제인) : 먼저 시작하면 남을 제압한다.] [先聲奪人(선성탈인) : 먼저 큰 소리를 쳐 남의 기세를 꺾다.]이 있다.
俗談으로는 [먼저 먹는 놈이 장땡이다.]가 있다.
▣ 선풍도골 仙風道骨 ( 仙 신선 선, 風 바람 풍, 骨 뼈 골 )
* 李白의 大鵬賦序에 나온다. 神仙(신선) 또는 道師(도사)와 같은 골격의 풍체를 뜻하니, 남달리 뛰어난 풍모를 가진 사람. 또는 비범한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 先人(선인)의 善한 행위를 들어서 後學(후학)을 가르침을 이르는 말이다.
▣ 설부화용 雪膚花容 ( 雪 눈 설, 膚 살갖 부, 花 꽃 화, 容 얼굴 용 )
* 春香傳에 나온다. 흰 살결에 고운 얼굴이라는 뜻이니, 美人(미인)의 얼굴을 이르는 말이다.
▣ 설상가상 雪上加霜 ( 雪 눈 설, 加 더할 가, 霜 서리 상 )
* 春香傳에 나온다. 눈 위에 서리가 더한다는 뜻이니, 불행이 거듭 생긴다는 말을 이른다.
같은 成語로는 [雷聲(뇌성)에 벽력까지]가 있다.
▣ 설왕설래 說往說來( 說 말할 설, 往 갈 왕, 來 올 래 )
* 서로 말이 오고 감을 뜻하는 것이니, 어떤 일의 是非(시비)를 가리기 위해 옥신각신함을 이르는 말이다.
같은 成語로는 [言去言來(언거언래).] [言往說來(언왕설래).]가 있다.
▣ 섬섬옥수 纖纖玉手 ( 纖 가늘 섬, 玉 옥 옥, 手 손 수 )
* 가녀리고 가녀린 옥같은 손이라는 뜻이니, 가냘프고 고운 여자의 손을 이르는 말이다.
* 兵法(볍법)의 하나이니, 동쪽을 친다고 소리 질러 놓고 실제로는 서쪽을 친다는 말을 이른다.
* 中國의 孟子(맹자)가 主唱(주창)한 道德(도덕)으로, 사람에게 있어 하늘에서 주어진 그 처음 마음 착한 것이나, 태어나 살면서 주어지는 物慾(물욕)으로 말미암아 바르지 못한 뜻이 생긴다는 말을 이른다.
▣ 성하지맹 城下之盟 ( 城 성 성, 盟 맹세할 맹 )
* 적에게 성을 정복 당하고서 항복하여 맺은 講和(강화)의 盟約(맹약)를 뜻하니, 대단히 굴욕적인 講和를 이르는 말이다.
☞ 참고
: 城(성)의 역사를 살펴보면 동 서양을 막론하고 서은 최고 통치자의 안보를 위해 세워졌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서양의 城(castle)은 정권의 상징적 공간으로 생성되었기에 건물의 형태로 발달한 반면, 동양의 城은 거주민들의 안보를 위해서 생성되었기에 도성, 산성 등의 형태로 구분되고 발달했다. 기록상 나타난 최초의 성곽은 춘추시대(BC 770∼476)다.『만국사물기원역사』에 따르면, "吳越春秋(오월춘추)에 城을 쌓아 군을 지키고 郭(곽)을 만들어 백성을 지켰으니, 이것이 성곽의 효시다." 중국의 성문은 기본적으로 한 면을 바라보고 있었으며 三門(삼문)으로 되어 있었다. 옛날에는 성문 전면에 옹성이라는 小郭(소곽)을 설치했다. 이 옹성의 상징성은 매우 강해서 籠城(농성)이란 말을 낳았다. 즉 정예 병사들이 지키던 옹성이 무너지면 성 안으로 들어가 성문을 굳게 잠그고 철저하게 성을 지켰는데 이를 농성이라 했다. 이에 유래하여 오늘날 농성은 어떤 자리를 차지하고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일을 뜻한다. 한편, 중국에서는 장군이 있는 성의 한가운데에 호화스런 깃발을 세우고 장군의 위세를 과시했다. 이 깃발은 깃대의 끝을 황백색의 상아로 장식하고 거기다 교묘한 조각을 하는 등 볼품있었다. 이 깃발을 "牙旗(아기)"라 불렀고, 대장군이 있는 성을 "牙城(아성)"이라고 했다. 오늘날 아성은 아주 중요한 근거지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성은 외적으로는 어떤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그 주위를 둘러막은 성곽의 개념이 강했다. 수도의 보위를 위해서 도성, 왕궁의 보위를 위해서 "宮城(궁성)", 각 지방의 행정 소재지를 보호하기 위해서 "邑城(읍성)" 등을 구축하였다. 그러나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요처에 미리 쌓아놓은 성들도 적지 않다. 그런 성의 하나로 우리 편의 근거지를 삼기 위하여 산 위에 쌓은 것을 "山城(산성)"이라 하고 요지를 따라 한 줄로 쌓아 적을 방어하는 것을 "行城(행성)"이라 한다. 남한산성은 한 맺힌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1636년 병자호란 때 인조 임금이 이곳에 피신하였으나, 강화가 함락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세자와 함께 성문을 열고 삼전도 수항단으로 나가 항복하는 굴욕을 치렀다.
* 원광법사가 花郞(화랑)들에게 지켜야 할 것으로 제시한 다섯 가지 戒律(계율)을 이르니, 事君以忠(사군이충), 事親以孝(사친이효), 交友以信(교우이신), 臨戰無退(임전무퇴), 殺生有擇(살생유택)을 이르는 말이다.
▣ 세월부대인 歲月不待人(歲 해 세, 待 기다릴 대 )
*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는 뜻이니, 세월을 아껴라는 말을 이른다.
