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빛사람

그리움! 아름다운 우리

소학(5장 가언)/廣立敎(광입교)

10章(廣立敎) => 質이 조카에게,...

야소자 2009. 8. 3. 18:49

 

***************   ***************   ***************

 

=> 10章 { 宋史 范質列傳 宋文鑑 }


   范魯公 質(범노공 질)이 재상이 되니,

 조카(從子) ()가 녹봉을 올려달라고 아뢰었다,이 글을 지어 깨닫게 하였는데,

(范魯公質이 爲宰相이러니 從子杲嘗求奏遷秩이어늘 質이 作詩曉之하니라)

[宋史 范質列傳, 宋文鑑]

 

* 文素(문소)이고, 大名(대명)사람이다, 나라의 平章事(평장사)였는데, 나라를 섬겨, 魯國公(노국공)에 봉해졌다,

* 從子 형의 아들이요, 사람 이름이다,

* 遷秩(천질) 품계를 올리는 것이다,

(集解 ; 質은 字文素니 大名人이라 周平章事러니 封魯國公하니라 從子는 兄之子요 杲는 名也라 遷秩은 階品也라)

 

   그 대략을 말하면,

 너는 나라 벼슬에 나아가면몸을 단속하는 법을 배워야 하니, 보다 먼저 함이 없다,

 기쁜 마음으로 父母와 어른을 받들어 감히 교만하여 남을 얕보는 마음이 생기지 않게 해야 하는데, 戰戰兢兢(전전긍긍)하여 그 짧은 순간에도 반드시 이리해야 한다,

(其略曰 戒爾學立身하노니 莫若先孝悌라 怡怡奉親長하여 不敢生驕易이라 戰戰復兢兢하여 造次必於是하라)

 

* 戰戰兢兢 두려워서 몸을 벌벌 떨며 조심하는 모양,

< 詩經 小雅 小旻篇{西周 末 신하가 옛 법을 무시하는 정치를 한탄한 ,}

=> 不敢暴虎 不敢憑河 人知其一 莫知其他 戰戰兢兢 如臨深淵 如履薄氷 <= >   < 小學 稽古 21章(論語 泰伯 3章)>에 보임,

 

* 怡怡(이이) 마음이 화평하여 기쁜 것이라,(和悅)

*() 교만하고 오만한 것이요,

*() 만만하게 보아 업신여긴 것이라,(慢易)

* 戰戰 두려워하는 것이요,

* 兢兢 경계하고 삼가 함이다,

* 造次(조차) 급하며 궁색함(苟且)한 때이라,

(集解 ; 怡怡는 和悅也라 驕는 驕傲라 易는 慢易라 戰戰은 恐懼요 兢兢은 戒謹이라 造次는 急遽苟且之時라 )

 

* 孝悌(효제) 몸을 세우는 근본이니, 이것은 효도()와 공손함()을 가리키는 것이다,

(增註 ; 孝悌者는 立身之本이니 是는 指孝悌也라)

 

   너는 벼슬 높이는 일을 구함(干祿)단속함을 배워야하니, 에 부지런함보다 더한 것이 없다,

 일찍이 모든 格言을 들으니, 배우고 나서 그리고 여유가 있으면 곧 벼슬을 한다하니,

 사람들이 알아주지 아니 한다고 걱정하지 말고, 오직 배움에 이르지 못함을 걱정해야 한다,

(戒爾學干祿하노니 莫若勤道藝라 嘗聞諸格言하니 學而優則仕라하니 不患人不知요 惟患學不至니라)

 

*() 마땅히 행하는 이치를 이르는 것이요,

*() 6로서 ,,,,,의 법이라,{小學 立敎 7(周禮 地官)}

* 格言(격언) 사리에 맞는 지극한 말이다,

*() 힘이 남아 있다는 것이니, 단속하길 마땅히 로써 힘쓰고 사람들이 알아주지 아니하는 일에 걱정하지 아니하는 것이다,{小學 立敎 10(論語 學而 6)}

