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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학(6장 선행)/實明倫(실명륜)

20章(實明倫) => 여차 여차,...

야소자 2009. 8. 2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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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章 { 漢書 汲列傳 }


   汲黯(급암)이 景帝 때에 太子 洗馬(태자 세마)가 되었지만 빈틈없고 엄격하여 신분 드러내길 꺼렸다,

 武帝가 임금자리에 즉위해 불러서는 主爵都尉(주작도위)를 맡게 하였으나, 자주 直諫하여 벼슬자리에 오래 머물지 못하였다,

 이때 太后(태후)의 아우 武安侯 田蚡(무안후 전분)丞相이 되었다, 을 보면 일찍이 절을 하지 아니하고 만 하였다,

(汲黯이 景帝時에 爲太子洗馬하여 以嚴見憚이러니 武帝卽位하여 召爲主爵都尉러니 以數直諫으로 不得久居位하니라 是時에 太后弟武安侯田蚡이 爲丞相이라 黯은 見蚡에 未嘗拜하고 揖之하니라)

[漢書 汲黯列傳]

 

   * 陳氏曰,

* 長孺(장유) 濮陽(복양) 사람이다,

* 太子洗馬 벼슬 이름이다,

* 以嚴見憚 정직해서 景帝가 공경하고 두려워(敬憚)한 것이다,

* 主爵都尉 또한 벼슬 이름이다,

* 차다(滿), 中二千石 九卿(九名 大臣, 太常, 光祿勳, 衛尉, 太僕, 廷尉, 大鴻臚, 宗正, 小府, 大司農) 歲俸(녹봉)二千石에 차는 것이다,

*이 귀함을 믿고서 교만한 사람이라은 홀로 굽히지 아니하고 단지 (공경의 표시)만 할 따름이다,

(集說 ; 陳氏曰 黯은 字長孺니 濮陽人이라 太子洗馬는 官名이라 以嚴見憚은 以正直으로 爲景帝所敬憚也라 主爵都尉는 亦官名이라 中은 滿也니 中二千石은 謂九卿之官의 歲俸이 滿二千石也라 蚡이 負貴而驕人이어늘 黯은 獨不爲之屈하고 但揖之而已하니라)

 

* 洗馬 東宮에 붙은 벼슬, 의 뜻으로, 洗馬 太子가 출생하게 되면 말 앞에서 인도하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인바 지금은 모두 洗馬로 읽고 있다(諺解),

* 直諫 임금이나 웃어른에게 잘못된 일에 대해 직접 말하는 일,

* 丞相 정승,

* 中二千石 二千石에 찬다는 뜻으로,二千石을 봉급으로 받는 벼슬치를 이른다,

月 180()으로 최고, 滿,의 제도에서 벼슬아치 계급을 <>으로 나타냈다, 二千石 최고의 벼슬, 中二千石 그 다음가는 벼슬이다,

* 10, 10, 10(=> 180ml),

* 拜謁(배알) 웃어른을 공경하여 뵘,

* 손을 가슴에 대고 절하다,

 

    (임금)이 장차 儒者를 초청하였다,

   上,

 <나는 여러 말(云云)을 하고자 한다,> 하였다,

   黯이 對曰,

 <임금(陛下)께서는 마음에 하고싶음이 많은데 밖으로만,를 베풀려하면서, 어찌 唐虞의 보살핌을 본받고자 하십니까!> 하였다,

 上이 얼굴빛을 바꾸고 성을 내고는 조회를 끝내 버렸다, 公卿들이 모두 을 두려워하게 되었다,

   上이 물러나 사람들에게,

 <심하구나! 汲黯의 외고집이여!> 하였다,

(上이 方招文學儒者러니 上曰 吾欲云云하노라 黯對曰 陛下內多欲而外施仁義하시니 奈何欲效唐虞之治乎인가 上이 怒變色而罷朝하니 公卿이 皆爲黯懼하더니 上이 退謂人曰 甚矣라 汲黯之戇也여)

 

* 云云 여차 여차(如此如此)라 말하다,와 같은 것이다,

* 어리석다(),

*의 바른 말에 公卿들이 모두 벌을 받을까 두려워하였으나, (武帝)는 벌을 주지 아니하고 <어리석다!>하고 그치니, 그렇다면 武帝의 어짊을 어찌 당시 공경들이 알 수 있었겠는가?

(集解 ; 云云은 猶言如此如此也라 戇은 愚也라 黯直言에 公卿이 皆恐獲罪러니 帝不之罪而止以爲愚하니 然則武帝之賢을 豈當時公卿所能知哉아)

 

* 儒者 선비,

* 云云 이러 이러함의 뜻으로 글이나 말을 인용 또는 생략할 때 쓰는 말,

* 陛下 階段(계단)의 밑이라는 뜻, 신하가 天子를 일컫는 말, 직접 임금에게 奏上(주상)하는 것을 피하고, 階段 밑의 近臣(근신)에게 아뢰어 奏上함에서 온 말, ()나라 때 비롯하였다,

* 唐虞 陶唐(도당)有虞(유우), 임금의, 임금의 ,

 

   많은 신하들이 간혹 을 책망하였다,

   黯曰,

 天子에게 公卿輔弼의 신하를 두었는데 어떻게 벼슬아치가 임금 뜻을 쫓아 아첨해 임금()을 도리에 어긋난 일에 빠지게 할 것인가?