☞ 故事
: 歸去來辭(귀거래사)로 유명한 晉(진)나라의 전원시인 陶淵明(도연명)의 勸學詩(권학시)이다.
盛年不重來하니, 한창 시절은 거듭 오지 않으니,
一日難再晨이라. 하루는 두 번 새기 어렵다.
及時當勉勵하니, 때에 미쳐 힘써야 하니,
歲月不待人이라.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 세월을 아껴서 배워야 한다는 詩文으로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 偶成(우연히 이룬다는 뜻) - 朱熹 -
少年易老學難成하니, 소년은 늙기가 쉽고 학문은 이루기가 어려우니,
一寸光陰不可輕이라. 짤막한 시간이라도 가벼이 여기지 말지니라.
未覺池塘春草夢한대 못가에 돋아난 봄 풀의 꿈을 아직 깨닫지도 못 하였는데,
階前吾葉已秋聲이라. 뜰 앞의 오동 잎은 벌써 가을 소리로구나.
◎ 勸學文 - 朱熹 -
勿謂今日不學而有來日
오늘 배우지 아니하여도 내일이 있다고 말하지 말며,
勿謂今年不學而有來年
금년 배우지 아니하여도 내년이 있다고 말하지 말라.
日月逝矣 歲不我延
세월이 흘러 가도다. 세월은 나를 위해 늘어나지 아니 하노니,
嗚呼老矣 是誰之愆
아 늙었도다. 이것이 누구의 허물인고.
▣ 세한고절 歲寒孤節 ( 歲 해 세, 寒 찰 한, 孤 외로울 고, 節 마디 절 )
* 추운 계절에도 혼자 푸르른 대나무. 또는 겨울을 이르는 말이다.
☞ 참고
: 氷姿玉質(빙자옥질) : 봄.
: 雅致孤節(아치고절) : 여름.
: 傲霜孤節(오상고절) :
=> 서릿발이 심한 추위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홀로 꼿꼿하다. 충신 또는 국화.
▣ 세한송백 歲寒松栢( 歲 해 세, 寒 찰 한, 松 소나무 송, 栢 잣나무 백 )
* 추운 계절에도 소나무와 잣나무는 잎이 지지 않는다는 뜻이니, 변하지 않는 굳은 절개를 이르는 말이다.
같은 成語로는 [雪中松栢(설중송백) : 눈 속에서도 푸르름을 잃지 않는 송백.] [霜風高節(상풍고절) : 곤경에 처하여도 굽히지 않는 서릿발 같은 높은 절개.]이 있다.
☞ 참고
: [歲寒三友(세한삼우)]로는 月令廣義에 [松竹梅(송죽도)], [山水 松竹 琴酒(산수 송죽 금주)], 蘇東坡 詩에 [風泉 松竹(풍천 송죽)]이 있다.
▣ 소인묵객 騷人墨客 ( 騷 떠들 소, 墨 검을 묵, 客 손 객, 畵 그림 화 )
* 詩文(시문)이나 書畵(서화)를 일삼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 소진장의 蘇秦張儀 ( 蘇 차조기 소, 秦 진나라 진, 張 베풀 장, 儀 거동 의 )
* 春香傳과 토끼전(별주부전)에도 나오고 戰國시대에 말 잘하기로 이름 난 蘇張과 張儀를 이르는 것으로, 言辯(언변)이 매우 좋은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비슷한 成語로는 [蘇張의 혀] [蘇秦의 혀]가 있다.
* 작은 것을 탐내다가 큰 것을 잃는다는 말을 이른다.
▣ 속단단장 續短斷長 ( 續 이을 속, 短 짧을 단, 斷 자를 단 )
* 짧은 것은 잇고 긴 것은 잘라서 적절하게 맞춘다는 말을 이른다.
* 손이 묶인 것처럼 방책을 세울 수 없다는 뜻이니, 어찌할 도리가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 송구영신 送舊迎新 ( 送 보낼 송, 舊 옛 구, 迎 맞이할 영, 新 새 신 )
* 낡은 것을 보내고 새 것을 맞이한다는 뜻이니, [送故迎新(송고영신)]에서 나온 말로 옛날 관가에서 舊官을 보내고 新官을 맞이했던 데서 유래한 말이다.
☞ 참고
: 忘年會란 풍습은 日本의 풍속으로 "한 해의 노고를 잊는다(忘年)"는 뜻이나, 우리나라에서는 "나이(歲)를 잊는다"는 뜻으로 나이는 어리지만 그 사람의 재주나 인품을 보고 사람 사귀는 것을 "忘年之交(망년지교)"라 했다. 日本에서는 1,400여 년 전부터 망년 또는 年忘(연망)이라 하여 섣달 그믐께 친지들끼리 어울려 술과 춤으로 흥청대는 세시 민속이 있었으며 이것이 망년회의 뿌리가 되었다. 우리나라의 연말 풍습은 "守歲(수세)"라 하여 섣달 그믐날이면 방, 마루, 부엌, 마구간, 측간까지 온 집안에 불을 켜놓고 조상신의 하강을 경건하게 기다리는 성스러운 밤이었다. 부엌신인 조상신은 1년 내내 그 집안 사람들의 善惡을 낱낱이 지켜보았다가 섣달 스무나흗날 승천하여 옥황상제에게 告하고 이 날 밤에 하강하는 것으로 알았던 것이다. 따라서 연말 1주일은 일 년 동안의 몸가짐에 대한 심판을 기다렸던 만큼 경건함을 지켰으며, 흥청거림은 꿈에도 생각치 못할 일이었다.
▣ 송무백열 松茂栢悅 ( 松 소나무 송 茂 무성할 무 栢 잣나무 백 悅 기쁠 열 )
* 소나무가 무성함을 잣나무가 기뻐한다는 뜻으로, 친구가 잘 됨을 기뻐한다는 말을 이른다.
