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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학(4장 계고)/敬身(경신)

43章(옷차림) => 僮子(동자)에게 벼슬을,...

야소자 2009. 10. 2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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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章 { 國語 魯語 }

 

   公父文伯(공부문백)이 조정에서 물러나 그 어머니를 뵙는데 마침 길쌈()을 하고 계셨다,

   文伯,

 歜()의 집주인()으로써 길쌈을 합니까? 하였다,

   그의 어머니가 한탄하며,

 魯나라는 이제 망하는구나?

 僮子에게 벼슬을 갖추게 시키는 것을 들어보지를 아니 하였다, 하고서는,

(公父(甫)文伯이 退朝하여 朝其母할새 其母方績이러니 文伯曰 以歜之家而主猶績乎잇가 其母嘆曰 魯其亡乎인저 使僮子備官은 而未之聞耶온여)

[國語 魯語]

 

   * 陳氏曰,

* 公父文伯(공부문백)의 어머니는 敬姜(경강)이다<稽古 明倫 28에 보임>,

* 삼으로 실을 만드는 일(緝麻)이다,

* () 文伯의 이름이다,

* 집안의 살림을 주로 다스리는 부인(主母)이다,

* 僮子(동자) 文伯을 가리키는 것이다,

* 나라가 앞으로 망할라 하면 사람답지 못한 사람에게 나라를 맡기니, 文伯이 부귀에 교만하였다, 그래서 敬姜(경강)이 깊이 탄식한 것이다,

(集說 ; 陳氏曰 其母는 卽敬姜也라 績은 緝麻也라 歜은 文伯名이라 主는 主母也라 僮子는 目文伯이라 國將亡이면 則任非人이니 文伯이 富貴而驕라 故로 敬姜이 深嘆之也라)

 

* 僮子 나이 어린 사내 아이,

 

   앉거라, 너에게 할말이 있다,

 사람이 힘들면() 곧 생각을 하나니, 생각을 하면 곧 착한 마음이 생기고,

편안하면() 곧 음란하니, 음란하면() 곧 착한 것을 잊어버리고, 착한 것을 잊어버리면 곧 나쁜 마음이 생긴다, 하였다,

 비옥한 땅()의 사람이 재목이 아닌 것은 음란하기에 그런 것이요,

척박한 땅()의 사람이 를 향하지 아니함이 없음은 부지런하기 때문이다,

(居하라 吾語女(汝)하리라 民이 勞則思하나니 思則善心生하고 逸則淫하나니 淫則忘善하고 忘善則惡心生하나니라 沃土之民이 不材는 淫也요 瘠土之民이 莫不嚮(向)義는 勞也니라)

 

   * 吳氏曰,

* 앉거라, 너에게 말한다(居吾語汝) 자리를 잡고 함께 이야기하는 것이다,

* () 부지런히 힘쓰는 것이요,

* () 편하고 한가로운 것이다,

* () 땅이 거름이 많고 기름진 것이요,

* () 메마르고 기름지지 못한 것이다,

(集說 ; 吳氏曰 居語女者는 止而與之語也라 勞는 勤勞也요 逸은 安逸也라 沃은 肥饒也요 瘠은 瘦薄也라)

 

   그러므로,

 왕후는 손수 검은 冕旒冠(면류관) 귀막이 끈을 짜고,

 제후의 부인은 면류관 끈과 면류관 덮개를 더 만들고,

 卿大夫(경대부)의 부인은 큰 띠를 만들고,

 命婦(명부) 제사 때 옷을 만들고,
 列士
(열사)아내는 조정의 옷을 더 만들고,

 스스로 庶士 이하는 모두 그 남편의 옷을 만드는 것이니,

 社()하면 일을 주며, ()하고 일한 보람을 받쳐서 남자와 여자가 効績(효적)을 하여, 어기면 곧 형벌이 있는 것이 옛날의 법도였느니라,

(是故로 王后親織玄紞하고 夫公侯之人은 加以紘綖하고 鄕之內子는 爲大帶하고 命婦는 成祭服하고 列士之妻는 加之以朝服하고 自庶士以下는 皆衣其夫하나니 社而賦事하며 烝而獻功하여 男女効績하여 愆則有辟이 古之制也니라)

 

*() 검은 색이요,() 갓에 드리우는 앞뒤 있는 것이니, 옛날에 왕후가 손수 짜서 왕에게 받친 것이다,

*() 갓끈에 드리워진 갓끈이 없는 것이요, () 冕旒冠 위에 덮는 것이니, 모든 제후 부인은 왕후의 일을 따르면서 이 두 가지를 또 더해야 한다,