(集解 ; 道는 謂當行之理요 藝는 則禮樂射御書數之法也라 格言은 至言이요 優는 有餘力也니 戒以當勤道藝而不患人之不知也라)

 

   너는 부끄러움과 욕됨(恥辱)을 멀리하고 단속해야 할 것이니, 공손하면 에 가까운 것이니, 자신을 낮추고 다른 사람은 높이며, 상대를 먼저 하게 하고 나는 뒤에 하는 것이다,

 “相鼠(상서)茅鴟(모치)에 시인이 풍자한 것을 마땅히 비추어 보아야 한다,

(戒爾遠恥辱하노니 恭則近乎禮라 自卑而尊人하며 先彼而後己니 相鼠與茅鴟에 宜鑑詩人刺니라)

 

   * 朱子曰,

* 이 지극한 것이요, 예절에 관한 글(節文)이니, 에 이르고 그 예절의 가운데 있으면 곧 부끄럽고 욕되는 것을 멀리할 수 있는 것이다,

   * 陳氏曰,

* 자신은 낮추고 다른 사람을 높이며, 상대를 먼저 하게 하고 자신은 뒤에 하는 것은 모두 을 섬기는 일에 지극한 것이다,

* 相鼠(상서) 詩篇의 이름이다, 그 말하기를, 쥐를 보아도 팔다리()가 있는데, 사람에게 가 없다니, 사람에게 가 없음은 어찌 죽을 때가 되었음이 아니겠는가,

* 茅鴟(모치) 逸詩(일시),는 모두 가 없음을 풍자한 것이다,

*() 비친다(),

*() 넌지시 욕함(譏諷)이다,

(集說 ; 朱子曰 恭은 致敬也요 禮는 節文也니 致恭以中其節이면 則能遠恥辱矣라 陣氏曰 自卑尊人과 先彼後己는 皆致恭之事也라 相鼠는 詩篇名이라 其辭曰 相鼠有禮하니 人而無禮아 胡不遄死오하니라 茅鴟는 逸詩也니 二詩는 皆刺無禮也라 鑑은 照也요 刺는 譏諷也라)

 

=> 相鼠 ;

 

相鼠有皮(상서유피) 人而無儀(인이무의) 人而無儀(인이무의) 不死何爲(불사하위)

相鼠有齒(상서유치) 人而無止(인이무지) 人而無止(인이무지) 不死何俟(불사하사)

相鼠有體(상서유체) 人而無禮(인이무례) 人而無禮(인이무례) 胡不遄死(호불천사)

 

* 逸詩 현존하는 詩經에는 빠졌으나 詩經와 같은 옛날 , 또 세상에 전하지 않은 를 이른다,

 

   너는 말과 행동에 거리낌없이(放曠) 행하지 말아야 함에 단속해야 하니, 거리낌없는 행동단정한 선비의 행실(端士)이 아니다,

 周公孔子님께서 명예를 後世에 남김(垂名)을 가르쳤거늘, 齊와 梁나라에서는 請議(청의)를 숭상하고, 南朝에서는 八達(팔달)이라 일컬어져, 천년 세월(千載)동안 靑史(청리)를 더럽혔다는 것이다,

(戒爾勿放曠하노니 放曠이 非端士라 周公이 垂名敎어시늘 齊梁이 尙淸議하니 南朝稱八達하여 千載穢靑史하니라)

 

* 請議(청의) 多數意見으로 결정하길 요구하는 일,

* 八達(팔달) 나라 여덟 형제의 ,

* 靑史(청리) 종이가 발견되기 이전에는 푸른 대껍질을 불에 쬐어 기름기를 빼고 역사적인 진실을 기록했으므로 이르는 말,

* 鯤鮞(곤이) 물고기 뱃속의 알,

 