▣ 송양지인 宋襄之仁 ( 襄 도울 양, 仁 어질 인 )
* 宋나라 襄公의 어짐을 뜻하니, 너무 착하여 쓸데없는 아량을 베푸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俗談으로는 [인정에 겨워 시아버지가 아홉이라 : 인정이 많아서 거절하지 못하고 한 일이 시아버지가 아홉이 되는 결과라, 즉 가장 치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함이니 무슨 일이나 인정에 끌려 정당치 못한 일을 하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홀아비 사정 보다가 과부가 아이 밴다.]가 있다.
☞ 故事(十八史略)
: 어느 날 楚나라가 宋나라를 침략했는데 目夷(목이)가 적이 포진하기 전에 공격하자고 주장했으나 "襄公이 말하기를, 君子는 막힌 곳에서 사람을 곤란하게 하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마침내 楚나라에게 패하니 세상의 웃음거리를 받았는데 이것을 宋襄之仁이라고 하였다.(襄公曰 君子는 不困人於이라하다. 遂爲楚所敗하니 世笑를 以爲宋襄之人이라하다.)
▣ 수간모옥 數間茅屋 ( 數 셀 수, 間 사이 간, 茅 띠 모, 屋 집 옥 )
* 두서너 칸밖에 안되는 띠 집이라는 뜻으로, 오두막집을 이르는 말이다.
▣ 수구초심 首丘初心 ( 首 머리 수, 丘 언덕 구, 初 처음 초 )
* 여우는 죽을 때 고향 땅을 향해 머리를 두고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뜻이니, 근본을 잊지 않다. 또는 죽어서라도 고향 땅에 묻히고 싶어하는 마음을 이르는 말이다.
같은 成語로는 [狐死首丘(호사수구)] [丘首(수구)]가 있다.
☞ 故事(禮記 檀弓上篇)
: 姜太公(강태공)이 齊(제)나라 營丘(영구)에 봉해져 계속해서 五代에 이르기까지 살았으나 周(주)나라에 와서 葬禮(장예)를 치뤘다. "君子가 말하기를, 음악(樂)은 그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바를 즐기고 禮는 그 근본을 잊지 않아야 한다. 옛사람의 말이 있어 말하기를, 여우가 죽을 때 언덕에 머리를 바르게 하는 것은 仁(인)이다"라고 하였다.(君子曰“樂은 樂其所自生하고 禮는 不忘其本이라.”古人之有言曰“狐死正丘首는 仁也라”하다.)
▣ 수문수답 隨問隨答 ( 隨 따를 수, 答 대답 답 )
* 물으면 묻는대로 거침없이 대답함을 이르는 말이다.
☞ 참고
: 언젠가 외국 잡지에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읽은 기억이 있다. 어떤 사람이 피카소에게 "당신의 그림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했을 때, 피카소는 "당신은 숲 속에서 아름답게 노래 부르며 재잘대는 온갖 산새들의 말을 이해할 수가 있습니까?"라고 물었다는 이야기다. 말하자면 추상 미술이란, 무슨 뜻인지 모르면서도 산새들의 노랫소리를 아름답게 들을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추상 미술을 보는 이의 눈과 마음이 즐거워지고 또 마음 속에 아름다운 감정을 불러일으켜 주는 것으로써 벌써 그 주요한 사명을 다한 것이 된다는 뜻이 아니었는가 한다.
▣ 수불석권 手不釋卷 ( 手 손 수, 釋 풀 석, 卷 책 권 )
*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는 뜻이니, 쉬지 아니하고 글을 읽음을 이르는 말이다.
▣ 수서양단 首鼠兩端 ( 首 머리 수, 鼠 쥐 서, 兩 두 양, 端 끝 단 )
* 華陽博議에 司馬光을 일러 이렇게 말하였다. 쥐가 머리를 내밀고 나갈까 말까 망설인다는 뜻이니, 자기의 행동을 결정하지 못하고 요리조리 눈치만 살핀다는 말을 이른다.
비슷한 成語로는 [左顧右眄(좌고우면) : 왼쪽으로 돌아보고 오른쪽으로 돌아본다. 어떤 일을 결정 짓지 못하고 요리조리 눈치만 살핀다.] [曖昧模糊(애매모호) : 이것인지 저것인지 분명하지 못하고 희미하다.] [優柔不斷(우유부단) : 마음이 여려 맺고 끊음을 못하고 줏대없이 어물거리다.]이 있다.
俗談으로는 [이 장 떡이 큰가? 저 장 떡이 큰가?] [가난한 양반 씨나락 주무르듯 한다.] [방에 가면 더 먹을까, 부엌에 가면 더 먹을까.]가 있다.
▣ 수세불통 水泄不通 ( 泄 셀(씻을) 세, 通 통할 통 )
* 물이 샐 틈이 없다는 뜻이니, 단속이 엄하여 비밀이 새어 나가지 못한다는 말을 이른다.
▣ 수수방관 袖手傍觀 ( 袖 소매 수, 手 손 수, 傍 곁 방, 觀 볼 관 )
* 팔장을 끼고 바라만 본다는 뜻이니, 해야 할 일을 간여 하지 않고 그대로 버려두다는 말을 이른다.
비슷한 成語로는 [吾不關焉(오불관언)]이 있다.
☞ 참고
: 朝鮮시대 朝政의 정치적 특성은 王權과 臣權 사이의 세력 균형에서 찾아졌는데, 이때 신하들이 王權을 견제하고자 할 때 사용한 무기는 다름 아니라 儒家적 원리였다. 漢文에 능하고 儒家적 원리에 밝을수록 권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다. 외국의 텍스트를 절대화하는 경향은 조선 후기로 갈수록 강하게 지식인 사이에 팽배해 갔다. 世宗 때 우리말을 그대로 옮겨 쓸 수 있는 한글이 만들어졌어도 엘리트들은 그것을 못 본 체했다.
