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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우즉사(學優則仕) 》
천자문(千字文)에 학우등사(學優登仕)라는 글귀가 있고, 논어 자장 13장에 사이우즉학(仕而優則學)하고 학이우즉사(學而優則仕)라 하였다. 여기서 <優>자에 대한 해석에 문제가 있다. 주자(朱子)는 이 <優>자에 대하여 <有餘力> 즉 <여가가 있으면>이라고 해석하였다. 대저 동양에 있어서 학문은 <사람되게, 사람답게 살아가는 것>을 그 근본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서 우선 먼저 자기 몸을 닦는 즉 <爲己(위기)>의 학문에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學優則仕>의 <優>자는 유학의 목적이 爲己의 학인 것으로 볼 때 <여가가 있으면(有餘力)>으로 풀이하여야 할 것이다. 보통 일반적인 해석으로서 <공부를 잘하면> 또는 <넉넉하면 벼슬을 한다>하고 풀이한다면 동양의 학문인 유학이 爲己의 학문인 것을 <爲人(위인)> 즉 남을 지배하는 학문으로 되어버려서 학문을 하는 그 근본을 잘못 이해하는 것이 되어 학문의 목적을 크게 오해하게 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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