   * 陳氏曰,

* 방탕이요, 소홀하다(踈曠), 放曠(방광) 사물에 구애받지 아니하고 제멋대로 행동함이다,

* 端士 품행이 단정한 똑바른 선비다,

* 周孔 周公孔子를 이르는 것이다,

* 齊梁 모두 강남의 도시라, 그러므로 일컬어 또 南朝,

* 請議 마음에 잡된 생각이 없이 아주 맑고 깨끗한(淸虛) 말씀이다,

* 八達 나라 胡母輔之(호모보지), 謝鯤(사곤), 阮放(원방), 畢卓(필탁), 羊曼(양만), 桓彝(환이), 阮孚(완부), 光逸(광일)이니, 여덟 사람이 하루 내내 請議(청의)를 하고, 마시며 취하는 일에 통달했다는 것이다, 당시에 비록 일컫기는 했지만, 도 없고 도 없고 하여, 名敎의 죄를 얻어 그 이름들이 오래도록 역사책을 더럽혔으니 또한 가히 천한 것이다,

* 옛날에는 대나무로서 글을 적어, 그러므로 靑史,

(集說 ; 陣氏曰 放은 放蕩이요 曠은 踈曠이라 端士는 正士也라 周孔은 謂周公孔子也라 齊粱은 皆都江南이라 故로 又稱南朝라 淸議는 淸虛之談也라 八達은 謂晉胡母輔之, 謝鯤, 阮放, 畢卓, 羊曼, 桓彝, 阮孚, 光逸이니 八人이 終日淸談酣飮而爲達也라 當時에 雖稱之나 而無禮無法하여 得罪名敎하여 其姓名이 久汚史冊하니 亦可賤矣라 古史以竹이라 故曰靑史라)

 

* 請議 ,시대 선비들이 세상의 힘쓰는 일을 버리고 老莊사상을 본받고 속세를 떠난 淸淨無爲空理空談을 하던 일,

 

* 名敎 인륜의 가르침이니, 실체가 있고 명예가 있음을 이른 것이다, , 때에 老子無名의 가르침을 숭상한데 대하여 儒學을 이르게 되었다,

(增註 ; 名敎는 謂人倫之敎니 有實有名也라)

 

   너는 술을 즐기지 말아야 함을 경계해야 한다,

 술(狂藥)은 좋은 맛이 아니다, 어진 성품(厚性)을 엄금해 바꿀 수 있고 마음의 그늘을 음흉하게 변화시킬 수 있으니, 예나 지금이나 무너지는(傾敗) 사람들을 차례차례 모두 새겨 볼 수 있을 것이다,

(戒爾勿嗜酒하노니 狂藥非佳味라 能移謹厚性하여 化爲凶險類하나니 古今傾敗者를 歷歷皆可記니라)

 

* 狂藥(광약) 미치게 하는 약,,

* 厚性(후성) 인정이 두터운 성품,

* 傾敗(경패) 기울어 무너짐,

* 歷歷(역역) 차례차례 보다,

 

   * 陳氏曰,

* 술은 성품을 어지럽힐 수 있으니 이래서 狂藥이라,

* 옛날이나 지금이나 이 술 때문에 敗家亡身한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集說 ; 陣氏曰 酒能亂性하니 是狂藥也라 古今에 以之而傾覆喪敗者多矣니라)

 

   너는 말을 많이 하지 말 것을 경계해야 한다,

 말이 많은 것을 사람들은 꺼린다, 진실로 樞機(추기)를 조심하고 주의하지 아니하면 재앙은 여기서 시작하여 따르게 되니, 是非하고, 헐뜯고() 칭찬하는() 사이 다만 몸에 욕되게 할 것이다,

(戒爾勿多言하노니 多言이 衆所忌라 苟不愼樞機면 災厄이 從此始라 是非毁譽間에 適足爲身累니라)

 

* 樞機 사물의 요긴한 곳, 지도리(경첩), 쇠뇌의 방아쇠,

* 是非 옳고 그름,

 

