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빛사람

그리움! 아름다운 우리

소학(5장 가언)/廣敬身(광경신)

77章(廣몸가짐) => 세월 유행에,...

야소자 2009. 12. 28. 17:42

 

***************   ***************   ***************

 

=> 77章 { 胡氏傳家錄 }


   胡 文定公(호 문정공)말하기를,

 사람이 모름지기 세월 유행(世味)어떤 경우에도(一切) 흔들림 없이 깨끗해(淡薄)야만 장차 좋은 것이니,, , (, , ; 부함과 귀함, 높은 벼슬)이 있음은 중요하지 아니한 것이다,

   孟子님께서,

 <이 크고 높으며, 앞에 놓인 음식 길이가 길고, 거느린 ()의 숫자가 백 사람인 사람을 나는 뜻을 얻었다 해도 아니다,<孟子 盡心下 34章>> 하니, 배우는 사람은 마땅히 먼저 이것들을 없애야 하는 것이요, 항상 스스로 몸과 마음에 떨쳐 일어나야(激昻)타락에 빠지지 아니할 것이다,

(胡文定公曰 人이 須是一切世味에 淡薄이라야 方好하니 不要有富貴相이니라 孟子謂堂高數仞과 食前方丈과 待妾數百人을 我得志不爲라 하시니 學者須先除去此等이요 常自激昻하여야 便不到得墜墮니라)

[胡氏傳家錄]

 

 

* 世味(세미) 음식, 의복, 거실과 같은 종류다,

* 淡薄(담박) 음식은 배를 채움을 돕고, 옷은 몸 가림을 돕고, 방이란 바람과 비를 막아 주는 것이다,

*,, 곧 이른바 집의 높고 큼을 헤아린 길이, 음식이 앞에 길게 놓인 것, 모시는 ()이 수백 사람이라는 종류다,

* 여덟()을 말하여 ()이라,

* 方丈(방장) 음식과 반찬이 앞에 벌려진 것을 方一丈이다

* 除去此等(제거차등),,이다,

(集解 ; 世味는 如飮食衣服居室之類라 淡薄은 謂食取充腹하고 衣位蔽形하고 居室은 取蔽風雨也라 富貴相은 卽所謂堂高數仞, 食前方丈, 侍妾數百人之類라 八尺曰仞이라 方丈은 謂食饌列於前者 方一丈也라 除去此等은 卽富貴相也라)

 

* 激昻 마음을 단단히 먹고 기운을 냄(奮發)이다,

*,(,) 모두 떨어지는 것이다,

* 함을 믿지 아니하고, 언제나 스스로 마음을 굳개 먹고 기운을 내어 착하게 하면 곧 汚下(汚下;땅이 우묵이 들어간 땅)에 빠지지 아니한다,

(增註 ; 激昻은 猶奮發也라 墜, 墮는 皆落也라 不以富貴爲事하고 常自激昻而爲善이면 則不倫於汚下矣리라)

 

* 一切(일절) 아주, 도무지 뜻으로 사물을 否認 또는 금지할 때에 쓰는 말,

* 淡薄(담박) 욕심이 없고 깨끗하다,

*,,(,,) 富貴의 기상,

* 激昻(격앙) 감정이 고조됨, 분발,

 

   일찍이, 존경하는 諸葛孔明(제갈공명)이 漢나라 말에 南陽(남양)에서 몸소 밭을 갈고는 세상에 이름 냄(聞達)을 구하지 아니했다, 비록 뒷날 劉先主(유선주)의 부름에 응하였고, 天下를 산과 물로 갈라(宰割) 셋으로 나누었다,

 자신은 한 나라의 장수와 재상이 되고, 손에는 중요한 병권을 쥐었기에, 또한 세상 무엇을 구하고자 한들 얻지 못할 것이 무엇이, 하고자 한다면 무엇인들 이루지 못하겠는가만,...

