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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학(5장 가언)/廣敬身(광경신)

91章(廣독서) => 異端(이단)이 훼방을,...

야소자 2010. 3. 3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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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章 { 二程全書 明道行狀 }


   明道(명도)선생이 말하기를,

 道(儒學)가 밝혀지지 아니한 것은 異端(이단)이 훼방을 친 것이다,

 옛날에 훼방을 친 것은 천박해서 쉽게 알 수 있었는데, 오늘날 훼방을 치는 것은 그 행적이 나타남이 없어 분별하기가 어렵다,

 옛날 사람을 혹하게 한 것은 깨달음이 어두운 것(迷暗)을 꾀한 것이었고, 오늘날의 사람에게 들어온 것은 저속하거나 비천하지 아니한 것(高明)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明道先生曰 道之不明은 異端이 害之也니 昔之害는 近而易知러니 今之害는 深而難辨이로다 昔之惑人也는 乘其迷暗이러니 今之入人也는 因其高明이로다)

[二程全書 明道行狀]

 

* 聖人,

* 異端(이단) 聖人가 아니고 따로이 一端(한끝)이 된 것이니 楊朱, 墨翟, 老子, 불교 같은 것이 이런 것이다,

   * 葉氏曰,

* 昔之害(석지해) 楊朱(양주)墨翟(묵적)을 이르는 것이요,

* 今之害(금지해) 불교를 이르는 것이다,

* 얕고 천박한 것이라, 그러므로 혼미하고 어두워 혹하게 되는 것이요,

* 깊게 숨겨져 나타나지 않은 것이라, 그러므로 높고 밝은 사람이 도리어 그 안에 빠지는 것이다,

(集解 ; 道者는 聖人之道也요 異端은 非聖人之道而別爲一端이니 如楊墨老佛이 是也라 葉氏曰 昔之害는 謂楊墨이요 今之害는 謂佛氏라 淺近이라 故迷暗者爲所惑이요 深微라 故高明者反陷其中이니라)

 

   * 楊朱(양주) ;

 춘추전국시대의 사상가, 子居(자거), 극단적 이기주의, 개인주의를 제창하여 墨翟의 겸애설과 대립하였다,

   * 墨翟(묵적) ;

 전국시대 나라 사람, 겸애, 숭검설을 주장, 당시 儒家와 병칭하여 儒墨이라 일컬었으며, 著書로는 墨子 63편 15권이 있다,

   * 老子(노자) ;

 周代의 철학자, , 이름은 (), 伯陽(백양), 諡號(시로)(), 道家의 시조로서 자연 법칙에 기초를 둔 도덕의 절대성을 역설하였다, 著書大道無爲, 道德經이 있다,

 

* 異端(이단) 옳지 아니한 ,

* 迷暗(미암) 깨닫지 못하여 어두움,

* 高明(고명) 높고 밝음, 사람의 덕서, 학업이 높고 밝은 일, 지위가 높고 권세가 있는 사람,

* 隱密(은밀) 숨겨져 행적이 나타나지 않음,

 

   그들() 스스로 <神靈(신령)의 기운을 속 깊이 안다,> 하지만, 사람들이 알지 아니하는 것과 하고자 하는 바를 열어 발전시키고 이루어나감(開物成務)이 부족하며, <말과 행하는 모두 두루두루 밝지 아니함이 없다,> 하지만, 실제는 倫理에 어긋나며, <깊이 연구해 자세함을 다했다,> 하지만, 堯舜에 들어가지 아니하니, 天下의 배움이 얕고 다라우며 편벽 됨淺陋固滯(천루고체)가 아니면 반드시 이곳()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自謂之窮神知化호되 而不足以開物成務하며 言爲無不周徧호되 實則外於倫理하며 窮深極微호되 而不可以入堯舜之道니 天下之學이 非淺陋固滯면 則必入於此니라)

 

   * 陳氏曰,

* 言爲(언위) 氏曰, <말하는 것(所言)과 행하는 것(所爲)>이다,

* 는 스스로 神明과 통하고 변화의 를 안다고 이르니, 말을 넓게 하면 法界(법계)를 포함하는 것이요, 말을 좁게 하면 작은 티끌(微塵;미진)에 들어가는 것이라 하고, 혹은 道德을 베풀어 말하며, 마음과 성품(心性)을 가리켜 말하니, 모두 朱子께서 이른바 이치에 더욱 가까운 듯 진리를 크게 어지럽히는 것이다,