* 문이 열리고 닫힘은 지도리 때문이고, 쇠뇌(여러 개의 화살을 한꺼번에 쏴 나아가게 하는 활의 하나다,)의 당기고 풀림은 틀 때문이니, 사람의 재화와 복, 영화와 욕됨은 말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말은 樞機,

* 말로서 옳고 그름을 헐뜯고 칭찬하는 사람은 모두 재화를 거두고 욕됨을 부르는 것이니, 다만 지나쳐 스스로 욕될 따름이다,

(增註 ; 戶之開闔은 由於樞하고 弩之張弛는 由於機하고 人之禍福榮辱은 由於言이라 故로 此言於樞機라 以言而是非毁譽人하여 皆取禍召辱하니 祗足自累而已니라)

 

*() 사람의 나쁜 것만을 말해 그 참된 것을 상하게 하는 것이요,

*() 사람의 착한 것만을 알려 그 진실 됨이 지나치게 되는 것이니라,

(集解 ; 毁者는 稱人之惡而損其眞이요 譽者는 揚人之善而過其實이니라)

 

   세상사람들이 모두 서로 사귀며 왕래함을 소중히 여겨 金蘭契(금란계)를 맺은 일에 비교하는데, 분함과 원망의 風波는 마땅히 이때 쉽게 생기고 일어나기 때문에 君子의 마음은 넓고 넓어 맑은 물과 같아야 한다,

(擧世重交游하여 擬結金蘭契하나니 忿怨이 容易生하여 風波當時起라 所以君子心은 汪汪淡如水니라)

 

* 擧世 세상 사람 모두 다,

* 金蘭契 마음을 모으면 날카로움이 쇠와 같고, 향기로움은 난초와 같다는 뜻으로, <朋友간의 두터운 정의>를 이르는 말,

* 容易 쉽게,

 

   * 吳氏曰,

* 易曰, <두 사람이 한마음이면 그 날카로움은 쇠를 끊을 것이요, 그 하나된 마음의 말은 향기가 난초와 같은 것이라,> 하였다,

* 모은다(),

* 風波(풍파) 분하고 원망스러움을 비긴 것이다, 세상 사람들이 서로 교류를 맺으며 스스로들 金蘭에 비긴다 말하지만, 말과 마음이 합해지지 아니함을 알면, 곧 분함과 원망이 생겨나는 빠르기가 마치 風波가 일어남과 같다는 것이다,

* 汪汪 깊고 넓은 모양이라,

* 禮記<表記>, <君子의 사귐은 물과 같고, 小人의 사귐은 단술()과 같으니, 君子는 맑음으로 이루고, 小人은 좋은 맛에서 무너진다,> 하였다,

(集說 ; 吳氏曰 易曰 二人同心이면 其利斷金이요 同心之言은 其臭如蘭이라하니라 契는 合也라 風波는 比忿怨이라 言世人結交에 多以金蘭自比로되 不知一言不合이면 則忿怨之生이 速如風波之起矣라 汪汪은 深廣貌라 記曰 君子之交는 如水하고 小人之交는 如醴하여 君子는 淡以成하고 小人은 甘以壞라하니라)

 

   세상사람들이 남의 마음 맞추길 좋아하면서 잘났다고 자랑하는데, 다른 사람 마음을 맞추지 못하면 희롱하는 이 때문에 옛사람은 籧篨(거저)戚施(척시)를 싫어했다,

(擧世好承奉하여 昻昻意氣하나니 不知承奉者 以爾爲玩戱니 所以古人疾이 籧篨戚施니라)

 

* 昻昻 志行(가진 뜻과 행실)이 높은 모양, 높이 빼어난 모양,

* 意氣 得意한 마음,

* 籧篨 새처럼 가슴이 볼록한 사람, 아첨을 잘하는 것의 비유 말,

* 戚施 꼽추, 남의 비유를 맞추고 아첨하는 사람,

 

