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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창부수(夫唱婦隨) 》
부창부수(夫唱婦隨)는 <부도화의(夫道和義)하고 부덕유순(婦德柔順)>과 함께 우주의 상대성(相對性) 원리를 표현한 것이다. 지아비(夫)는 양(陽)이요, 동(動) 등의 뜻과 같이 적극적인 하늘(天)이요, 부인(婦)은 음(陰)이요, 정(靜) 등의 뜻과 같은 소극적인 땅(地)이라는 뜻이다. 주역(周易) 계사전 첫머리(首章)에 천고지비(天高地卑) 즉 하늘은 높고 땅은 낮다고 시작하고 있는데 이를 엉뚱하게 이해하여 지아비(夫)는 남자로서 하늘과 같이 높아서 여자인 부인(婦)를 마음대로 지배할 수 있다고 하여 남존여비(男尊女卑)라고 이해하는 것은 우주의 원리를 모르는 짓이다. 우주는 서로 상대적이다. 하늘과 땅은 서로가 하는 역할이 있으니 이것이 잘 조화(調和)되어야 천지(天地)가 어긋나지 아니하고 원만하게 운행(運行)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전기(電氣)는 플러스(+)와 마이너스(-)가 서로 있어야 되는 것이지 도대체 플러스(+)선 하나만으로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 하늘과 땅은 서로 동등(同等)한 것이다. <부창부수(夫唱婦隨)>라 하여 남편이 독단적인 전제를 행하라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부도화의(夫道和義)라 하였으니 남편은 화합(和合)하고 의(義)롭고 올바르게 이끌어 가는 것이고, 아내는 그 옳음에 따르는 것이다. 남자(男)과 여자(女)는 사람이라는 점에 있어서는 전혀 차등이 없고 동등(同等)하다. 이는 동서고금(東西古今)을 통하여 여왕(女王)과 여상(女相;여자재상)이 있는 것과 같다. 다만 부부(夫婦)라는 조직체를 이룸에 있어서는 지아비(夫)는 전기의 플러스(+)선과 같은 역할을 하여 화(和)와 의(義)로써 가정을 이끌어 나감으로써 부부가 서로 화합하고 가정을 올바르게 이끌어 가게 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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