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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원보본 제사필성(追遠報本 祭祀必誠) 》
제사는 나를 낳아서 있게 해 주신 선조를 추모하고 그 근본인 하늘에 보답하는 것이니 반드시 정성을 다하여 지내는 것이다. 논어 위정 5장에는 제사는 예로써 한다(祭之以禮)라 하였고, 또 논어 팔힐 12장 2절에는 공자께서 제주인 "내가 제사에 참여하지 않으면 제사 지내지 않는 것과 같다(吾不與祭 則如不祭)"라 하셨다. 제사는 마땅히 제주(祭主)가 지내는 것이므로 제주가 병환에 누워 일어나지 못하거나 기타 만부득이한 사정이 있지 않는 한 제사에 참여하여야 하고, 마땅히 정성을 다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제사에 앞서 참여자는 며칠 전부터 목욕 재계(齋戒)를 하여 음식 행동을 삼가히 하며 부정을 피하여야 한다. 또한 제사는 성심을 다하는데 있음으로 제수(祭需)인 음식의 많고 적음에 구애되지 아니한다. 자기의 분수에 넘치는 많은 음식을 남을 시켜서 차려 놓거나, 자기의 성의가 들어가지 아니한 여러 가지 제수를 차리는 것은 조상에 대한 성의라 할 수 없다. 또한 제사는 선조에 대한 은혜에 보답하여 "선조께서 그 자리에 계시는 것과 같은 생각" 이외에 복을 빈다던가 어떠한 바램을 하는 구복(求福)은 제사가 아니다. 논어학이편 9장에도 증자의 말씀을 빌어 돌아가신 분을 추모하여 정성을 다하면 덕(德)이 후(厚)한데 돌아갈 것이라 하였다. |
※ 제사는 유가(儒家)에서만 행하는 것이 아니고 종교 여하를 막론하고 인류사회에는 제사를 맡아보는 사제(司祭)라는 직책이 있다. 다만 그 제사라는 "명칭"과 제사 지내는 "형식 및 내용"에 다름이 있는 것이니, 선조에 대한 제사, 하늘에 대한 제사, 천지산천에 대한 제사, 하느님에 대한 제사, 기타의 제사 등 여러 가지 제사가 있다. 이 곳에서 말하는 제사는 모든 인류에게 통용되는 것을 말하므로 선조에 대한 제사뿐만 아니라 모든 제사는 마땅히 정성을 다하는데 있으며 함부로 지내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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