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상경여빈(相敬如賓) 》
부부는 두 성(姓)이 합한 것으로 서로 공경하는 것이다. <동몽선습(童蒙先習)>의 오륜 중에 <부부유별(夫婦有別)>장에서 보는 바와 같이 부부는 각자가 서로 그 몸을 공경하고 하늘(天)과 땅(地)의 도리를 다하여야 하는 것이니 예를 들면 옛날 <극결>이라는 사람이 아내를 공손하게 대하는 것과 같음이다. 子思님(자사)께서는 군자의도(君子之道)는 그 시작이 부부에서 비롯된다(造端乎夫婦)라 하셨다. 그러므로 요즘 텔레비전의 연속극에서 보는 바와 같이 부부간이라 하여 언어 거동에 함부로 대하는 것은 큰 잘못이고, 서로 예의를 지켜서 상등(相等)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연속극에서 보는 바와 같이 부부간에 함부로 대하면 감수성이 예민한 어린아이들이 곧 본을 받아서 행사하게 됨으로 그 가정의 장래뿐만 아니라, 이러한 일이 만연히 퍼져 나가면 사회의 앞날이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등에서는 부부간이나, 더 나아가서는 장래를 서로 약속한 사이에서까지 남녀가 서로 마구 상대하고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는 <남녀평등>을 말하는 것이 아니니, 이것은 우리 방송문화의 큰 잘못이라 하겠다. 이와 같은 부부의 예절과 올바른 가정을 유지하기 위하여 그 실천의 한가지 방법으로서 설 명절(名節) 등에 부모에게 세배(歲拜)를 한 연후에 형제(兄弟)들 간에도 세배를 하고, 그 다음에 부부(夫婦)간에도 서로 마주 보고 맞절을 하는 것이 부부간의 예절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만물의 영장인 사람에게 부부라는 것은 천륜으로 만남이라는 것을 깊이 인식하게 하는 것으로서 요즈음 흔히 보는 부부이별(離婚)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고 부부는 자손만대에 올바른 가계(家系)가 이어지는 것이니, 명절에 부부 상배(相拜)는 자라나는 자녀들에게도 본보기가 되어서 인성(人性)교육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이다. |
*************** *************** ***************
'晩谷 선생 > 晩谷先生 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눔에 많은 걸 가지려 하지마라(分無求多) (0) | 2013.07.01 |
---|---|
부창부수(夫唱婦隨) (0) | 2013.06.26 |
학우즉사(學優則仕)에 대한 오해,... (0) | 2013.06.21 |
추원보본 제사필성(追遠報本 祭祀必誠) (0) | 2012.07.09 |
왕상지효(王祥之孝) (0) | 2012.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