▣ 수석침류 漱石枕流 ( 漱 양치질할 수, 石 돌 석, 枕 벼개 침, 流 흐를 유 )
* 돌로 양치질하고 흐르는 물을 베개 삼는다는 뜻이니, 말을 잘못해 놓고 고치지는 아니하고 그럴 듯하게 꾸며대는 것. 또는 이기려고 하는 고집이 셈을 이르는 말이다.
☞ 故事(晉書)
: 晉나라 사람 孫楚(손초)가 젊었을 때 竹林七賢 ((죽림칠현) : 晉나라 때 속세를 떠나 한가롭게 지내던 일곱 사람을 말함.)을 그리워하였다. 그래서 속세를 버리고 산 속으로 은거하고자 하여, 王齊(왕제)에게 일러 말하기를, "돌로 베게 삼고 흐르는 물에 양치질 한다."를 잘못 말하여 "돌로 양치질하고 흐르는 물로 베게 삼겠다."라고(謂王齊曰 當云欲枕石水流를 誤云水石枕流라.)했다. 王齊가 "흐르는 물이 어찌 베개가 되고 어떻게 돌로 양치질 할 것인가?"라고 물으니 "물로 베개를 삼겠다는 것은 옛날의 隱者(은자) 許由(허유)처럼 되지 못한 소리를 들었을 때 귀를 씻는다는 뜻이요, 돌로 양치질한다는 것은 이를 단단하게 한다는 뜻이다."라고 그럴 듯하게 대답하였다.
▣ 수어지교 水魚之交 ( 水 물 수 魚 고기 어 之 ~의 지 交 사귈 교 )
* 물과 물고기가 서로 사귄다는 뜻으로, 고기가 물을 떠나서는 살 수 없는 것처럼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친밀한 관계를 이르는 말이다.
같은 成語로는 [魚水之親(어수지친)] [猶魚有水(유어유수)]가 있다.
비슷한 成語로는 [風雲之會(풍운지회) : 구름이 용을 만나고 바람이 범을 만났다는 뜻으로 밝은 임금(明君)과 어진 재상(賢相)이 서로 만나다.]가 있다.
俗談으로는 [구름 가는 곳에 비도 내린다.] [바늘 가는 데 실도 간다.]가 있다.
☞ 故事
: 中國 後漢 때 蜀漢(촉)나라의 劉備(유비)가 三顧之禮(삼고지예)한 후 諸葛亮(제갈량)을 등용시켜 그의 계략으로 점점 나라는 자리가 잡혀가고 발전하였다. 날이 갈수록 유비가 諸葛亮을 신뢰하고 교분이 더욱 두터워 지니 結義兄弟(결의형제)한 關羽(관우)와 張飛(장비)가 몹시 불만스러워 했다. 어느 날 劉備가 그것을 알고 그들을 불러 先王이 말씀하기를 "나에게 孔明이 있는 것은 고기가 물에 있는 것과 같다. 원컨데 다시는 말하지 말아라."(先王曰 孤之有孔明은 猶魚之有水라 源勿復言하라.)라고 말하고 또한 關羽와 張飛를 위로하였다.
☞ 참고(古本春香傳)
: 아니 두말 말고 나도 가옵시다. 꺽꺽 푸르덕 장끼 갈제 아로롱 까토리 따라가듯 녹수 갈 제 원앙 가고 청두리 소년 갈 제 실뱀 따라가고 범 가는데 바람 가고 용 가는데 구름 가고 구름 갈 제 비가 가고 바늘 갈 제 실이 가고 봉 가는데 황이 가고 송별난군 도련님 갈 제 청춘 소첩 나도 가옵시다.
▣ 수욕정이풍불지 樹欲靜而風不止 ( 樹 나무 수, 欲 하고자할 욕, 靜 고요 정, 而 ~고 이, 止 그칠 지 )
* 韓詩外傳에 [樹欲靜而風不止 子欲養而親不待]라 하였다. 또 [思親歌]에도 나온다. 나무가 고요하고 싶으나 바람이 자지 아니한다는 뜻이니, 부모님께 효도를 하고 싶어도 이미 돌아가셨어 슬퍼함을 이르는 말이다.
▣ 수원수구 誰怨誰咎 ( 誰 누구 수, 怨 원망할 원, 咎 허물 구 )
* 누구를 원망하고 누구를 탓하겠는가라는 뜻이니, 남을 원망하거나 탓할 것이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 수인사대천명 修人事待天命 ( 修 닸을 수, 待 기다릴 대, 命 명령 령, 盡 다할 진 )
* 사람이 제 할 일을 다하고 그 이상의 것은 하늘에 맡긴다는 말을 이른다.
비슷한 成語로는 [盡人事待天命]이 있다.
▣ 수적성천 水積成川 ( 積 쌓을 적, 成 이룰 성, 川 내 천 )
* 說苑에 나온다. 적은 물도 모이고 또 모이면 큰 냇물을 이룬다는 뜻이니, 작은 일도 차차 쌓이면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을 이른다.
비슷한 成語로는 [積小成大]가 있다.
▣ 수전노 守錢奴 ( 守 지킬 수, 錢 돈 전, 奴 노예 노 )
* 돈만 지키는 노예는 뜻이니, 돈을 모을 줄만 알고 쓸 줄 모르는 인색한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 수주대토 守株待兎 ( 守 지킬 수, 株 그루 주, 待 기다릴 대, 兎 토끼 토 )
* 韓非子에 나온다. 그루터기를 지켜 토끼를 기다린다는 뜻이니,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어 옛 풍습에만 젖어 시대의 변천을 모른다는 말을 이른다.
