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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章 { 宋名臣 言行錄 呂氏雜錄 }
劉器之(류기지)가 처음 과거에서 待制(대제)에 급제하여 두 명의 同年(동년)과 함께 張觀(장관) 參政(참정)을 찾아뵈었다, 세 사람이 함께 몸을 일으켜 가르침을 청하였다, 張이 말하기를, 내 자신 벼슬을 맡은 후 언제나 네 글자를 보존하였다, 부지런함(勤), 삼가함(謹), 화합함(和), 느긋함(緩)이다, 중간의 한 後生이 이 말을 듣고, 勤, 謹, 和는 이미 가르침을 들었는데, “緩” 한 글자는 누구에게도 듣지를 못하였습니다, 하였다, 張이 얼굴 색과 몸 기운을 바꾸어, 어찌해서 어진 사람이 가르친 “緩”이 일에 미치지 아니하였겠는가! 또 世間의 이치가 어찌 조급함으로 인해 뒷날 어긋나지 아니하는 것이 있는가? 고 말하였다, (劉器之待制初登科하여 與二同年으로 謁張觀參政이러니 三人이 同起身하여 請敎한대 張曰 某自守官以來로 常持四字하노니 勤謹和緩이니라 中間一後生이 應聲曰 勤謹和는 旣聞命矣어니와 緩之一字는 某所未聞이로소이다 張이 正色作氣曰 何嘗敎賢緩不及事리오 且道間甚事不因忙後錯了오) [宋名臣 言行錄, 呂氏雜錄] |
* 之는 이름이 安世(안세)요, 大命府(대명부)사람이니, 세상사람들이 元城(원성)선생이라 하였다,
* 勤(근)은 政事에 나아가서는 부지런해야함을 이른 것이요,
* 謹(근)은 몸가짐에 조심하라함을 이른 것이요,
* 和(화)는 사람을 대하면서 부드럽게 하라고 이른 것이요,
* 緩(완)은 일을 처리하면서 천천히 하라고 이른 것이다,
* 그러나 緩은 하는 짓이 꾸물대며 미지근하지(迂緩)는 아닌 것이요, 대개 일을 만나 하고자 하면서 자연스럽고 태연한 모양(從容)으로 자세히 살펴야 하는 것이다,
(集解 ; 器之는 名安世요 大命府人이니 世稱元城先生하니라 勤은 謂勤於從政이요 謹은 謂謹於持身이요 和는 謂和以待人이요 緩은 謂緩以處事라 然이나 緩은 非迂緩이요 盖欲遇事에 從容而詳審也라)
* 待制는 唐나라 때의 벼슬 이름, 文官 六品이상의 벼슬에 있는 관리가 윤번으로 대기하였다가 詔書(조서)가 내리면 그것을 쓰거나 정치에 관한 고문에 응하였다,
* 同年은 같은 해에 과거에 급제한 사람,
* 後生은 한 사람,
* 世間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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