* 開物(개물) 사람들이 알지 아니하는 것을 개발함을 이르는 것이요,

* 成務(성무) 사람들이 하고자 하는 것을 온전히 이룸을 이르는 것이다,

* 開物成務 三皇五帝(삼황오제)書契(서계;, 문자)를 만들고, 稼穡(가색;곡식농사)를 가르치고, 의상과 집과 방을 짓는 등의 일과 같은 것이다,

* 倫理 父子, 君臣, 夫婦, 長幼, 朋友의 인간 도리를 이르니, 친함과 의리와 구별과 차례와 믿음의 이치인 것이다, 堯舜는 곧 倫理이다,

* 淺陋固滯(천루고체) 형벌 이름과 술수의 말이다, 기억하고 외움, 문장과 가락을 익힘이 모두 이것이다,

* 가 밝지 아니하니, 천하의 배움이 淺陋固滯에 들어가지 아니하면 반드시 空寂(공적;텅비어 쓸쓸함, 세상 만물이 다 공허함,)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集說 ; 陳氏曰 言爲는 夏氏以爲所言所爲也라 佛氏自謂通神明之德하고 知變化之道하니 語大인댄 包法界요 語小인댄 入微鹿이라하고 或陳說道德하며 指陳心性하니 皆朱子所謂彌近理而大亂眞者也라 皆物은 謂人所未知者를 開發之요 成務는 謂人之欲爲者를 成全之니 如三皇五帝造書契敎稼穡制衣裳宮室之類是也라 倫理는 謂父子君臣夫婦長幼朋友之倫이니 有親義別序信之理也라 堯舜之道는 卽倫理也라 淺陋固滯는 如刑名術數之說, 記誦詞章之習이 皆是라 道不明이라 故로 天下之學이 不入於淺陋固滯면 必入於佛氏之空寂이니라)

 

* 倫理(윤리) 인간이 지켜야할 도리와 규범,

* 固滯(고체) 성질이 고집스럽고 좁음,

* 法界(법계) 불법의 범위, 원시불교에서는 十二因緣, 大乘(대승)불교에서는 우주의 모든 본체인 眞如,

* 十二因緣(십이인연) 과거에 지은 ()에 따라 현재의 果報(인과응보)를 받으며, 현재의 에 따라 미래의 고통을 받는 열 두 因緣(인연), 無明(무명),(),(), 名色(명색), 六入(육입),(),(),(),(),(),(), 老死(노사),

* 三皇(삼황)伏羲(복희), 神農(신농), 燧人(수인),

* 五帝(오제) 黃帝(황제), 顓頊(전욱), 帝嚳(제곡),()임금, ()임금,

黃帝 대신 少昊(소호)를 하기도 함,

 

   道가 밝아지지 아니함으로 邪誕(사탄)妖妄(요망)의 말들이 앞다투어 일어나고, 백성의 삶에 눈과 귀를 더럽히고 세상의 추잡하고 탁한 것에 빠트리니, 비록 재주가 남다르고 지혜가 밝더라도 보고 들음에 집착하여 술에 취한 듯 죽음을 꿈꾸어 스스로 깨닫지 못하게 된다,

(自道之不明也로 邪誕妖妄之說이 競起하여 塗生民之耳目하며 溺天下於汚濁하니 雖高才明智라도 膠於見聞하여 醉生夢死하여 不自覺也니라)

 

*(),(),(),() 모두 간사하고 방자하며, 요사스럽고 망녕 됨의 말이다,

*() 막는다()와 같은 것이요,

*() 빠지다()와 같은 것이요,

*() 진흙, 빠지다, 집착하다()와 같은 것이다,

*() 깨달음()이다, 그 혼미함에 빠진 깊이가 술에 취한 것 같고 꿈 같아서 스스로 삶이 죽음에 이르도록 깨닫지 못함을 말한 것이다,

(增註 ; 楊墨老佛은 皆邪誕妖妄之說也라 塗는 猶塞也요 溺은 猶陷也요 膠는 猶泥也라 覺은 悟也라 言其迷溺之深이 如醉如夢하여 自生至死而不悟也라)

 

* 邪誕(사탄) 간사하고 방자함,

* 妖妄(요망) 요사스럽고 망녕됨,

 

   이 모든 것은 바른 길의 蓁蕪(진무)이며, 聖人을 가로막은 것이기에 蓁蕪 훼방을 깨치고 난 뒤에야 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是皆正路之蓁蕪며 聖門之蔽塞이라 闢之而後에야 可以入道니라)

 

   * 吳氏曰,

* 正路(정로) 聖人의 길을 비유한 것이다,

*() 풀이 무성한 모양이요,

*() 거침()이요,

*() 열다(),

* 배우는 사람이 聖人를 따르고자 하고, 聖人의 문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먼저 그 풀이 무성하여 거칠어진 것을 없애고, 그 가리고 막힌 것을 열어제치면 곧 큰 길이 넓혀져서 사람들이 얻을 수 있으며 행할 수 있는 것이다,

(集說 ; 吳氏曰 正路는 喩聖道라 蓁은 草盛貌요 蕪는 荒也요 闢은 開也라 言學者欲由聖道, 入聖門인대 必先除其蓁蕪하고 開其蔽塞이면 則大道廓如而人可得而行也라)

 

* 蓁蕪(진무) 잡초가 우거지다,

 

 

 

=> 지금까지의 글은 敬身을 넓힌 것이라,(右는 廣敬身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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