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빛사람

그리움! 아름다운 우리

소학(5장 가언)/廣敬身(광경신)

88章(廣독서) => 두려운 후배,...

야소자 2010. 3. 15. 17:02

 

***************   ***************   ***************

 

=> 88章 { 童蒙訓 }


   선배(前輩)후배(後生)들에게 일찍이 말하기를,

 타고난 재주(才性)가 뛰어난 사람은 두렵지 아니하고, 오직 글을 읽고 마음깊이 생각하여(尋思), 이치를 끝까지 찾아내는(推究) 사람을 두려워할 뿐이다, 하였다,

   또 말하기를,

 글을 읽음에 단지 尋思(심사)함이 <두려웁다>하니, 올바른 이치(義理)자세히 읽고 생각함에 깊이가 있음(精深)이라, 오직 마음을 차분히 하여 깊이 생각해서 뜻을 사용해야 얻는 일이 올바르게 되니, 글을 읽으면서 尋思함을 소홀히 하고(齒莽) 글의 뜻을 찾아냄을 번거로이 여겨 싫어하는(厭煩) 사람은 결단코 깨달음이 이루어질 수 없을 것이다,

(前輩嘗說後生이 才性過人者는 不足畏요 惟讀書尋思推究者爲可畏耳라 하고 又云讀書는 只怕尋思라 하니 盖義理精深이라 惟尋思用意라야 爲可以得之니 齒莽厭煩者는 決無有成之理니라)

[童蒙訓]

 

* 鹵莽(치망) 말과 행동이 가볍고 소홀하여 구차함을 말하는 것이다,

   * 能氏曰,

* 사람에게 재주가 있으면 배움을 소중하게 여겨야 하니, 배움이 아니라면 그 재주를 채울 수 없는 것이요, 배움이 있으면 생각함을 소중하게 여겨야 하니, 생각이 아니면 그 배움을 채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後生(후생)을 두려워한다 함은 그 재주의 어려움 때문이 아니라, 이미 학문을 했고 또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 어려운 것이다, 올바른 도리가 簡冊(簡策,간책;, 옛날 글을 적는데 쓰던 대의 조각) 안에 흩어져 있으니, 만약 <말과 행동이 가볍고 소홀하여 글을 읽고는 尋思함을 소홀히 하고 글의 뜻을 찾아냄을 번거로이 여겨 싫어함(鹵莽厭煩;치망염번)>이면 곧 어찌 聖賢의 마음 쓰심으로부터 그 올바른 도리를 찾을 수 있겠는가!

(集解 ; 鹵莽은 輕脫苟且之謂라 熊氏曰 人有才면 貴乎有學이니 非學이면 無以充其才요 有學이면 貴乎有思니 非思면 無以充其學이라 故로 後生可畏者는 非以其才之難이요 旣能學而又能思者爲難也니라 夫義理散在簡冊之中하니 聖賢之言을 不可以粗看이요 不可以淺窺니 若鹵莽厭煩이면 則何由知聖賢用心而窺其義理乎아)

 

* 前輩(전배) 선배,

* 後生(후생) 후배,

* 才性(재성) 지혜, 선천적으로 타고난 소질과 능력,

* 尋思(심사) 마음을 차분하게 하여 사색함,

* 推究(추구) 이치를 깊이 들어가 생각함,

* 義理(의리) 바른 도리,

* 精深(정심) 정밀하고 깊고 오묘함,

* 鹵莽(치망) 거칢, 소홀함, 분명하지 아니한 일,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