비슷한 成語로는 [刻舟求劍(각주구검)] [膠柱鼓瑟(교주고슬) : 비파의 기러기발을 아교로 붙여 놓으면 음조를 바꾸지 못하여 한 가지 소리밖에 내지 못하듯이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는 꽉 막힌 사람.] [墨城之守(묵성지수) : 墨子가 성을 지키는데 조금도 굴하지 않았다. 너무 완고하여 변통할 줄 모르거나 자기의 의견이나 주장을 끝까지 밀고 나가는 것.]가 있다.
俗談으로는 [제 털 뽑아 제 구멍 박기.]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가 있다.
☞ 故事(韓非子, 五篇)
: 中國 宋나라 사람 중에 밭을 가는 사람이 있었다. 밭 가운데 나무 그루터기가 있었는데, 토끼가 달리다가 나무 그루터기에 부딪쳐 목이 부러져 죽었거늘, 이로 인하여 그 쟁기를 풀어 놓고 나무 그루터기를 지키어 다시 토끼를 얻고자 하였으나, 토끼를 다시 얻을 수 없었고, 자신은 송나라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었다.(宋人에 有耕田者러니 田中有株하여 兎走觸株하여 折頸而死하니 困釋其하고 而守株하여 冀復得兎하나, 兎不可復得하고 而身爲宋國笑하니라.)
▣ 수즉다욕 壽則多辱 ( 壽 목숨 수, 則 곧 즉, 多 많을 다, 辱 욕될 욕 )
* 長壽(장수)하면 욕됨이 많다는 뜻이니, 나이를 먹고 오래도록 살면 그 만큼 좋지 않은 일도 많이 겪게 된다. 또는 사람이 모질어서 남이 하지 못할 짓을 행함을 욕함을 이르는 말이다.
비슷한 成語로는 [多男多懼(다남다구) : 아들을 많이 두면 여러 가지로 두려움과 근심 걱정이 많다.]가 있다.
俗談으로는 [시어머니가 오래 살다가 며느리 환갑날 국수 양푼에 빠져 죽는다.] [너무 오래 살면 욕되는 일이 많다.]가 있다.
☞ 故事(莊子, 天地篇)
: 堯(요)임금이 華州(화주)에 갔을 때 변방을 지키던 사람이 "聖人이시여! 오래오래 사시고 부자가 되시옵고 아드님도 많이 두기를 비옵니다."하니 堯임금이 대답하시기를 "아들을 많이 두면 걱정 근신이 많고 부유하면 일이 많고 오래 살면 욕됨이 많으니라. 세 가지는 덕을 길러 주는 까닭이 못되느니라.(多男子則多懼요 富則多事요 壽則多辱이라. 是三者는 非所以養德也라.)"하였다. 그 사람이 "자식이 많다 해도 각각 제 할 일을 맡겨 주면 되고 부자가 되더라도 남에게 재물을 나누어 주면 됩니다. 또한 三患(삼환) : 병, 늙음, 죽음)과 재앙이 없다면 오래 산다 해도 무슨 욕됨이 많단 말입니까?"라고 말하고 떠나려 하자 그 말에 감탄하여 堯임금이 물을 것이 있다고 청했으나 돌아간다는 말만 남기고 사라져 버렸다.
▣ 수지오지자웅 誰之烏之雌雄 ( 誰 누구 수, 之 ~의 지, 烏 까마귀 오, 雌 암컷 자, 雄 수컷 웅 )
* 詩經 [小雅篇]에 나온다. 까마귀의 암수를 분간 못한다는 뜻이니, 자 잘못을 가릴 수 없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 수청무대어 水淸無大魚 ( 淸 맑을 청, 無 없을 무, 魚 고기 어 )
* 後漢書 [班超傳]에 나온다. 물이 맑으면 물고기들이 숨을 곳이 없어 큰 고기는 살지 않는다는 뜻이니,사람이 너무 못났거나, 너무 똑똑하면 두려워하여 벗으로 삼지 아니한다는 말을 이른다..
▣ 숙능어지 孰能禦之 ( 孰 누구 숙, 能 능할 능, 禦 막을 어, 之 ~의 지 )
* 누가 능히 막으랴는 뜻으로, 막을 사람이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 숙맥불변 菽麥不辨 ( 菽 콩 숙, 麥 보리 맥, 辨 분별할 변 )
* 콩인지 보리인지 분별하지 못한다는 뜻이니, 어리석고 못난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 숙시숙비 熟是熟非 ( 熟 익힐 숙, 是 옳을 시, 非 아닐 비 ))
* 어떤 것이 옳고 어떤 것이 그른지 是非가 분명하지 아니하다는 말을 이른다.
▣ 숙호충비 宿虎衝鼻 ( 宿 잘 숙 虎 호랑이 호 衝 찌를 충 鼻 코 비, 禍 재화 화 )
* 잠자는 호랑이의 코를 찌른다는 뜻으로, 禍를 불러들여 스스로를 불리하게 만든다는 말을 이른다.
▣ 순결무구 純潔無垢 ( 純 순수할 순, 潔 맑을 결, 無 없을 무, 垢 때 구 )
* 마음과 몸이 아주 깨끗하여 조금도 더러운 때가 없다는 말을 이른다.
같은 成語로는 [純眞無垢(순진무구)]가 있다.
▣ 순망치한 脣亡齒寒 ( 脣 입술 순, 亡 잃을 망, 齒 이 치, 寒 찰 한 )
* 左傳 [僖公 5年條]에 나온다.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는 俗談의 뜻이니, 가까이 있는 둘 중의 하나가 망하면 다른 하나도 위태로워진다는 말을 이른다.
같은 成語로는 [脣齒輔車(순치보거).] [脣齒之國(순치지국).] [脣齒之勢(순치지세).] [輔車相依(보거상의) : "輔"는 수레의 양쪽 변죽에 대는 나무. "車"는 수레를 일컬음. 서로 이해관계가 밀접하다.]가 있다.
