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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학(6장 선행)/實敬身(실경신)

59章(實心述之要) => 때가 되면,...

야소자 2009. 10. 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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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9章 { 晉書 陶侃列傳 }


   陶侃(도간)廣州 刺史(광주 척사)가 되어 ()에 있을 때 일이 없으면, 번번이 아침에는 기와 백장을 집밖으로 옮기고, 저녁에는 집안으로 옮기니, 사람들이 그러는 이유를 물었다,

   대답하여 말하기를,

 나는 때가 되면 힘을 키워 中原(중원)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분수에 넘치게 놀고먹는다면(優逸) 中原으로 나아갈 일을 맡아내지 못할까 두려워 내 스스로 격려(勵志)하고 부지런히 힘쓰는 것이 모두 이때문인 것이다, 하였다,

(陶侃이 爲廣州刺史하여 在州無事어든 輒朝運百甓於齋外하고 莫(暮)運於齋內하더니 人이 問其故한대 答曰 吾方致力中原하노니 過爾優逸이면 恐不堪事라 하니 其勵志勸力이 皆此流也러라)

[晉書 陶侃列傳]

 

* 刺史 주지사,

* 中原 中國의 천하,

* 優逸(우일) 근심 없이 편안히 즐거움을 누림,

* 勵志(려지) 의지를 격려함,

 

   * 陳氏曰,

* 士行(사행)이니, 鄱陽(파양)사람이다, 벼슬이 太尉(태위; 三公의 하나)에 이르렀다,

*() 벽돌()이라, 그때 中原의 땅이 劉石(유석)의 근거지였다, 그래서 이 다시 일으키려고 힘을 다한 것이다, 그러므로 아침저녁으로 벽돌을 옮기며 수고로움을 되풀이 한 것이다,

(集說 ; 侃은 字士行이니 鄱陽人이니 仕至太尉하니라 甓은 甎也라 時에 中原之地爲劉石所據하니 侃欲致力興復이라 故로 朝夕運甓하여 以習勞也라)

 

   뒷날 荊州 刺史(형주 척사)가 되었다,

 侃은 성품이 슬기롭고 道理에 밝았으며 날쌔고 재빨라(聰敏) 주지사()의 일에 부지런히 힘썼다,

 공손히 禮를 가까이해 사람의 道理(人倫)를 아끼고 좋아하였으니, 하루 종일 무릎을 거두고 똑바로 앉아(危坐) 주지사 일의 외(閫外)에 많은 일을 千가지 일에서 시작해 萬가지 일을 해결하였지만, 빠트림(遺漏)이 없었으며, 먼 곳 상소나 가까운 곳 상소 할 것 없이 직접 답하지 아니함이 없었다,

 붓과 글이 물 흐르듯 하여 일찍이 막히지(壅滯)를 아니 하였으며, 서로간에 가깝지 못한 사람들을 끌어서 직접 대하게 해주었는데,에 손님이 밀리는 일이 없었다, 하였다,

(後爲荊州刺史하니 侃이 性聰敏하여 勸於職하며 恭而近禮하며 愛好人倫하니라 終日斂膝危坐하여 閫外多事하여 千緖萬端이로되 罔有遺漏하며 遠近書疏를 莫不手答하되 筆翰如流하여 未嘗壅滯하며 引接疏遠하되 門無停客하니라)

 

* 刺史(척사) 주지사,

* 聰敏(총민) 총명하고 몹시 날쌤,

*() 주지사,

* 人倫 사람의 떳떳한 도리,

* 危坐(위좌) 무릎을 꿇고 바로 앉음,

* 閫外(곤외) 문지방 바깥, 성밖, 조정의 바깥, 싸움을 하러간 군사,

* 遺漏(유누) 빠짐, 새어버림,

* 壅滯(옹체) 막혀서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함,

* 引接(인접) 들게 하여 직접 만나게 함,

* 疏遠(소원) 서로의 정분이 가깝지 못함,

 

* 愛好人倫 名敎(인륜, 도덕에 관한 가르침,,老子無名의 가르침을 숭상한데 대하여 儒家를 이르게 되었다,)를 숭상하는 것이다,

(增註 ; 愛好人倫은 尙名敎也라)

 