 또, 이미 그 임금의 자리에 있어 비록 나를 사랑하지만 내 어찌 조정에 욕되게 하는 일을 바랄 것인가! 하였다,

(群臣이 或數黯한대 黯曰 天子置公卿輔弼之臣은 寧令從諛承意하여 陷主於不義乎리오 且已在其位하니 縱愛身이나 奈辱朝廷에 何오)

 

   * 陳氏曰,

* 꾸짖다(),

* 輔弼(보필) 으로 돕고 어긋남을 바로잡는 것이다,

* 從諛承意 阿諛(아첨)로 순종하여 위의 뜻을 이어 받드는 것이다,

* 이미(),

(集說 ; 陳氏曰 數는 責也라 輔弼은 輔德而弼違也라 從諛承意는 順從阿諛하여 以奉承上意也라 已는 旣也라)

 

* 輔弼 임금을 도움,

* 阿諛(아유) 아첨,

 

   黯이 병이 많았다,

 병이 또한 석 달이 다 되어가니, 일찍이(휴가)를 여러 번 되풀이해 주었지만 병이 끝내 낫지 않아, 최후에는 嚴助(엄조)를 주도록 청하자,

   上,

 <汲黯은 어떠한 사람이오? >

   嚴助,

 가령 이 벼슬에 있어 맡은 일이 있다면 다른 사람보다 나을 것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 어린 主의 守成을 도운 일에 이르러서는 비록 스스로 이라 말하더라도 빼앗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였다,

   上,

 <그렇구나! 옛날에 社稷의 신하가 있다,>하더니 汲黯처럼 된다면 가깝겠구려! 하였다,

(黯이 多病하여 病且滿三月이어늘 上이 常(嘗)賜告者數하되 終不癒(愈)러니 最後에 嚴助爲請告한대 上曰 汲黯은 何如人也오 曰 使黯이 任職居官이면 亡(無)以癒人이어니와 然이나 至其輔少主守成하여는 雖自謂賁育이라도 弗能奪也리이다 上曰 然하다 古有社稷之臣이러니 至如汲黯하여는 近之矣로다)

 

   * 陳씨曰,

* 나라 법에 병으로 석 달이 되면 벼슬을 그만두게(免官)하였다,

* 휴가(),

* 병 나을()로 적어야 탈없으니, 病瘳(병나을),

* 嚴助 사람의 姓名이니, 그 당시의 侍中이다,

* 마땅히 로 적어야 하니 뛰어나다(),

* 孟賁(맹분), 夏育(하육)으로 모두 옛날의 힘이 센 사람이다,

*의 정직함은 어린 임금을 호위하고 도와 成業(해야할 일을 이룸)을 보존해 지킴에 의지한다면 비록 스스로 孟賁夏育의 용맹한 사람이라고 말해도 또한 그 큰 절개와 의리를 빼앗을 수는 없는 것이다,

* <그 말이 이러하다,>,

* 社稷臣 능히 社稷을 편이한 사람이다,

(集說 ; 陳氏曰 漢法에 病滿三月이면 當免官하니라 告는 休假(暇)也라 瘉는 通作愈하니 病瘳也라 嚴助는 人姓名이니 時爲侍中하니라 瘉는 當作愈하니 過也라 孟賁, 夏育은 皆古之有力者라 言黯之正直은 若託之擁輔幼君하여 以保守成業이면 雖自謂有賁育之勇者라도 亦不能奪其大節也라 然은 是其言也라 社稷臣은 能安社稷者也라)

 

* 관리의 휴가,

* 何如 어떠한,

* ~보다,

* 임금,

* 守成 이룬 사업을 지켜 잃지 아니함,

*, 孟賁夏育,

* 社稷 나라,

 

   대장군 侍中으로 上을 모실 때 上은 평상()에 걸터앉아 을 보았고, 丞相 ()宴見(알현)할 때도 간혹 上이 冠을 아니할 때도 있었지만, 이 뵙고자 할 때는 冠을 아니하고는 만나지 아니 하였다,

 일찍이 上이 장막(武帳)안에 앉아 있었는데 이 나아와 일을 아뢰려 하였다, 上이 冠을 하지 아니하여서는 이 멀리 내다보고 보이게 하고는, 장막 안으로 피해 사람들에게 그에게 아뢰기를 하라 시키니, 그 공경하는 禮를 보이기를 이와 같이 하였다,

(大將軍靑이 侍中에 上이 踞厠視之하고 丞相弘이 宴見이어든 上이 或時不冠하되 至如見黯하여는 不冠不見也러라 上이 嘗坐武帳이어늘 黯이 前奏事러니 上이 不冠이라가 望見黯하고 避帷中하여 使人其奏하니 其見敬禮如此하니라)

  

   * 陳氏曰,

* 衛靑(위청)이다,

* 侍中 禁中(대궐)에서 모시는 것이다,

* 걸터앉은(蹲坐) 것이다,

* 平牀(평상)의 가측이다,

* 公孫弘(공손홍)이라,

* 宴見 편안하고 한가한때 뵙기 위해 나아가는 것이라,

* 일찌이()이다,

* 武帳(무장) 군대의 장막으로, 장막 안에 호위하는 병사를 둔 것이다,

* (좋다)와 같으니, 그 아룀에 나오면 이 좋다(制曰可) 이르는 것이다,

(集說 ; 陳氏曰 靑은 衛靑이라 侍中은 侍於禁中也라 踞는 蹲坐也라 厠은 牀邊側이라 弘은 公孫弘이라 宴見은 宴閑時進見也라 嘗은 曾也라 武帳은 帳中에 置兵衛者라 可는 猶是也니 從其奏하면 則稱制曰可라)

 

* 侍中 漢代의 벼슬, 임금의 곁에 있어 여러 가지 일을 받들고, 顧問(천자가 신하에게 그 의견을 묻는 일)에 응하던 사람,

*( ; 한쪽 옆) 측간,

* 丞相 재상,

* 宴見 천자가 한가할 때 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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