☞ 故事(春秋左氏傳)
: 晉(진)나라의 獻公(헌공)이 "괵"나라를 정벌하기 위해 虞(우)나라에게 길을 빌려 달라고 청원하였다. 궁지기가 諫(간)하여 말하기를 "괵나라는 虞나라의 표면이니 괵나라가 망하면 虞나라도 반드시 그것을 따를 것입니다. 俗言에 이르기를 "輔(보)와 車(차)는 서로 의지하고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라고 한 것은 虞나라와 괵나라를 두고 한 말입니다."라고 설득했지만 晉나라의 뇌물을 받은 虞公은 그의 말을 듣지 않고 길을 빌려 주었다가 결국 晉나라는 괵나라를 멸망시키고 돌아오는 길에 虞나라까지 공격하여 정복하였다.
▣ 술이부작 述而不作 ( 述 지을 술, 而 ~고 이, 作 지을 작 )
* 論語 [述而篇 1장]에 나온다. 聖人의 말을 述하고(傳하고) 자기의 말(說)을 지어내지 않는다는 말을 이른다.
☞ 故事
: 孔子(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전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것을 기술할 따름이지 새로운 것을 지어내는 것은 아니다. 옛 것을 믿고 좋아하기 때문이다. 마음 깊이 殷(은)의 현인 彭(팽)을 본받고자 하는 것이다.(子曰 述而不作 信而好古 竊比於我老彭)"
☞ 참고
: "述"은 옛 글을 傳하는 것이고, "作"은 새로 제작하는 것이다. 孔子께서는 德은 있으나, 地位(王의 위)가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 시교수휵 豕交獸畜 ( 豕 되재 시, 交 사귈 교, 獸 짐승 수, 畜 기를 휵 )
* 돼지와 같이 사귀고 짐승처럼 기른다는 뜻으로, 사람 대우를 藝(예)로써 하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이다.
▣ 시시비비 是是非非 ( 是 옳을 시, 非 아닐 비 )
* 荀子 [修身篇]에 나온다. 옳은 것은 옳다고 하고 그른 것은 그르다고 함을 이르는 말이다.
▣ 시위소찬 尸位素餐 ( 尸 죽음 시, 位 자리 위, 素 바탕 소, 餐 밥 찬 )
* 書經 [五子之歌篇]에 나온다. 벼슬의 책임은 다하지 않고 녹봉만 먹는다를 이르는 말이다.
☞ 참고
"尸位(시위)"란 옛날 제사 지낼 때에 神位(신위) 대신으로 앉히던 어린애의 자리를 이른다
▣ 시종일관 始終一貫( 始 처음 시, 終 마지막 종, 貫 뚫을 관 )
*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로 꿰다는 뜻이니,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 같다는 말을 이른다.
▣ 시행착오 施行錯誤 ( 施 베풀 시, 行 행할 행, 錯 섞일 착, 誤 그르칠 오 )
* 일을 되풀이하면서 고쳐 나간다는 말을 이른다.
▣ 식소사번 食少事煩 ( 食 먹을 식, 少 적을 소, 事 일 사, 煩 번거로울 번 )
* 三國演義 [五丈原장에 孔明의 죽을 임시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먹을 것은 적고 할 일은 많다는 뜻이니, 수고는 많이 하나 얻는 것이 적다는 말을 이른다.
* 음식이 입안에서 없어지는 것에서 然由(연유)한 것으로, 약속한 말을 지키지 않는다는 말을 이른다.
▣ 식자우환 識字憂患 ( 識 알 식, 憂 근심 우, 患 근심 환, 始 시작 시 )
* [人生識字憂患始]의 준말로, 蘇軾의 詩에 나온다. 아는 것이 오히려 근심거리가 된다는 뜻이니, 알기는 알아도 똑바로 잘 알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그 지식이 오히려 걱정거리가 된다. 또는 道理를 알고 있는 까닭으로 도리어 불리하게 되었으니 차라리 모르는 편이 나을 때를 이르는 말이다.
俗談으로는 [모르는 것이 부처.] [모르면 약이요 아는 게 병.] [무자식이 상팔자.] 가 있다.
▣ 식전방장 食前方丈 ( 食 밥 식, 前 앞 전, 方 모 방, 丈 길 장 )
* 孟子 盡心下 34章에 나온다. 사방이 10자나 되는 큰 상에 잘 차린 음식이라 말로, 매우 사치스러운 것을 이르는 말이다.
▣ 신목자필탄관 新沐者必彈冠 ( 新 새 신, 沐 머리감을 목, 者 놈 자, 必 반드시 필, 彈 칠 탄, 冠 갓 관 )
* 史記 屈原傳에 나오고, 荀子에 도 나온다. 새로 머리를 씻는 사람은 반드시 冠을 손으로 턴다는 말을 이른다
▣ 신상필벌 信賞必罰 ( 信 믿을 신, 賞 상줄 상, 必 반드시 필, 罰 죄 벌 )
* 상을 줄 만한 사람에게 꼭 상을 주고, 벌을 줄 만한 사람에게 꼭 벌을 준다는 말로, 상벌을 규정대로 분명하게 한다는 말을 이른다
▣ 신언서판 身言書判 ( 身 몸 신, 書 글 서, 判 판단할 판 )
* 唐書에 나오니, 중국 唐나라 때 사람을 취하는 표준 방법으로, 신체, 언사, 글씨, 판단력의 네 가지를 가지고 심사하였다는 말을 이른다.
▣ 신진대사 新陳代謝 ( 新 새 신, 陳 베풀 진, 代 이을 대, 謝 사양할 사 )
* 묵은 것이 없어지고 새 것이 대신 생기는 일을 이르는 말이다.
▣ 신체발부 身體髮膚 ( 身 몸 신, 體 몸 체, 髮 터럭 발, 膚 살갗 부 )
*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의 몸 전체를 이르는 말이다.