   * 吳氏曰,

* 몹시 미워하는(憎惡) 것이라,

* 籧篨 굽히는 것이 안되니 추악한 병이요,

* 戚施 우러러보는 일이 안되니 또한 추악한 병이요,

* 세상 사람들이 아첨과 아부를 좋아해 얻었으니, 사람들이 놀이감으로 희롱하는 일은 마음의에서 나오지 아니함을 알지 못하는 것이라, 그러므로, 籧篨, 戚施로 비유를 하니 깊이 싫어한 것이다,

(集說 ; 吳氏曰 疾은 憎惡也라 籧篨는 不能俯하니 疾之醜者也요 戚施는 不能仰하니 亦醜疾也라 世人이 好承奉하여 自以爲得하니 不知人之玩弄嬉戱不出中心之敬也라 以籧篨戚施二者는 爲比하니 盖深惡之也라)

 

   세상사람 모두협객(游俠)을 귀하게 여겨 氣와 義라 부른다, 남의 급하고 어려운 일에 달려가, 이따금 스스로 곤궁에 빠지게 되니, 馬援의 글에서 정성 다정함으로 여러 자식들에게 경계하라 한 것이다,

(擧世重游俠하여 俗呼爲氣義라 爲人赴急難하여 往往陷囚繫하나니 所以馬援書 殷勤戒諸子니라)

 

* 협객의 무리는 몸을 가볍게 해 사람들을 거느리니 기개가 있고 의리가 있는 것같이 하지만 옳은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馬援, <차라리 죽을지언정 이런 행함이 있음을 자손들이 듣기를 원하지 아니라,> 하였다,

(增註 ; 遊俠之徒 輕身以徇人하여 似乎有氣有義而非正이라 故로 馬援之書曰寧死언정 不願聞子孫有此行也라하니라)

 

   세상사람들이 맑고 소박함을 천하게 여겨 몸을 꾸미고 사치함을 좋아하는지라, 살찐 말에다 가벼운 갖옷(털옷)을 입히고, 자랑스럽게 마을을 지나가지만, 비록 시장거리의 아이들에게서는 어여삐 여김을 얻으나, 견식이 있는 사람에게는 도리어 품위가 없는 것이다,

(擧世賤淸素하여 奉身好華侈라 肥馬衣輕裘하여 揚揚過閭里하나니 雖得市童이나 還爲識者니라)

 

* 揚揚 스스로 얻어진 뜻이라,

* 사랑하다()와 같은 것이요,

* 천하다()와 같은 것이라,

(增註 ; 揚揚은 自得之意라 憐은 猶愛也요 鄙는 猶賤也라)

 

   나는 본디 한때 몸을 붙인 신하로 우연히 , 舜의 다스림을 만나, 벼슬은 무거운데 재주는 충분하지 못하는지라, 가깝게 가까이 품고 걱정하며 두려워하여 깊은 연못과 얇은 얼음을 밟아 오직 떨어질까 두려워한다,

 너희들(爾曹)은 마땅히 나를 불쌍히 여겨, 사리에 어그러져 죄를 더하게 하지 마라,

 문을 닫고서 자취를 거두어 드러내지 말고, 머리를 움츠려 공적과 권세를 피하라,

 권력의 자리는 오래 있기가 어려우니, 끝에 가서는 어찌 충분히 믿을 수 있겠는가!

(我本羇旅臣으로 遭逢堯舜理하여 位重才不充이라 戚戚懷憂畏하여 深淵與薄冰을 蹈之唯恐墜하노니 爾曹當憫我하여 勿使增罪戾어다 閉門斂蹤跡하여 縮首避名勢하라 勢位難久居니 畢竟何足恃리오)

 