* 문의 한계(門限), 옛날에 임금이 장수에게 명하여 말하기를, <문지방 바깥은 장수가 다스려야 한다,> 하니, 그 당시에 荊州都督(도독;諸州의 군무를 맡아보던 무장)이라, 그러므로 말하여 <閫外>,

(集解 ; 閫은 門限也라 古者에 人君命將之辭曰 閫以外는 將軍制之라하니 時에 侃都督荊州라 故曰閫外也라) 

 

   언제나 사람들에게 말하기를,

 <大禹(대우)는 聖人이셨는데 寸陰(촌음)을 아끼셨다,> 사람들은 마땅히 分陰(분음)을 아껴야 할 것인데, 어찌 제멋대로 놀고(逸遊) 술에 취해(荒醉) 살아서는 사는 세상에 도움이 없고 죽어서는 훗날에 알려짐이 없게 할 것인가! 이것은 스스로를 버리는 일이다, 하였다,

 參佐(참좌)가운데 혹시 잡담과 쓸데없이 장난 짓 하는 사람이 있으면 參佐 일을 그만두게 하고, 그 술그릇, 노름판과 장기판들을 거두어들이길 命하여 모두 강에 내다 버렸다,

   아전과 장수는 곧 (鞭扑)치며 말하기를,

 樗蒲(저포)는 돼지를 기르는 종들의 놀이일 따름이요, 老子(노자)莊子(장자)浮華(부화)는 先王의 모범적 말이 아니니 행해서는 아니 되는 것이다, 君子는 마땅히 그 衣冠(의관)을 바르게 해야 하며 몸가짐(威儀)다스려야 하는 것이니, 어찌 몸가짐이 난잡(亂頭)하면서 世上에 이름을 날릴 근본(養望)을 널리 이루었다 스스로 말할 수 있겠는가! 하였다,

(常語人曰 大禹는 聖人이시되 乃惜寸陰하시니 至於衆人하여는 當惜分陰이니 豈可逸遊荒醉하여 生無益於時하고 死無聞於後리오 是自棄也니라 諸參佐或以談戲廢事者어든 乃命取其酒器蒱博之具하여 悉投之于江하며 吏將則加鞭扑曰 樗蒱者는 牧猪奴戲耳요 老莊浮華는 非先王之法言이니 不可行也라 君子는 當正其衣冠하며 攝其威儀니 何有亂頭養望하여 自謂弘達耶리오 하니라)

 

* 大禹 임금( 아름답다),

* 寸陰(촌음) 아주 짧은 시간,

* 分陰(분음) 寸陰보다 짧은 시간,

* 參佐(참좌) 속관,

* 鞭扑( 관리를 벌할 때 쓰고, 학생을 훈계할 때 쓴다,),

* 樗蒱 주사위 같은 것을 나무로 만들어 던져 승부 하는 도박,

* 浮華 실속 없이 겉으로만 아름다움,

* 威儀(위의) 위엄이 있는 거동과 용모,

* 亂頭(난두) 머리를 헝클어 빗질을 하지 않음,

* 養望(貯望;양망;저망) 世上에 이름을 날릴 근본을 기름,

 

   * 陳氏曰,

* 樗蒲(저포; 주사위 같은 것을 나무로 만들어 던져하는 도박)이요,

* 판으로 놀이하는 것이다,

* 浮華 老聃(노담)莊周(장주)의 말이 헛되고 실속이 없는 것을 이른 것이다,

*() 檢束(검속; 자유 행동을 못하도록 단속함)이라,

* 亂頭養望 吳氏曰, 蓬頭(蓬首;봉두;봉수; 흐트러진 머리)하고 放肆(방사; 꺼리낌 없이 제멋대로 행동함)하여 그 허망함을 기르는 것이다,

* 逸遊荒醉 談戲廢事 亂頭養望 모두 , 莊子들의 玄虛(현허; 심오하여 알 수가 없으며 허무하여 무위한 일)를 숭상하고 禮法流弊(류폐; 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나쁜 습관)하고 버린 것이다,

(集說 ; 蒱는 樗蒲也요 博은 局戱也라 浮華는 謂老聃莊周之言이 虛而無實也라 攝은 檢束也라 亂頭養望은 吳氏謂蓬頭放肆하여 養其虛望也라 逸遊荒醉와 談戱廢事와 亂頭養望은 皆老莊尙玄虛棄禮法之流弊也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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