☞ [孝經] 小學 明倫 34章에
=> 孔子님께서 曾子에게 말씀하시기를
몸에 있는 털과 살갗은 부모에게서 받은 것이라, 감히 毁傷(훼상)하지 아니하는 것이 "孝"의 시작이요, 立身(입신; 德을 닦아)하고, 道를 행하며 뒷날 세상에 이름이 알려지게 하여 부모를 드러내는 것이 "孝"의 마지막이니라,
이 글은 사람의 자식으로 자신의 몸에 있는 털과 살갗 그 모든 것이 모두 부모님께서 주신 것이라 스스로 사랑하고 아껴 감히 어느 때고 한쪽 한편이라도 떨어져 나간 듯 하거나, 상하게 아니 하여야 "孝"의 시작이라 할 수 있으며,
몸과 마음을 德으로 세워(立身) 마음의 행함과 지혜로움이 스스로 할 일을 할 수 있어, 道를 행하면 곧 자신의 이름이 뒷날 세상에 알려져, 부모님의 이름 또한 드러나 나타나리니 "孝"의 마지막이 되는 이유를 이야기한 글이다.
대개 "孝"는 어버이를 섬기는 것으로 시작이요, 임금을 섬기는 것이 중간이요, 마지막으로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것이니라, 어버이를 사랑하는 사람은 감히 다른 사람들을 미워하지 아니하고 어버이를 공경하는 사람은 감히 다른 사람에게 거만하지 아니하고, 사랑하고 공경하기를 어버이 모셔 섬기는 것에 다하면 백성에게 德의 가르침이 더해져서, 四海의 본받음이니 이러한 것이 天子(임금)의 孝이니라,
이것은 孝의 처음과 마지막을 이야기하신 것으로, "孝"라는 것은 이미 사랑하고 공경하는 일에서 떠나 있지 아니한 것이니, 오직 어버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람들을 사랑하여 미워하는 바를 없이 하고, 오직 어버이를 공경하는 마음으로 사람들을 공경하여 거만하여 소홀히 하는 것을 없이 하면, 곧 위에서 몸소 행함(躬行)하여 아래로 德의 가르침이 스스로 예의의 규범(儀法)이 되어 온 세상 사람들이 그 어버이에게 모두 사랑하고 공경하지 아니하는 일이 없을 것이니라,
=>
위에서 교만하지 아니하면 높아도 위태롭지 아니하고 禮로써 욕망과 감정을 다스리고, 법도를 삼가 지킨다면 가득 차도 넘치지 아니 하는 것이니,
=>
이러한 뒤에야 그 社稷(사직)을 보존할 수 있는 것이며 그 백성들이 화합하리니 이러한 것은 諸侯의 "孝"이니라,
社는 흙을 맡고 다스리는 신(土神)이요, 稷은 곡식을 맡아 보는 신(穀神)이니 오직 제후만이 제사를 얻을 수 있는 것이라,
나라의 높고 귀한 자리와 富를 가진 자들은 禮(예)와 謹(근)으로 스스로의 욕망과 감정을 다스리고 삼가 법도를 지켜야 하는 것이니, 귀한 것이 나라의 임금이요 말로하면 높은 것이며, 부자는 천개의 수레를 지니고 있으니 말로하면 가득찬 것이다,
높은 것은 곧 위태롭기 쉽고 위에 있으면서 교만하기 쉬우니 그러므로 위태하지 아니하고 가득찬 것은 곧 넘치기가 쉬운데, 법과 제도(制度)를 삼가고 예절로 욕망과 감정을 스스로 다스리는 것이라, 그러므로 넘치지 아니하는 것이라,
=>
先王의 法服(임금의 의복)이 아니거든 감히 입지 아니하며, 선왕의 法言이 아니거든 말하지 아니하며,
=> 선왕의 德行이 아니거든 감히 행하지 아니하니,
=> 이러한 뒤에야 그 宗廟(종묘)를 보존 할수 있는 것이니 이러한 것은 卿大夫(경대부)의 "孝"이니라
* 程子(정자)께서 말씀하시기를
"宗"은 "사람들이 제사에서 이러한 것들을 근본으로 한다고 말한 것이라, 卿大夫는 집이 있으며 집에는 반드시 사당이 있는 것이라, 그러므로 그 종묘를 보존하여야 한다는 것이라 말한 것이다"
"孝"로써 임금을 섬기면 곧 忠이요, "敬"으로 어른을 섬기면 곧 順이라,
忠과 順을 잃어 버리지 아니하여 그 웃어른을 섬긴 뒤에는, 선비는 녹(祿)을 받는 자리에 있는 것이라 하여 祭祀를 받드는 것이라, 그 제사를 능히 지킬 수 있으니 이러 한 것이 "士"의 孝이니라,
=> 하늘의 道(하늘이 낳게 하고, 자라게 하며, 거두어 들이며, 감추어 저장하는 것에 따라 밭을 갈고, 김을 매며, 穫(곡물따위를 거두어 들임)하는 것을 각각 그 계절의 때에 의지하는 것이다)를 행하며, 땅의 이로움(땅이 기름진 곳인지, 평지인지 언덕 또는 습지인가에 따라 벼를 심을 것인지, 조를 심을 것인지, 기장 또는 피를 심을 것인가를 각각 그 마땅한 것으로 따르는 것이다)으로 인하여 몸을 삼가하고 행하는 것을 아껴서, 謹身(몸을 지키고 해야 함을 잊지 아니하는 것)과 節用(행하는 것을 검소히 하여 망령되고 허비하지 아니하는 것)으로
=> 부모님을 봉양(사람으로 이와 같이 할 수 있으면 곧 몸의 편안한 힘이 가득하여 그 부모님을 봉양하여 받들 수 있는 것이니)하니 이러한 것은 庶人의 "孝"이니라,
=> 그러므로 天子에서 보통 사람에게 이르기 까지 "孝"하는 것에는 끝도 시작도 없는 것이요, 근심 이 미치지 아니하는 사람에게는 있지 아니하는 것이니라,