* 內子(내자) (경대부)의 부인이요,

* 大帶(대대) 검은 띠니, 모든 의 부인은 제후부인의 일을 따르면서 이 띠를 또한 더해야 하는 것이다,

* 命婦(명부) 大夫의 아내요,

* 祭服(제복) 검은 옷에 분홍빛 치마이니, 모든 大夫의 아내는 특별히 ,, 大帶를 만드는 것 아니라, 그 남편의 祭服을 반드시 완전하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 列士 元士(나라의 上士, 中士, 下士를 전부 말하는 것,)元士의 아내는 남과 다르게 그 祭服을 만드는 것 아니라, 또한 朝服을 더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 庶士 下士, 下士로부터 庶人의 아내에 이르기까지 곧, 끈을 짜고 베를 길쌈하여 그 남편에게 만들어 주어 옷을 입히는 일을 안 하는 것을 말리어, 봄날에 토지 신에게 겨울 제사를 지낼 때 곧 각기 그 쌀과 조, 베와 비단을 받치는 거와 같은 것이다,

*() 보람과 공이요, () 허물이며, () 형벌이니, 남자와 여자 각기 그 일을 받쳐 그 보람을 이루는데, 혹시라도 허물이 있으면 곧 죄로써 다스려야 하니 이 모두는 옛날 제도라,

(集解 ; 玄은 黑色이요 紞은 冠之垂於前後者니 古者에 王后親織하여 以奉于王하니라 紞은 纓之無緌者요 綖은 冕之上覆者니 諸侯夫人은 比王后에 又加此二者焉이라 內子는 卿之妻요 大帶는 緇帶也니 盖卿之妻는 比諸侯夫人에 又增是帶焉이라 命婦는 大夫之妻요 祭服은 玄衣纁裳이니 蓋大夫之妻는 不特爲紘綖大帶요 而必全成其夫之祭服也라 列士는 元士也니 元士之妻는 不獨成其祭服이요 而又加以朝服焉이라 庶士는 下士也니 自下士로 至於庶人之妻는 則莫不紡織績紝하여 以供其夫所衣之服焉하며 至若春日社祭之時엔 則各賦其農桑之事하고 冬日烝祭之時엔 則各獻其穀粟布帛之功이라 績은 功也요 愆은 過也요 辟은 罪也라 男女各効其職하여 以成其功하고 苟或有過면 則治以罪하니 此皆古昔之制度也라)

 

* 冕旒冠(면류관) 임금이 正服에 쓰는 관, 직사각형 판에 주옥을 꿰 늘어뜨린 관,

* 命婦(명부) 여자로써 벼슬(封號)을 받은 사람,

* 列士(열사) 지조가 굳은 사람이나 훌륭한 사람,

* 庶士(서사) 군사 아래 사람,

*() 토지의 신에게 지내는 제사,

*() 겨울 제사,

* 効績(효적) 공을 세움,

 

   너에게 바라길,

 아침저녁으로 나를 다스리며 반드시 先人(선인)에게서 있어온 제도를 없애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했는데,

 너는 오늘, 어찌 스스로 편안히 계시질 아니 하십니까? 하니,

이로써 임금을 받들어 벼슬을 하면, 나는 穆伯(목백)의 대를 잇는 일이 끊어질까 두렵다, 하였다,

(吾冀而朝夕修我曰 必無廢先人이라 하더니 爾今日 胡不自安고 하니 以是로 承君之官이면 予懼穆伯之絶嗣也하노라)

 

   * 吳氏曰,

*() 바라다,

*()(),

*() 삼가한다, 다스린다와 같은 것이요,

*() 떨어지다와 같은 것이라,

* 先人(선인) 穆伯(목백)을 이르는 것이니 文伯의 아버지요,

*() 나라 임금이라,

* 敬姜이 벼슬을 하면서 만약 편안함을 구하는 것은 패망하는 길이라, 그러므로, 이미 지나간 옛날의 제도를 말하여 그 아들에게 알리고는 이 말을 다시 하여 꾸짖으니 그 경계하는 것이 깊은 것이로다,

(集說 ; 吳氏曰 冀는 欲也요 爾는 汝也라 修는 猶飭也요 廢는 猶墜也라 先人은 謂穆伯이니 文伯之父也요 君은 魯君也라 敬姜이 以爲居位而苟求安逸은 敗亡之道也라 故로 旣歷陳古制하여 以告其子하고 而復言此以責之하니 其警之也深矣로다)

 

* 先人 아버지, 先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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