* 羇旅(기려) 객지에 머물러 한때 다른 곳에 몸을 붙인 나그네,

* 遭逢(조봉) 뜻 맞는 임금에 신임을 얻음, 우연히 만남,

* 戚戚(척척) 근심하고 슬퍼하는 모양, 서로 친밀한 모양,

* 罪戾(퇴려) 죄를 저질러서 사리에 몹시 어그러지는 일,

* 蹤跡(종적) 드러난 모양과 자취,

* 名勢(명세) 명예와 권력,

* 畢竟(필경) 마침내, 결국에는,

 

   * 陳氏曰,

*() 붙어사는() 것이요,

*() 붙어사는() 것이요,

* 다스림()이라,

*() 이미 에서 재상을 하고 다시 에서 재상을 하니, 스스로 나그네 신하라 한 것이다,

* 戚戚(척척) 근심하고 두려워하는 뜻이다,

* 못과 얼음을 밟은 거와 같다는 것은 근심하고 두려워함이 심하다는 말이다,

*() 또한 허물()이니, 경계하며 그 품계를 바꾸기를 하여 죄를 더하지 말고 또 깊게 스스로 거두고 피해라 하는 것이라,

* 畢竟(필경) 마지막()이니, 富貴는 덧없고 無常한 것이라 끝까지 충분히 믿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는 것이다,

(集說 ; 陣氏曰 羇는 寄也요 旅는 寓也라 理는 治也라 質이 旣相周하고 復相宋이라 故로 自謂羈旅之臣이라 戚戚은 憂畏意라 若蹈淵冰은 言憂畏之甚也라 戾는 亦罪也니 戒其勿求遷秩以增罪戾하고 而又欲其深自斂避也라 畢竟은 終也니 盖富貴無常하여 終不足恃也라)

 

   세상 모든 것은 하면 반드시 쇠하는 것이요, 두터움이 있으면 다시 바뀜이 있고, 빠르게 이루어진 일은 쉽게 부서지고, 빨리 달리면 미끄러짐이 많다, 찬란한 동산의 꽃은 빨리 피지만 먼저 시드는 것이요, 더디고 더딘 산골 두둑 소나무는 울창하지만 겨울이 되어도 그 초목의 푸름을 변함없이 머금고 있다, 타고난 운명엔 빠르고 늦음이 있다 하나, 높은 뜻은 힘으로 이루기가 어렵다,

   마지막으로 모든 젊은이에게 謝禮하니, 조급하게 행한 일은 헛될 따름이다, 하였다,

(物盛則必衰요 有隆還有替니 速成不堅牢하고 亟走多顚躓하나니요 灼灼園中花는 早發還先萎요 遲遲澗畔松은 鬱鬱晩翠賦命有疾徐하니 靑雲難力致라 寄語謝諸郞하노니 躁進徒爲耳니라)

 

* 堅牢(견우) 단단하여 쉽게 부서지지 아니함,

* 顚躓(전지) 엎드러지고 미끄러짐,

* 灼灼(작작) 붉은 꽃이 찬란하게 핀 모양,

* 遲遲(지지) 더디고 더딤,

* 鬱鬱(울울) 울창함,

* 晩翠(만취) 겨울이 되어도 초목의 푸른빛이 변함없음,

* 賦命(부명) 타고난 운명,

* 靑雲(청운) 높은 이상, 벼슬,

* 寄語(기어) 맺음말, 말을 기별하여 보냄,

* 躁進(조진) 조급히 행함,

 

   * 陳氏曰,

*() 흥하다()이요,

*() 폐하다(),

*() 급하다(),

* 顚躓(전지) 발을 헛디어 넘어짐(差跌)이라,

*() 마른다(),

*() 빠르다(),

*() 더디다(),

* 靑雲(청운) 명예와 벼슬의 높이가 드러난 것을 비유하는 것이라,

*() 급하다(),

*() 헛되다(),

(集說 ; 陣氏曰 隆은 興也요 替는 廢也라 亟은 急也라 顚躓는 蹉跌也라 萎는 枯也라 疾은 速也라 徐는 遲也라 靑雲은 比名位之高顯也라 躁는 急也요 徒는 空也라)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