   後主(후주)와 더불어 말하기를,

 成都(성도)에 뽕나무 팔백 그루와 메마른 땅(薄田) 十五()이 있으니, 자손들의 입는 거와 먹는 것에 이것으로 넉넉하게 남음이 있습니다, 의 몸이 밖에 있었기에, 달리 재산을 경영할(調度) 여유도 없었고, 삶을 다스리는 일에 얽매이지 아니하여 조금(尺寸)이라도 축적하거나 더하지 아니하였사오니, 이에 이 죽고 간 뒤, 곳집에 곡식이 남아 있고 창고에 재물이 남아 있어 陛下(폐하)께 어김을 행하지는 아니할 것입니다, 하더니,

 죽음에 이르러서 과연 그 말과 같았으니, 이 같은 사람을 참으로 大丈夫(대장부)라 불러도 좋을 것이다!

(嘗愛諸葛孔明이 當漢末하여 躬耕南陽하여 不求聞達하더니 後來에 雖應劉先主之聘하여 宰割山河하여 三分天下하여 身都將相하여 手握重兵하니 亦何求不得이며 何欲不遂리오마는 乃與後主言하되 成都에 有桑八百株와 薄田十五頃하니 子孫衣食이 自有餘饒요 臣身在外하여 別無調度라 不別治生하여 以長尺寸하오니 若死之日에 不使廩有餘粟하고 庫有餘財하여 以負陛下라 하더니 及卒에 果如其言하니 如此輩人은 眞可謂大丈夫矣로다)

 

 

   * 陳氏曰,

* 南陽(남양) 땅이름이다,

* 先主(선주) 나라 昭烈皇帝(소열황제)이니, 일찍이 草廬(초가)에서 살고있는 武侯(무루;제갈공명)三顧(삼려;세 번 찾아감)하였다,

*() 전권을 잡고 요리함(宰制)이요,

*() 나누어서 쪼갬(分割)이다,

* 三分 天下 昭烈(소열)에 자리잡고, 曹操(조조)中原에 자리잡고, 孫權(손권)江南에 자리잡고 하여 天下를 나누니 삼국이 되는 것이다,

*() 살고 거주한다()와 같은 것이요,

*() 맡았다()와 같은 것이다,

* 成都(성도) 고을 이름이다,

* 백 개의 이랑()()이 되는 것이라,

*() 또 남은(亦餘) 것이다,

* 몸소 南陽에서 밭을 갈아 앞으로의 인생을 다하는 것 같더니, 장수와 재상이 되어서는 뜻이 오직 나라를 세우는 것에 있어하니, 孟子님께서, <가난(貧賤)함에 절개를 잃지 않고, 부귀(富貴)함에 음란하지 않다(滕文公 2章).> 하시, 武侯(제갈공명)에게 있었던 것이다,

(集說 ; 陳氏曰 南陽은 地名이라 先主는 漢昭烈也니 嘗三顧武侯於草廬之中하니라 宰는 宰制요 割은 分割이라 三分天下는 謂昭烈居蜀하고 曹操居中原하고 孫權居江南하여 分天下爲三國也라 都는 猶居也요 握은 猶掌也라 成都는 郡名이라 百畝爲頃이라 饒는 亦餘也라 躬耕南陽하여 若將終身이러니 及爲將相하여는 志惟興漢하니 孟子稱大丈夫는 貧賤不能移하며 富貴不能淫이라하시니 武侯有之矣로다)

 

* 調度(조도) 경영하고 계산하는(營計) 것이다,

(集解 ; 調度는 營計也라)

 

* 聞達(문달) 이름이 세상에 뚜렷이 드러남,

* 劉先主(劉備;유선주;유비)(161~ 223) ;

삼국시대 蜀漢(촉한)의 시조, 는 현덕, 묘호는 昭烈皇帝(소열황제), 後漢 靈帝(영제) 때 황건적을 쳐서 공을 세웠다, 뒤에 諸葛亮(제갈량)을 얻어 成都에 도읍 하여 의 후계로거 ,와 대립하였다, 백제성에서 병사하였다,

* 宰割(재할) 주장하여 일을 처리함,

* 成都(성도) 나라의 서울,

* 薄田(박전) 메마른 땅,

*() 諸葛孔明,

* 調度(조도) 사물을 알맞게 처리함,

* 尺寸(척촌) <한치><한자>라는 뜻으로, 얼마 안되는 것,

* 陛下(폐하) 계단의 밑이라는 뜻으로, 신하가 천자를 일컬은 말이다, 직접 임금에게 아뢰는 것을 피하고 계단 밑의 가까운 신하에게 아뢰어 올리는 것이라, ()나라에서 비롯,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