지금까지 "孝"의 시작과 끝에 대한 글을 보인 것이라,
어버이를 섬기는 것에 이러한 마지막과 시작이 있게 하지 아니한다면 반드시 그 몸에 재앙이 미치는 것이 있으리라,
★
(孔子謂曾子曰 身體髮膚는 受之父母라 不敢毁傷이 孝之始也요 立身行道하여 揚名於後世하여 以顯父母孝之終也니라 夫孝는 始於事親이요 中於事君이요 終於立身이니라 愛親者는 不敢惡於人이요 敬親者는 不敢慢於人이니 愛敬을 盡於事親하면 而德敎加於百姓하여 刑于四海하리니 此天子之孝也니라 在上不驕하면 高而不危하고 制節謹度하면 滿而不溢이니 然後에야 能保其社稷하며 而和其民人하리니 此諸侯之孝也니라 非先王法服이어든 不敢服하며 非先王之法言이어든 不敢道하며 非先王之德行이어든 不敢行이니 然後에야 能保其宗廟하리니 此卿大夫之孝也니라 以孝事君則忠이요 以敬事長則順이라 忠順을 不失하여 以事其上然後에야 能守其祭祀하리니 此士之孝也니라 用天之道하며 因地之利하여 謹身節用하여 以養父母니 此庶人之孝也니라 故로 自天子至於庶人히 孝無終始요 而患不及者末之有也니라)
▣ 신출귀몰 神出鬼沒( 神 귀신 신, 出 날 출, 鬼 귀신 귀, 沒 사라질 몰 )
* 나타나고 사라지는 일을 자유자재로 하여 귀신 같다는 말을 이른다.
* 몸과 땅은 둘이 아니다는 뜻으로, 우리의 농산물에 대한 사랑을 이르는 말이다.
▣ 신통지력 神通之力 ( 神 귀신 신, 通 통할 통 )
* 신통력이라는 뜻이니, 헤아릴 수 없는 변화의 재주를 가진 힘을 이르는 말이다.
▣ 실사구시 實事求是 ( 實 진실할 실, 求 구할 구, 是 옳을 시 )
* 事實에 土臺(토대)를 두고 眞理나 眞相을 探究하는 일을 뜻하니, 空論(공리)를 물리쳐 없애고 실질적인 일에 임하여 그 일의 진상을 찾고 구하고자 한다는 말을 이른다.
* 中國 淸나라 考證學派가 내세운 標語(표어)로, 文獻學的인 考證의 正確을 尊重하는 科學的 및 客觀的인 學問의 태도를 말한다.
▣ 실우치구 失牛治廐 ( 廐 외양간 구, 馬 말 마 )
*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를 이르는 말이다.
비슷한 成語로는 [失馬治廐]가 있다.
* 어떠한 동기에 의하여 이제까지의 먹었던 마음을 바꾸는 일을 이르는 말이다.
▣ 심사숙고 深思熟考 ( 深 깊을 심, 思 생각 사, 熟 익힐 숙, 考 생각 고 )
* 깊이 생각하고 깊이 살핀다는 뜻이니, 신중을 기하여 곰곰이 생각한다는 말을 이른다.
▣ 심술거복 心術去福 ( 術 지을 술, 去 갈 거, 福 복 복 )
* 심술쟁이는 福을 받지 못한다는 말을 이른다.
▣ 심원의마 心猿意馬 ( 心 마음 심 猿 원숭이 원 意 뜻 의 馬 말 마 )
* 원숭이나 말이 먹는 일에 탐욕스럽다는 뜻이니, 사람의 번뇌와 욕심이 한없이 많아 걷잡을 수 없다는 말을 이른다.
* 열 번 찍어서 안넘어 가는 나무가 없다는 뜻으로, 말로 아무리 마음의 뜻한 바가 굳은 사람이라도 여러 번 설득하면 결국은 마음을 돌려 따르게 된다는 말을 이른다.
▣ 십시일반 十匙一飯 ( 匙 숟가락 시, 飯 밥 반 )
* 열 사람이 한 숟가락씩 보태면 한 사람이 먹을 분량이 된다는 뜻이라, 여럿이 한 명을 돕기는 쉽다는 말을 이르는 것이다.
* 국화는 9월 9일이 한창인 절정기이니 십일 날의 국화라는 뜻이니, 무엇이나 한창 때가 지난 때 늦은 것을 이르는 말이다.
☞ 참고(鄭谷(정곡)의 詩 "十日菊"에),
節去蜂愁蝶不知하고, 계절이 바뀌니 벌의 근심을 나비는 알지 못하고,
曉庭還折有殘枝로다. 새벽 정원엔 다시 꺾인 나무 가지가 남아 있구나.
自緣今日人心別한대, 인연이 오는 사람의 마음을 떠나게 하는데,
未必秋香一夜衰로다. 반드시 가을의 흥취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로구나.
* 열 가운데 여덟 또는 아홉이라는 뜻이니, 거의 예외없이 그러할 것이라는 추측을 이르는 말이다.
같은 成語로는 [十常八九]가 있다.
▣ 십지부동 十指不動 ( 指 손가락 지, 動 움직일 동 )
* 열 손가락을 움직이지 아니한다는 뜻이니, 조금도 일을 하지 아니한다는 말을 이른다.
*************** *************** ***************
'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사성어(오 ~ 입) (0) | 2009.07.19 |
---|---|
고사성어(아 ~ 영) (0) | 2009.07.17 |
고사성어(박 ~ 빙) (0) | 2009.07.14 |
고사성어(마 ~ 미) (0) | 2009.07.09 |
고사성어(다 ~ 등) (0) | 2009.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